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 DE TULEAR

바로 작년, 2014년 시작된 '꽁티 드 툴레아'는 이름만큼이나 심오한 향에 누구나 알수 있는 심플한 컨셉을 심은 향초 브랜드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했던 인연을 시작으로 같은 사업을 구상하게 된 두 훈남 강주현, 김영완 대표를 만나, 그들만에 향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한 케이크 카페 '해크니', 미팅이나 휴식을 위해 자주찾는곳이다.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한 케이크 카페 '해크니', 미팅이나 휴식을 위해 자주찾는곳이다.

'꽁티 드 툴레아'의 컨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향기와 매치한 숫자조합

'꽁티 드 툴레아'의 컨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향기와 매치한 숫자조합


INTERVIEW ABOUT

Q: 젊은 훈남 두분이 향기라는 영역에 도전하게 되신 계기와, 짧은 런칭기간에 비해 빠른 입소문을 타고 계신데 특별한 비결이 있으신가요?

물론 저번시즌 런칭을 한건 맞지만 우리둘다, 특히 저같은 경우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판매경력을 쌓으며 향기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키워왔던건 같습니다. 게다가 타고난 향에 대한 직감도 있고 준비 또한 꾸준히 계속해왔습니다. 햇수로 치자면 3년정도? 그동안에도 직접 만든 향초를 주변분들에게 선물한다거나 했을때 반응이 정말 좋았었구여, 그러던 중 아예 사업으로 전환해 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Q: 제가 생각하기엔 독특한 컨셉과 향초병 디자인 역시 한몫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주류로 보여지는 약간은 여성스러운 느낌의 디자인과는 차별화 하신건 아닌가요?

사실 차별화하는 전략이 따로 있었던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무래도  저희가 남자들이다보니,(웃음) 저절로 그런 느낌이 묻어나는것 같구요, 우선은 숫자로 보여지는 느낌이 중성적이여서 쉬크하고 유니크한것을 좋아하는 고객들게 어필했던것 같습니다.

Q: '꽁티 드 툴레아'에게 공간이란?

향으로 상상하는 모든 곳이 될수 있는곳, 예를 들어 바다향을 맡았을때 마치 내가 바다에 와있는 느낌을 받는...

Q: 최근 향기마케팅이 패셔널블함을 입고 붐 업 되고 있는데요, 꽁트에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전개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강 :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의 향초라는 제품은 탁자위나 자신만의 작은 공간을 디스플레이하는 하나의 오브제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방, 자신의 집, 그리고 다른 모든 공간들을 채울 수 있는 복합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김 : 최근에는 말씀하신대로 매장이나 갤러리등에 공간에 갔을때 시각적인 느낌도 있지만 그와 함께 향기로 경험되고 기억되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또 저희도 저희만의 향으로 기억되는 마케팅을 여러 공간들과 같이 콜라보레이션 해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Q: 향기사업을 하시면서 가장 좋은점과 어려움점은?

좋은점은 저만의 향을 언제 어디서나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죠, 저에는 좋아하는 향과 함께하는 시간이 저만의 힐링타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점이라면 역시 향초라는게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완성품이 나오기전에는 제가 상상하던 향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과정 하나하나의 많은 변수들이 저희를 항상 힘들게하죠, 하지만 그 단계를 모두 거치고 수 없는 시행착오와 실험들 끝에 지금의 저희 향들이 존재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Q: 향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받으시는지요?

김 : 저같은 경우에는 모든 일상이 향의 영감이 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여성의 향기에 심취될 때도 있구요~(웃음)

강 : 저는 때론 빠리 호텔의 낡은 나무바닥의 냄새라든지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낡은 골목들을 지날때의 이끼 냄새들이 저에게는 어렸을때의 추억과 함께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Q: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시다면?

저는 저희집 옥상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바로 앞에 남산이 있는데 향을 만들어내는 일에만 몰두해 있다가 비오고 난 후 새벽 옥상에 올라가면 그 시원한 공기와 나무의 냄새를 저를 정화시키는 느낌입니다~

Q: 향기외에 요새 특히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인테리어나 꽃 가구등 공간을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들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저희만을 쇼룸을 열게될 구상을 하면서도 한번 더 둘러보게 되구요~

Q: 특별히 아끼는 나만의 물건이 있으신요?

김 : 저는 지인분께 선물받은 지갑이 있는데요, 덜렁거리는 성격에 오래가는 법이  없었는데 지금 그 지갑은 벌써 5년째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네요~그래서인지 왠지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상징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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