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JR 'Retour à la Caverne' Act II: 파리 팔레 가르니에서 펼쳐지는 선사시대 이야기
아티스트 JR이 파리의 팔레 가르니에 정면에 지식과 전승의 장소인 플라톤의 동굴을 표현한 작품을 설치, 공개하였다.
JR은 파리 빈민가 출신의 아티스트로, 실명은 밝히지 않은채 작가명만 활동하고 있으며 유독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작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9월에 건물의 복원을 위한 천막으로 덮인 팔레 가르니에의 정면에서 "Retour à la cavene" 프로젝트 1막을 발표한 이후 11월 내내 대중들을 위한 프로젝트의 2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12일 오후 7시와 9시에 오페라 극장쪽에서 무료로 공연을 열었다.
2막의 배경이 되는 광대한 동굴 입구 설치물은 돌출된 바위 형태로 틀이 잡혀 있으며 사람의 손자국이 표시되어 있다.
동굴을 예술의 탄생지로 보여주는 이 핸드프린트는 수백 명의 참여한 le19M "마노 하빌리스" 워크샵에서 수집되었다. 그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핸드프린트를 자수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그것이 수백 명의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동굴 벽에 설치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무가 데미안 잘렛(Damien Jalet)이 초대되어 유럽 전역에서 온 153명의 댄서들과 "CHIROPTERA" 공연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파리 국립 오페라의 에투아인 아만딘 알비송(Amandine Albisson)도 특별히 참여했다. 데미안 잘렛은 샤넬이 디자인한 의상을 입었는데, 벨벳 칼라가 달린 긴 검은색 시퀀싱 트위드 코트 아래 크리스탈로 장식된 검은색 니트 쁘띠 드레스였다. 또한 샤넬에서는 153명의 댄서들을 위한 의상 디자인과 제작 역시 지원하였다. 공연은 약 20분 동안 이어졌으며 토마스 방갈터(Thomas Bangalter)가 작곡한 음악이 특징적이였다.
JR의 "Retour à la cavenne" 1막이 발레와 오페라의 기원을 언급한 반면, 이 프로젝트의 2막은 건축물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구조를 혼합한 설치들로 우리가 더 먼 과거로 갈 수 있도록 초대한다. 동굴은 외부의 폭력으로부터 거주민을 보호하는 장소가 되며 어둠은 빛을 더욱 부각시킨다.
출처 : 임프레션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