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LOVE & UNDERSTANDING

피스 러브 앤 언더스탠딩이란 독특한 이름만큼 독특한 컨셉의 의류브랜드의 대표 이희문 실장과 오세웅 실장은 각각 패션 바이어와 광고대행사 기획자 출신으로, 그만큼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오랜 친구들이다. 유쾌함과 솔직함, 낙천적인 성격으로 런칭 첫해부터 소위 대박난 그들과의 달달했던 시간을 소개한다.

케잌을 좋아하는 그들에게 꼭 맞는 아지트 삼청동 카페 'BAKE ME A CAKE', 첫 시즌 프린트를 위해 케잌을 제작했던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케잌을 좋아하는 그들에게 꼭 맞는 아지트 삼청동 카페 'BAKE ME A CAKE', 첫 시즌 프린트를 위해 케잌을 제작했던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INTERVIEW ABOUT

Q: 우선 네이밍이 상당히 특이한데 어떤 의미인가요?

글자 그대로에요, 저희가 지향하는 것들을 나열한거죠. 의외 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사회, 정치 이슈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브랜드 런칭 시점부터 기부협약을 맺은‘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왔었고, 동물 보호단체나 풀뿌리 시민단체에도 큰 금액은 아니지만 월정액 기부를 하고 있고 더불어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더욱 늘려가고 싶습니다. 사회면에 나갈 기사도 아닌데 내용이 좀 그런가요?(웃음)

Q: 두분의 관계를 보면 정말 오래된 고등학교 친구분들이신데, 가까운 지인들끼리의 하는 일이라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글쎄요, 저희는 사실 너무 좋은점만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그 어떤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서로에게 노무 느긋하고, 혹은 일은 살짝 뒷전이고 재미있게 지내느라 혹독한 시간들은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비지니스적으로 보면 답답해 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또 이런것들이 우리의 장점이자 유쾌한 컬렉션들을 진행하는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Q: 런칭하신지 이제 갓 3년이 된걸로 알고 있는데 그에 비해 정말 내노라하는 국내외 셀러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인데요, 해외에 콜레트나 오프닝 세레모니 같은 곳들에서도 말이죠, 어떤점이 주요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음.. 사실 그래서인지 저희브랜드가 국내브랜드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이제와서 보면 저희는 저희가 정말 하고싶은 모티브를 과감히 진행했던점이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케잌프린트 제품들 같은 경우에는 당시 유행과도 동떨어져 있었고, 주변분들 조차 만류할 정도의 큰 사이즈의 프린트였거든요, 하지만 유니크한 프린트를 정말 질 좋은 원단에 최고의 프린트기술로 만들어 고급스런 느낌을 준것이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런 프린트 모티브나 디자인컨셉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주로 얻으시나요?

이건 잘난척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웃음), 특별히 그런 모티브들을 찾아다니진 않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즉흥적으로 결정될 때가 많아요. 물론 저희들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기도 하고 그때 그때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Q: 이번 시즌부터 진행하시는 세컨라인 PL&U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피스 러브 앤 언더스탠딩의 옷들은 처음부터 이어오던 고급화 전략으로 사실 생산원가가 상당히 높고 판매가 역시 높을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저희는 지금쯤에는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기존 고객분들이나 구입을 원하는 젊은층 모두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방향 자체는 기존 제품들과  맥락을 같이하지만 좀 더 캐주얼하고 심플한 아이템에 원 포인트 엣지를 주었습니다. 이번 더 도어 사이트에서도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 앞으로의 브랜드의 전개 방향이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제까지의 저희만의 컨셉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구요, 거기에 좀 더 다양한 시도들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세컨 브랜드가 런칭된 만큼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생각이라 이제 더 많은 곳에서 저희 브랜드를 접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장기적으로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봉사 단체에 기부도 많이 늘리고, 사회의 불평등과 인권문제에 대해 좀 더 본격적인 관심을 쏟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