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IZ SENSIBLE

2012년 런칭한 ‘라피스 센시블레’는 각각 영상광고 디렉터와 토이 마케터라는 특이한 이력의 양정식 대표와 윤일균 대표의 조합이 만들어낸 아이웨어 브랜드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의 이름이다. 지금은 라피즈의 디자인과 마케팅 비주얼을 담당하는, 그래서 더더욱 컨셉추얼한 양정식 대표와 대화를 나눠보았다.

신사동 '라피스 플러스' 매장

신사동 '라피스 플러스' 매장


Q : 이름이 독특한데 무슨뜻인가요?  어렵다는 분들 많으시죠?

네~(웃음) ‘라피스 센시블레’ 즉 '감각적인 연필'이란 스페인어입니다. 당신의 얼굴에 아름다운 선을 긋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영어로는 보편적이란 뜻도 포함하고 있어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그렇게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스타일할 수 있는 패션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 2012년 ‘라피스 센시블레' 를 런칭하셨는데, 특별히 아이웨어라는 장르를 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 전부터 인터넷을 통한 아이웨어 판매를 진행했었는데요, 예전에 사이트를 통해 큰맘먹고 구입한 선글라스가 제 생각과는 전혀다른 제품이여서 무척 실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사진과 안경을 매치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했죠. 물론 지금 보면 완벽한 기술이라곤 할 순 없지만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은 계기인 것 같습니다.

Q : 제가 만나본 젊은 디자이너분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짧은 러닝기간에 비해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최근에는 굳이 유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SNS나 인터넷을 통한 제품노출과 홍보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이유도 있는건 아닌지요?

물론 그런점도 한몫하고 있겠죠, 하지만 저는 라피스의 강점을 한단어로 뽑는다면 저는 ‘합리적인 럭셔리’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저희의 제품들이 여타 유명 아이웨어 브랜드와 견주어 전혀 손색없는 퀄리티이고,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더할나위 없죠. 이제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에만 의존하여 구매를 선택하는 시기는 지났어요,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퀄리티라면 처음 보는 브랜드라 할지라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이러한 시장의 변화가 저희같은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정말 정확하고도 중요한 언급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보다 오히려 외국 유명 셀러들이 이러한 장점들을 먼저 알아보고 제안이 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라피스쪽도 그렇다는 정보가 있는데요~

네, 아직 오프 더 레코드이긴 한데... 이번시즌의 경우 파리의 '콜레트'와 컨택중입니다.  

Q :  라피스만의 날선 디자인이 우선 눈에 많이 띄는데, 각 시즌별 컨셉이나 제작에 관해서 결정하시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으신가요? 

처음 런칭시에는 오히려 좀 더 보편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였었는데, 이제 년수가 지나고 컬렉션이 더해가면서 좀더 저희만의 색깔을 찾아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웨어쪽에는 저희처럼 시즌컨셉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는 드물죠, 소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매 시즌 좀 더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편 입니다. 영감을 얻는 소재들도 마찬가지로 특별하다기 보다는 좀더 일상적인 사물이나 자연을 통한 것들이 많구요, 이번 신제품의 경우에도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필리핀의 계단식논 지역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Q :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인데요, 어떤 디자인들이 전개될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전에 볼수없었었던 디자인과 기술, 소재들이 접목된 컬렉션이라 자부합니다.

Q : 그럼 이제 지금 저희가 있는 이곳, 신사동에 자리한 ‘라피스 플러스’라는 공간에 대한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아이웨어가 메인이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같이 자리하고 있어 라피스 매장이라기 보다는 편집매장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앞으로 라피스가 지향하는 공간에 대한 아웃라인을 보여주시는건지요?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이곳과 경리단길에 매장이 있고, 3월말에는 대구 동성로 지역에 건물전체를 임대한 매장이 오픈합니다. 라피스는 아이웨어 브랜드이지만 동시에 다른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공간들을 제안해 나가는 컬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공간의 컨셉은 'INTER CROSS', 즉 이종교배라는 뜻이구요, 이런 단어들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을 말해주는 것이죠. 아마 다음 저희의 공간은 국내가 아닌, 중국이나 유럽에 있는 매장이 될 것 입니다.

Q :  큰그림을 그리고 계신데요, 그와는 별개로 개인적인 목표나 지향점이 있으시다면?

사실 저는 영상작업에 대한 열정이 아직 남아있네요~(웃음) 일단 라피스를 정상괘도에 올려놓은 이후에는 독립영화나 단편영화와 같은 작업들을해보고 싶습니다.


LAPIZ PLUS

신사동에 위치한 '라피스 플러스' 매장은 아이웨어는 물론, 주얼리, 향초, 서적과 토이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독특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로수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0-20  TEL. 02-511-1390  /  경리단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60-141  TEL. 02-797-0060

WISE ENOUGH

작년 가을 런칭한 '와이즈 이너프'는 그 이름처럼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전통에 스포티즘을 더한 디자인의 유니크한 브랜드이다.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똘똘뭉친 두 대표, 박준호 디자이너와 이승준 디렉터를 '더 도어'에서 만나보았다. 

청담동 '볼트82' 앞

청담동 '볼트82' 앞


Q: wise enough 브랜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wise enough' 는 장인정신의 클래식 슈즈 제법에 운동화 컨셉 을 결합한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독일의 바인하이머, 웰러, 하이넨, 이탈리아의 폴라리스 등 최정상 태너리의 좋은 가죽만을 이용해 전통 방식의 굿이어웰트 제법을 사용하여 슈즈를 제작한다. 굿이어 웰트제법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밑창을 실로 꿰미는 방법을 말합니다. 

Q: 첫번째 슈즈 ‘001’에대해 말해주세요.

와이즈 이너프의 첫 번째 신발 ‘001’ 모델은 농구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입니다. 66개의 가죽 조각을 이어 견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오래신을수 있고 변형을 최대한 적게 하여 소장가치를 높였습니다. 또한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여 최고의 슈즈를 만들려 했습니다. 블랙 가죽은 바인하이머의 박스 카프를, 브라아운 와인 브라운과 파티나 브라운은 폴라리스의 카프를 사용하고 아웃솔은 바이브람의 크리스티 모플렉스 솔을 사용했다. 가격대는 70만원에서 120만원대 정도 한다. 

Q: ‘002?' 슈즈는 언제 나오며, 어떤 방향으로 가게될것 같나요? 첫번째 신발을 보니 더욱더 궁금합니다.

002? 두번째 슈즈를 말씀하는 것 같은데요, 6개월에 한번씩 출시되는시스템이니 곧 보실 수 있을겁니다. 디자인은 다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방향성은 첫번째 슈즈와 많이 다르진 않을 것 같은데 훨씬 더 매력적이고 캐주얼하며, 스포티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은 말보다 직접 제품으로 보고 설명해드리고싶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 영감을 받는곳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L: 전체적인 힙합문화 스니커즈에 관련된 다양한 문화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좀 더 자세히 보고 깊게 파고드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딱히 없지만 조던 신발의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P: 클랙식 구두 디자이너를 4년정도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두의 패턴과 가죽의 고급스러운 텍스쳐, 컬러들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메종 마틴마르지엘라와 릭오웬스입니다. 막연히 디자인이 멋지고 아름다워서 좋아하는것을 넘어 사람들의 슈즈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선하나, 절개 하나에도 이유가 있고 분명한 근거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히 하여 대중과 거리를 좁혀 나가려는 노력 또한 멋있어 보입니다. 

Q: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분명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임은 분명하지만, 목적을 위해 브랜드의 신념을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신발은 쉽게 따라 할 수 없을 뿐더러 그만큼 대량생산 할 수 없는 신발입니다. 나중에라도 인지도가 높아져 대량생산을 제안받는 시점이 오더라도 절대 거절할 것입니다. 우리도 사람인지라 초심을 잃을수도 있지만 이 생각만큼은 변치 않을것입니다. 

Q: 정말 좋은 마인드이신데요, 변치 않길 빕니다.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슈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나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P: 저도 wise enough의 디자이너이기 이전에  다른 브랜드의 고객입니다. 남들보다 슈즈를 좀 더 알고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브랜드 이름을 보기 이전에 제품이 얼마나 견고하게 되어 있는지, 진정 나를 위한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고 구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L: 브랜드 디렉터로서 말씀드리면, 그 제품의 소장가치를 따져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명품을 구입하듯이 좀 더 신중 하게 구매하실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www.wise-enough.com


CONTE DE TULEAR

바로 작년, 2014년 시작된 '꽁티 드 툴레아'는 이름만큼이나 심오한 향에 누구나 알수 있는 심플한 컨셉을 심은 향초 브랜드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했던 인연을 시작으로 같은 사업을 구상하게 된 두 훈남 강주현, 김영완 대표를 만나, 그들만에 향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한 케이크 카페 '해크니', 미팅이나 휴식을 위해 자주찾는곳이다.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한 케이크 카페 '해크니', 미팅이나 휴식을 위해 자주찾는곳이다.

'꽁티 드 툴레아'의 컨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향기와 매치한 숫자조합

'꽁티 드 툴레아'의 컨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향기와 매치한 숫자조합


INTERVIEW ABOUT

Q: 젊은 훈남 두분이 향기라는 영역에 도전하게 되신 계기와, 짧은 런칭기간에 비해 빠른 입소문을 타고 계신데 특별한 비결이 있으신가요?

물론 저번시즌 런칭을 한건 맞지만 우리둘다, 특히 저같은 경우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판매경력을 쌓으며 향기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키워왔던건 같습니다. 게다가 타고난 향에 대한 직감도 있고 준비 또한 꾸준히 계속해왔습니다. 햇수로 치자면 3년정도? 그동안에도 직접 만든 향초를 주변분들에게 선물한다거나 했을때 반응이 정말 좋았었구여, 그러던 중 아예 사업으로 전환해 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Q: 제가 생각하기엔 독특한 컨셉과 향초병 디자인 역시 한몫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주류로 보여지는 약간은 여성스러운 느낌의 디자인과는 차별화 하신건 아닌가요?

사실 차별화하는 전략이 따로 있었던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무래도  저희가 남자들이다보니,(웃음) 저절로 그런 느낌이 묻어나는것 같구요, 우선은 숫자로 보여지는 느낌이 중성적이여서 쉬크하고 유니크한것을 좋아하는 고객들게 어필했던것 같습니다.

Q: '꽁티 드 툴레아'에게 공간이란?

향으로 상상하는 모든 곳이 될수 있는곳, 예를 들어 바다향을 맡았을때 마치 내가 바다에 와있는 느낌을 받는...

Q: 최근 향기마케팅이 패셔널블함을 입고 붐 업 되고 있는데요, 꽁트에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전개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강 :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의 향초라는 제품은 탁자위나 자신만의 작은 공간을 디스플레이하는 하나의 오브제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방, 자신의 집, 그리고 다른 모든 공간들을 채울 수 있는 복합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김 : 최근에는 말씀하신대로 매장이나 갤러리등에 공간에 갔을때 시각적인 느낌도 있지만 그와 함께 향기로 경험되고 기억되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또 저희도 저희만의 향으로 기억되는 마케팅을 여러 공간들과 같이 콜라보레이션 해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Q: 향기사업을 하시면서 가장 좋은점과 어려움점은?

좋은점은 저만의 향을 언제 어디서나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죠, 저에는 좋아하는 향과 함께하는 시간이 저만의 힐링타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점이라면 역시 향초라는게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완성품이 나오기전에는 제가 상상하던 향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과정 하나하나의 많은 변수들이 저희를 항상 힘들게하죠, 하지만 그 단계를 모두 거치고 수 없는 시행착오와 실험들 끝에 지금의 저희 향들이 존재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Q: 향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받으시는지요?

김 : 저같은 경우에는 모든 일상이 향의 영감이 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여성의 향기에 심취될 때도 있구요~(웃음)

강 : 저는 때론 빠리 호텔의 낡은 나무바닥의 냄새라든지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낡은 골목들을 지날때의 이끼 냄새들이 저에게는 어렸을때의 추억과 함께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Q: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시다면?

저는 저희집 옥상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바로 앞에 남산이 있는데 향을 만들어내는 일에만 몰두해 있다가 비오고 난 후 새벽 옥상에 올라가면 그 시원한 공기와 나무의 냄새를 저를 정화시키는 느낌입니다~

Q: 향기외에 요새 특히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인테리어나 꽃 가구등 공간을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들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저희만을 쇼룸을 열게될 구상을 하면서도 한번 더 둘러보게 되구요~

Q: 특별히 아끼는 나만의 물건이 있으신요?

김 : 저는 지인분께 선물받은 지갑이 있는데요, 덜렁거리는 성격에 오래가는 법이  없었는데 지금 그 지갑은 벌써 5년째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네요~그래서인지 왠지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상징 같은 느낌입니다.


BRAND SHOP

ACROBAT

독특한 로고타입으로 시선을 끄는 '아크로밧'은 곡예사라는 뜻을 가진 4년차 핫 브랜드이다. 10년 전부터 운영해오던 수입 빈티지샵 '제동씨'를 대신한 남매 임재연, 임제동 대표의 선택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디자인과 퀄리티의 핸드메이드 슈즈였다.

합정동에 위치한 '아크로밧' 매장 앞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9-7 / T. 070 8202 1094

합정동에 위치한 '아크로밧' 매장 앞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9-7 / T. 070 8202 1094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OTOPPI'라인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OTOPPI'라인


INTERVIEW ABOUT

Q: 아크로밧의 로고를 보면 서커스가 연상되는데,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 역시 환타지가 좀 섞여있는건가요?

슈즈는, 특히 여자들에게 가지고 싶고 욕망하게 되는 아이템중 하나죠, 제가 유럽 각국을 돌며 빈티지 제품을 바잉할때에도 그 어떤 물건 보다도 슈즈에 특히 눈이 많이 갔어요, 정말 60년대, 70년대 물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저렇게 세련되며 아름다을까.. 하구요. 반면 국내에서는 제 가슴을 뛰게할 슈즈들이 눈에띄지 않는다는게 정말 안타까웠죠, 그래서 아예 슈즈 브랜드에 뛰어들게 됬습니다. 저희만의 슈즈를 만들어서 국내에서도 누구나 편안하게, 또 자연스러우면서도 세월이가도 아름답게 신을수 있게 하겠다 하는거? 저에게 진정한 환타지란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웃음)

Q: 원래 슈즈쪽이 전공은 아니셨던거 같은데, 그렇다면 아름다운 디자인에 맞는 수공을 위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빈티지샵을 운영하면서도 어느정도 소량생산하는 저희만의 슈즈들이 있긴 했었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뛰어들다보니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신발을 만든다는게 결코 쉽지 않았어요, 그러면서도 정말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거죠~저는 기본적으로 신발이 여성의 발을 왜곡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신발에 발가락을 접어넣는거요..

Q: 저도 그런 불편함은 정말 싫어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점점 뾰족한 구두보다는 뭔가 동그란 신발들을 신게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신발의 형태가 문제는 아닙니다. 각각의 디자인에 발을 위한 인체공학적 요소들이 결합될수 있게 하는 연구가 필요할 뿐이에요.

Q: 아크로밧에서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어떤 사람들로 상상하세요?

평범한 주변의 여자들로 생각합니다. 일상을 즐길 줄 알고 소소한 일에서도 행복을 찾을 는 긍정적이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일하는 여성들 말이죠.

Q: 이런 애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여성분들이 디자인하는 슈즈에 훨씬 신뢰가 갑니다. 심지어 외국 유명 명품브랜드 남성 디렉터들도 여성 신발이 고문에 가까운 쇼들을 많이 봤어요.

저희 브랜드들이 최근에 여러 의상디자이너분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해외 패션쇼장에  많이 올라갔었는데요, 디자이너들은 물론 직접 착용한 모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높이에 비해 편안한 착용감과 퀄리티가 한몫 했었죠. 그리고 2월에 출시된 ‘OPOPPI’라인은 H&M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승한 ‘김민주’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됬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반응이 좋아 작년부터 ‘OPENING CEREMONY’ 뉴욕과 LA, 홍콩의 IT에 바잉되었구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저희쇼룸외에 ‘BEAKER’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Q: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는데요?

그 외에도 푸시버튼과 콜라보를 통해 선보일 이번 신발 역시 패션쇼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아크로밧의 전개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이구요, 그만큼 소재나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실 베이비 라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온라인 판매대신 저희를 직접 만나보실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늘려갈 계획이고, 대신 아크로밧의 2호점 매장은 유럽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저희 브랜드의 신발이 독특함을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지만 아크로밧은 기본적으로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기본으로 하는 예쁜신발입니다. 그 만큼 신었을때 그 감동이 더하는 신발이기도 하죠. 사람들 모두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100년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kyyn the garten

2012년 '킨더가튼'이란 핸드메이드 가방 브랜드를 런칭한 이경연 디자이너는 런던 세인트 마틴에서 여성복을 전공한 이력의 소유자 이다.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로 이제 또 다른 시즌을 준비중인 그녀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삼청동에 위치한 '킨더가튼' 작업실 앞

삼청동에 위치한 '킨더가튼' 작업실 앞

베를린 빈티지 마켓에서 공수한 부자재들

베를린 빈티지 마켓에서 공수한 부자재들


INTERVIEW ABOUT

Q: 원래 런던에서 여성복을 전공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가방 브랜드를 런칭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졸업 이후, 귀국하고 곧바로 국내 커머셜브랜드에서 제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죠. 트렌디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그 해에 유행하는 잘 팔릴만한 비슷한 아이템을 조금씩 다르게 디자인 해야 하는데, 내가 만든 옷이 실제로 백화점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는 보람도 매우 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디자이너로서 여러가지 의문들이 들기 시작 했던 거 같습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준비 작업과 배움을 반복하며, 제 목표를 조금 더 빨리 앞당기기로 결심하고, 2012년 12월에 제 가방 브랜드를 런칭했죠.

Q: 브랜드 네이밍이 특이한데 어떤 뜻이가요?

한 시즌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트렌디한 상적인 요소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죠. 그래서 제 이니셜 ky+yn을 조합하고, 거기에 독일어로 '마당'이란 뜻인 '가튼을 붙였어요.

Q:  킨더가튼의 시그니처 라인에도 모던한 디자인의 백에 베를린 빈티지 소품들을 매치하시는데, 특별히 베를린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에겐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들렸던 베를린이 주는 그곳만의 정취, 영감, 추억이 하나의 중요한 디자인의 근원이 되었구요, 런던이나 파리에서 등과는 달리, 아직 상업화에 휩쓸리지 않고 잘 보존된 빈티지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그런한 때묻지 않은 견고함과 절제감, 단단함이라는 개념이 저의 아뜰리에에도 공존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킨더가튼이 추구하는 제품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1920년대 모던우먼을 상징하는 '루이스 브룩스(Louise Brooks)가 킨더가튼의 상징적 뮤즈이고, 자신만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고자 하는것을 브랜드의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획일화 되는 디자인일을 싫어하기 때문에 전통의 가치를 더한,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꺼내들고 싶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방을 만들기 위해 '미니멀 빈티지'라는 컨셉으로 커스터마이즈백과 킨더가튼 시그니처 라인을 소개하는 미니컬렉션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Q: 보통의 젊은 가방 브랜드들은 신사동이나 이태원쪽에 작업실이 많은편인데 특별히 삼청동에 위치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딱히 삼청동이라고 정해두고 거점을 찾진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명당의 그 공기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강해서 북촌에서 한번쯤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은 있는데 이루어진게 너무 신기해요. 그리고, 강남같이 시끌벅적한 동네는 왠지 꺼려지더라구요. 런던에서 돌아와서 아직 길들여지지 않는 WILD한 아틀리에를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지인의 작업실을 인수하게 되어 벌써 2년이 넘었네요. 

Q: 2015 SS 킨더가튼 시즌 컨셉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번테마의 백그라운드 뮤직은 COLD PLAY 의 A SKY FULL OF STARS로 시작해요 운동하고 이 노래를 볼륨업을 하고 들으면서 집으로 오는데, 이번에는 좀 신나는 걸로 해보자는 생각이 생각이 들었어요. 컨셉워드는 GLATTERING 이구요. 하나의 반짝거리는 오브제에 영감을 받아서 70년대의 글램락/락캔롤 포인트를 믹스해볼 생각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글램의 전설 데이빗보위도 메인테마로 압축해서 미니멀하게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Q: 이번시즌 추천해주고 싶은 킨더가든 가방과 스타일링 팁은?

유행에 상관없는 일자 청바지 그리고 그 어떠한 느낌이든 테일러드 자켓이나 라이더 가죽자켓이죠. 여기에 킨더가튼백을 크로스로 짧게 혹은 숄더로 길게 매면 이쁠거 같아요. 거기에 올 화이트 오리지날 스니커즈를 신어준다면 경쾌해 보일거같아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빈티지_vintage'라는 가치를 킨더가튼만의 ‘Minimal Vintage’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어요. 이왕이면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의미있는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좋을것 같습니다. 주제는 이미 정했는데 곧 프로젝트화시켜 제안할 예정이구요. 장기적으로는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의류도 제작해서 브랜드의 전체적 컬렉션으로 좀더 완성도 있게 구성해 보고 싶습니다. 종류가 많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가방디자인에 대한 친밀도나 전체적인 그림에 완성도가 더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BRAND SHOP

MONDAY EDITION

2011년 런칭한 '먼데이 에디션'은 최근 몇년간 패션 관계자들로 부터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커스템 주얼리 브랜드이다. 독특함을 넘어선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가장 패셔너블하게 풀어낸 면면의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먼데이 에디션의 대표이자 디자이너 사라 킴으로 부터 그간의 드라마틱한 전개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태원에 위치한 '먼데이 에디션' 쇼룸 앞

이태원에 위치한 '먼데이 에디션' 쇼룸 앞


INTERVIEW ABOUT

Q: 2011년 런칭이후 단기간에 높은 인지도와 함께 패셔니스트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어떤점일까요?

일단은 운이 정말 좋았고,(웃음) 여러분들이 많이 조언도 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덕분이였던것 같습니다. 거기다 저희만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내부에 주얼리 전공자가 없었다는 점이였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원하는 디자인을 이런저런 눈치보지 않고 밀고나갈 수 있었죠. 거기에 주얼리 브랜드이기 보다는 패션 브랜드처럼 보이고자 하는 욕심도 있었구요, 그런점이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음.. 그렇다면 반면 어려운 점도 많으셨을것 같은데...

처음엔 물론 그래서 제품생산에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죠. 하나하나 공부해 나가는 마음으로 만들었었는데 이제와 보면 결과적으로는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다양한 디자인들이 나올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Q: 원론적인 질문일지도 모르겠는데, 원래 그래픽디자인 베이스이신데 어떤 계기로 주얼리 브랜드를 시작하시게 되었는지요?

사실 그 전부터 뭔가 사업을 하고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여러 고민끝에 결정하게 된게 주얼리 브랜드였어요. 장르는 다르지만 역시 그래픽 디자인이 베이스가 된 제품들을 디자인하게 됬구요,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먼데이 에디션 특유의 그래피컬한 하면서도 유닉크한 디자인이 그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그러게요, 저도 항상 시즌 컨셉 전개나 이니셜 작업들이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이라 생각했었거든요.

예전 작업들에서는 테마가 중요하다 여겨서 우리의 컨셉에 맞는 제품들을 풀어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것들을 조금은 덜어내고자 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즉 좀 더 미니멀하면서 에브리데이 웨어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면 하구요, 이제는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좀 더 고민해볼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그래서 작년부터 전개된 세컨라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저희 세컨라인인 ‘Usual Me’ 말씀이죠? 원래는 좀더 나이어린 타겟을 겨냥한 것이였는데, 의외로 기존고객들로 부터의 반응도 상당히 

좋습니다. 이유는 가격면이나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좀 더 미니멀하면서도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매일 활용도가 큰, 좀 더 실용적인 아이템을 찾는 요새의 트랜드에 잘 맞았던게 아닌가 합니다.

Q:  그래도 '먼데이 에디션' 하면 이런 디자인이 빠질 수 없다 라는 제품은 어떤것들로 꼽으시는지요?

그렇지만 역시 우리의 시그니처 아이템들이라고 한다면...예를 들어 진주가 들어간 이니셜 라인 제품들을 꼽을 수 있겠네요~진주라는 전통적으로 엘레강스한 소재를 타이포그래피와  매치하는등의 시도가 저희를 잘 설명해 주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희 디자인을 카피하거나 직접만든 짝퉁들이 유통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저희 브랜드 보다 더 저희의 이니셜을 잘 보이게 넣어주시는 등의 디자인 저희를 홍보해 주시는게 아닌가 하며 웃어 넘깁니다~(웃음)

Q: 2015년 봄여름 먼데이 에디션의 제품들이 너무나 궁금해 지는데요, 컨셉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번시즌 컨셉은 'YOU REFLECT ME' 입니다. 당신은 나를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라는 뜻과 함께 실제 거울을 제품에 사용한 디자인들이 선보입니다. 그 외에에도 비치는 아크릴 소재들을 많이 사용했고 말씀드린데로 좀 더 미니멀하면서도 정리된 느낌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Q: 저는 브랜드의 컬렉션을 봤을때, 그 디자이너들의 개인 취향이 어떤지 좀 궁금해 지더라구요, 선호하는 의류브랜드나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를 알려주신다면?

의류 브랜드는 '알렉산더 왕'과 같이 쉬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고, 장소는..음..사실 저는 일하는 시간외에는 집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걸 좋아하는 편이라(웃음), 그리고 최근에는 도쿄를 비즈니스차 자주 찾는편인데, 그곳의 아오야마 플레이스나 다이칸야마같은 지역도 좋은것 같아요

Q: 앞으로 '먼데이 에디션'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사실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이후에는 생활소품 전반으로 먼데이 에디션이란 브랜드 영역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2015 SS COLLECTION

가로수길의 '빌라드 수향'에서 진행된 2015 SS 먼데이 에디션 컨벤션

가로수길의 '빌라드 수향'에서 진행된 2015 SS 먼데이 에디션 컨벤션

PEACE LOVE & UNDERSTANDING

피스 러브 앤 언더스탠딩이란 독특한 이름만큼 독특한 컨셉의 의류브랜드의 대표 이희문 실장과 오세웅 실장은 각각 패션 바이어와 광고대행사 기획자 출신으로, 그만큼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오랜 친구들이다. 유쾌함과 솔직함, 낙천적인 성격으로 런칭 첫해부터 소위 대박난 그들과의 달달했던 시간을 소개한다.

케잌을 좋아하는 그들에게 꼭 맞는 아지트 삼청동 카페 'BAKE ME A CAKE', 첫 시즌 프린트를 위해 케잌을 제작했던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케잌을 좋아하는 그들에게 꼭 맞는 아지트 삼청동 카페 'BAKE ME A CAKE', 첫 시즌 프린트를 위해 케잌을 제작했던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INTERVIEW ABOUT

Q: 우선 네이밍이 상당히 특이한데 어떤 의미인가요?

글자 그대로에요, 저희가 지향하는 것들을 나열한거죠. 의외 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사회, 정치 이슈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브랜드 런칭 시점부터 기부협약을 맺은‘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왔었고, 동물 보호단체나 풀뿌리 시민단체에도 큰 금액은 아니지만 월정액 기부를 하고 있고 더불어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더욱 늘려가고 싶습니다. 사회면에 나갈 기사도 아닌데 내용이 좀 그런가요?(웃음)

Q: 두분의 관계를 보면 정말 오래된 고등학교 친구분들이신데, 가까운 지인들끼리의 하는 일이라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글쎄요, 저희는 사실 너무 좋은점만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그 어떤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서로에게 노무 느긋하고, 혹은 일은 살짝 뒷전이고 재미있게 지내느라 혹독한 시간들은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비지니스적으로 보면 답답해 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또 이런것들이 우리의 장점이자 유쾌한 컬렉션들을 진행하는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Q: 런칭하신지 이제 갓 3년이 된걸로 알고 있는데 그에 비해 정말 내노라하는 국내외 셀러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인데요, 해외에 콜레트나 오프닝 세레모니 같은 곳들에서도 말이죠, 어떤점이 주요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음.. 사실 그래서인지 저희브랜드가 국내브랜드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이제와서 보면 저희는 저희가 정말 하고싶은 모티브를 과감히 진행했던점이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케잌프린트 제품들 같은 경우에는 당시 유행과도 동떨어져 있었고, 주변분들 조차 만류할 정도의 큰 사이즈의 프린트였거든요, 하지만 유니크한 프린트를 정말 질 좋은 원단에 최고의 프린트기술로 만들어 고급스런 느낌을 준것이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런 프린트 모티브나 디자인컨셉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주로 얻으시나요?

이건 잘난척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웃음), 특별히 그런 모티브들을 찾아다니진 않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즉흥적으로 결정될 때가 많아요. 물론 저희들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기도 하고 그때 그때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Q: 이번 시즌부터 진행하시는 세컨라인 PL&U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피스 러브 앤 언더스탠딩의 옷들은 처음부터 이어오던 고급화 전략으로 사실 생산원가가 상당히 높고 판매가 역시 높을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저희는 지금쯤에는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기존 고객분들이나 구입을 원하는 젊은층 모두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방향 자체는 기존 제품들과  맥락을 같이하지만 좀 더 캐주얼하고 심플한 아이템에 원 포인트 엣지를 주었습니다. 이번 더 도어 사이트에서도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 앞으로의 브랜드의 전개 방향이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제까지의 저희만의 컨셉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구요, 거기에 좀 더 다양한 시도들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세컨 브랜드가 런칭된 만큼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생각이라 이제 더 많은 곳에서 저희 브랜드를 접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장기적으로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봉사 단체에 기부도 많이 늘리고, 사회의 불평등과 인권문제에 대해 좀 더 본격적인 관심을 쏟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