FALL 2022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으로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 뒤에 숨겨진 감성 드라마를 탐구한다. 이 캠페인은 브루노 & 니코 듀오가 사진을, 로렌초 지오니가 필름 디렉팅을 맡았다.

화려한 시네마틱 촬영을 통해, 지오니의 짧은 필름은 드라마로 전개되는데, 두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자 등장인물들 사이에 형성된 뚫을 수 없는 삼각관계이며, 아름다운 모더니즘 해변 별장에서 벌어진다. 감독은 오렌지 껍질을 산만하게 벗기는 손가락이나 하이힐을 쓸어 넘기는 치마 밑단 등 세세한 부분까지 긴박하게 배치해 친근감과 감동을 전달한다.

이 두 우아한 팜므파탈은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남자일까, 아니면 서로에 대한 숨겨진 감정과 싸우고 있는 것일까? 이 영화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없는 채, 우리를 그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세계로 끌어당기며 우리 스스로가 해답을 찾도록 남겨둔다.

브루노와 니코의 스틸 사진은 레이어드 구성을 통해 비슷한 깊이와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며, 그 전경은 강력한 태도의 캐릭터에 의해 차지되어 끝없는 시야로 자리를 내준다.

생생한 시각적 표면 아래 인간의 욕망의 복잡한 세계를 연상시키는 자극적이고 매우 스타일리시한 캠페인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같은 하우스보다 더 나은 사람이 더 높은 관점에서 내려다 볼지라도, 언제나 그들이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