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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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서울숲 건너편에 크리에이터들의 멤버십 커뮤니티 공간 ‘cociety’가 문을 열었다

성수동 서울숲 건너편에 크리에이터들의 멤버십 커뮤니티 공간 ‘cociety’가 문을 열었다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공간과 영감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복합문화공간


복합문화공간이란 무엇일까?

요즘, 같은 분야에 종사하거나 비슷한 흥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들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으로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간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까지 다양한 규모와 장르를 가지고 문을 열고있는 커뮤니티 공간들을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들의 목표는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소통을 통해 더 많은 발전을 도모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염감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작업에 더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이 공간들은 대체적으로 멤버십을 통해 운영이 되는데,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유형의 공간들은 보통 오픈형 공간과 오직 멤버들만을 위한 공간들로 나뉘어 있다. 그래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오픈 되어있는 공간을 편안하게 둘러보거나 이용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이 생기는 이유

갈수록 전시 공간들이 새롭게 생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복합문화공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전시공간을 넘어 공연, 교육, 문화예술행사 등을 아우르면서 차별성있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복합문화공간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존 미술관이나 갤러리 심지어는 카페와 서점들 역시도 복합문화공간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 트랜드가 되었다. 그 장소안에서 기존의 역할과 함께 강연, 요가, 공연 등 문화 행사가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에 이 공간들을 단일 공간 특성으로 분류하는것이 어려워 지고 있는 것이다.

몇년전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으로 버려진 공간들을 되살리고 있다.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산업시설들이 문을 닫는 사례가 잦은데, 이런 공간들은 대부분 개성이 넘치고 특색이 있는곳이다. 그리고 버려진 곳들이라 비교적 저렴하게 매입이 가능하다. 이런 점들을 이용해서 버려진 공간들을 예술공간 혹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그것들 중 많은 곳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문화재단에서도 ‘시민들은 상업시설과 문화예술공간이 함께 있는것을 좋아한다.’ 고 말한다. 그래서 상업공간, 전시공간, 산책할 수 있는공간 등 하루종일 그 속에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복합공간을 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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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이어티에서 하이라이트라고 소개하고 있는 ‘Coty garden’

코사이어티에서 하이라이트라고 소개하고 있는 ‘Coty garden’

성수동 커뮤니티 공간 ‘Cociety’

8월 초 성수동에 커뮤니티 공간이 오픈을 하면서 단기적으로 전시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전시와 함께 그 공간이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었다. 서울 숲 앞에 자리한 ‘Cociety’라는 커뮤니티 공간이 그곳이다.

코사이어트 홈페이지에서는 “프리랜서, 독립 큐레이터, 아티스트, 마이크로 스튜디오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이 삶의 원동력인 분들을 위해 존재합니다.”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이 점으로만 보았을 때 사실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말로만 표현을 하기에는 좀 더 전문성 있는 사람들끼리의 ‘공간’ 이라는 개념이 더 크다.

코사이어티는 네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용도를 달리하고 있는데, 미팅룸, 크리에이터 업무 공간, 카페,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코티 가든’이라는 작은 정원이 건물들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을 위한 멤버십 사교클럽, 취향관 <자료: 취향관 페이스북>

아티스트들을 위한 멤버십 사교클럽, 취향관 <자료: 취향관 페이스북>

 
글쓰는 이들을 위한 공간공유 커뮤니티, 안전가옥 &lt;자료: 안전가옥 페이스북&gt;

글쓰는 이들을 위한 공간공유 커뮤니티, 안전가옥 <자료: 안전가옥 페이스북>

연희동에 있는 지역 문화를 기본으로 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 연남장 &lt;자료: 연남장 페이스북&gt;

연희동에 있는 지역 문화를 기본으로 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 연남장 <자료: 연남장 페이스북>

개성을 가진 커뮤니티 공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자 개성을 가지고 생기는 공간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글을 창작하는 사람들만의 커뮤니티라던지, 스타트업을 시작한 여성들만의 공간 같은 곳들이 그 예이다.

요즘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는 이미 여러해 전 글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안전가옥이 생겨났다. 최근에는 프라이빗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그 전에는 자유롭게 찾아가서 일을 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겸 카페를 오픈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었다. 연희동에는 지역의 창작자들을 위한 공유 업무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인 연남장이 벌써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을 끌어모으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후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 공간들을 늘리며 그 지역들의 발전과 크리에이터들과 시민들의 소통공간으로 원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합정동에 위치한 취향관은 오직 멤버들만을 위한 공간이지만, 한국식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성이 아주 뚜렷한 곳이다. 취향관은 스스로를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시대의 아티스트’를 위한 살롱이라고 칭한다.

이러한 공간들 같이 뚜렷하게 개성을 가진 멤버를 모집하거나, 특징있는 공간을 오픈하며 자신들의 방향성을 확고히 한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 곳들이 이목을 끌며 관심을 가지고 찾아가는 사람들 또한 늘고있다. 커뮤니티 공간의 가장 매력적인 점을 말하자면 그 공간은 공간으로써 존재하는 것일 뿐 그 고간에 가치를 채워 넣는 것은 공간을 공유하는 이들의 몫이라는 점이다. 크리에이터와 함께 발전해나가는 공간들의 모습을 더 기대해 본다.

 

CREDIT

EDITOR / CLARE B(clare@door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