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공공 예술 2024_part II

Art

 

작가 Felipe Pantone의  광대한 ‘OPTICHROMIE’ 벽화는 저지 시티 스카이라인에 대담하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수놓았고, Nassia Inglessis의 ‘Liquid Solid’는 기자 고원을 배경으로 변형과 무상함의 주제를 보여준다. 이 선택들은 기념비적인 벽화에서 일시적 설치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 방식을 선보이며, 각각은 예술과 환경 간의 더 깊은 대화에 기여한다. 크리에이티브의 해를 형성한 2024년 탑 10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후반부는 다음과 같다 . 


6. Felipe Pantone의 'OPTICHROMIE for jersey city'

Felipe Pantone’s new artwork is located on the corner of Summit and Magnolia Avenue in Jersey City

작가 Felipe Pantone의 저지 시티를 위한 기념비적인 공공 미술 작품 ‘OPTICHROMIE’는 아르헨티나-스페인 예술가인 그가 오하이오에서 마지막 벽화를 그린 지 거의 1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Summit과 Magnolia Avenue에 있는 Urby의 주거용 건물 25개 층에 걸쳐 있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Pantone의 작업중 가장 큰 벽화로 1,400제곱미터(4,600제곱피트) 사이즈이다. 그의 특징적인 기하학적 패턴, 그라데이션, 대담한 색상으로 디지털화된 디자인은 뉴욕 스카이라인의 차분한 톤과 대조를 이루며 그만의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제작에는 Pantone과 5명의 협업팀의 세심한 계획과 25일간의 노력이 필요했다. 9m 스윙 스테이지를 사용하여 그라데이션을 위한 롤러와 에어리스 스프레이어를 사용, 하나씩 복잡한 디자인을 칠하며 완성해 나갔다. 70 x 20m 벽화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170갤런이 넘는 페인트가 사용되었고, 이 과정에서 추운 날씨, 비, 그리고 두 번의 지진을 견뎌냈다. 그 결과, 생생한 톱니 모양의 선, 단색 TV의 정지된 화면 형태, 흐릿한 그라데이션 픽셀등이 역동적으로 상호 작용, 저지시티의 스카이라인을 바꾸어 놓았다.

 

images courtesy of Felipe Pantone

images courtesy of Felipe Pantone


 

7. JR의 새로운 기념비적 설치물 'LA NASCITA' 밀라노 중앙역 앞 등장

JR in his monumental rock installation, La Nascita

프랑스 예술가 JR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위해 밀라노 중앙역 외부에 설치물 ‘La Nascita’를 처음 선보이며, 아나모픽 아트와 건축적 오마주를 결합했다. 이 작품은 JR이 조각적 아나모픽에 처음 도전한 작품으로, 외부에 배치된 알루미늄 슬랫에 암석 지형의 인쇄 이미지를 씌웠다. 밀라노역과 알프스의 역사적 연결과 심플론 터널의 발굴에서 영감 받은 이 설치물을 역 일대의 장소를 겹겹이 쌓인 바위 풍경으로 바꿔놓았다. 방문객은 우뚝 솟은 정면과 작은 지상 구조물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탐험하며 환상적인 '산'과 동굴 같은 길을 경험할 수 있었다. 

 

 

8. Andrés Reisinger의 고대 거리에 펄럭이는 공공 예술

image © Mohammed Ali, banner image courtesy Andrés Reisinger

아티스트 Andrés Reisinger는 자신의 Take Over 시리즈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고대 거리에 ‘Take Over Jeddah’라는 제목의 공공 예술 설치물로 세웠다. Balad Al-Fann의 Matters through Matter 전시회에 소개된 이 작품은 물리적 영역과 디지털 영역을 초월하여 그의 상징적인 펄럭이는 분홍색 미학을 반영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다의 구시가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설치물은 전시회의 Past Forward 테마와 일치한다.

7m 높이의 ‘Take Over Jeddah’는 물리적으로 변치 않는 역사적 구조물을 감싸는 듯 보이며, 그 장소의 문화적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강조하는 듯 보인다. 이러한 의도적인 디자인은 방치된 건축 유산의 가치와 현대 작가의 역할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artist Andrés Reisinger brings his viral Take Over series to Jeddah’s Old Town | image © Mohammed Ali

 

the 17-meter work stands tall and pink amongst the stone streets | image © Karina Perez Spritze, Rhose Studio 

the immense, billowing fabric interacts with stone without touching it | image © Karina Perez Spritze, Rhose Studio 


 

9. BEHIN HA의 항저우 오렌지색 패브릭 리본 임시 설치물

426 coated mesh fabric ribbons suspended between the building’s roofline and the ground

Behin Ha는 426개의 생생한 오렌지색 메시 패브릭 리본을 사용해 만든 눈에 확 띄는 공공 예술 설치물 ‘Circle and Square’를 선보였으며, 이 설치물은 현재 중국 항저우의 새로운 복합 용도 개발 단지에 전시되었다. 오하이오의  ‘Coshocton Ray Trace’ 와 덴마크의 ‘Together Apart’와 같은 Behin Ha의 이전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이 디자인은 지붕선과 땅 사이에 늘어진 리본을 원형 배열로 고정하여 두 개의 뚜렷한 야외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투명성, 밀도, 움직임의 상호 작용은 방문객이 설치물에 참여하고 리본 내부의 역동적인 공간을 탐험하도록 유도한다.

현지에서 조달한 자재와 효율적인 설치 방법은 지속 가능성과 문화적 맥락에 대한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한다. 선형 상단 앵커와 곡선형 지면 패턴은 시각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 상호 작용하여 이곳의 방문객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감상하거나, 중심으로 모여들도록 하여 항저우의 진화하는 문화적 풍경에 추가 요소로 자리잡는다.

the installation’s bright orange color catches passers-by’s look

the ribbons are anchored to the ground in circular arrays, creating two distinct outdoor spaces

 

 

10. NASSIA INGLESSIS의 피라미드 조각품

all images courtesy of Forever Is Now

Forever Is Now 04 전시의 일환으로 Studio INI의 Nassia Inglessis가 상징적인 기자 고원에 ‘Liquid Solid’를 공개하여 모래를 '액체 물질' 형태로 변형한다. Inglessis는 반투명 설치물이 인간, 기술, 자연의 균형에 뿌리를 둔 미래의 기념물을 어떻게 구상했는지 설명했는데, 물리적 상호 작용으로 활성화되는 이 조각품은 Inglessis이 그리스와 이집트의 고대 건축의 유산을 활용하여 토착 모래와 NASA에서 영감을 받은 알루미늄 벌집과 같은 고급 소재를 결합, 무상함과 적응성이라는 주제를 보여주고자 했다.

Inglessis는 자신의 접근 방식을 돌아보며, “제 작품은 완성되거나 결정화된 형태를 정의하거나 규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작품과 상호 작용할 때만 완성됩니다.” 라고 말했다. 그녀의 관점은 큐레이터 Nadine Abdel Ghaffar의 예술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도구로 보는 비전과 일치한다. 또한 Liquid Solid는 이것을 통해 방문객이 자연, 역사 및 미래를 그들간의 역할과 연결에 대해 성찰하도록 한다.

 

the sculpture becomes activated only by physical interaction


출처 : designboom.com

Chanel,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영화 ‘The End’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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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하우스는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The End’, 세계의 종말을 다룬 골든 에이지 뮤지컬이 영화로 제작되도록 지원했다. 이 영화는 8월 31일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산 세바스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기후 재앙과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The End’는 정직, 용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우리 모두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더 넓은 인류와 가족에 대한 포용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시칠리아와 독일의 소금 광산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지하 0.8km에 있는 호화로운 벙커를 배경으로 하며, 그곳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인간 중 한가족을 조명한다. 어머니(틸다 스윈튼), 아버지(마이클 섀넌), 아들(조지 매케이), 소녀(모세 잉그램). 조쉬 슈미트가 작곡한 음악을 배경으로 조슈아 오펜하이머가 가사를 낭송한다. 그리움이 가득한 노래를 통해 가족 구성원들은 희망, 사랑, 구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샤넬은 이 기대되는 작품의 제작에 기여하여, 그들의 야심찬 창의성에 대한 참여와 헌신을 보여준다. 이것은 오펜하이머 감독의 첫 번째 서사적 장편 영화로, 베니스 영화제와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하고 2014년과 2016년에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여러 다큐멘터리(2013년 The Act of Killing과 2015년 The Look of Silence)에 이은 작품이다. ‘The End’의 힘은 예술적 대담함, 사회적 긴박감, 10년 이상 샤넬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틸다 스윈튼이 이끄는 배우들의 연기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머니로 분하며, 벙커라는 연약하고 인공적인 거품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존함으로써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역경을 이겨낸다. 그녀는 가족의 일상이 반복되는 막다른 길에 맞서 더 할 수 없는 우아함을 보여준다. 그녀의 옷차림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며, 위기에 처한 세상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억누르는 방식이다.

샤넬이 의상 디자이너 Frauke Firl과 협업하여 디자인한 10가지 실루엣은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틸다 스윈튼의 독특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서사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장면에서 이 여배우는 체크 무늬가 있는 트위드 슈트, 네이비 실크 파자마, 2021/22 Métiers d'art 컬렉션의 라발리에르 칼라가 달린 스커트와 블라우스의 붉은 실크 앙상블, ERES의 수영복, 샤넬의 신발과 주얼리를 착용한다. 모세스 잉그램이 연기한 캐릭터는 베이지색 골드 BOY·FRIEND 시계와 샤넬 제품 두 개를 착용하고 있는데, 영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살구색 드레스와 2020년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크림색 슈트이다. 영화 마지막에 입는 이 의상은 가족에 동화되는 행위의 상징이 되며, 망상과 환상 위에 세워진 커뮤니티의 편안함과 수용을 얻기 위해 과거를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더임프레션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