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들의 '서울 사용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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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일부터 한 달간 DDP서 ‘아마추어 서울’展

‘2019 DDP 오픈큐레이팅’ 공모 1위

‘서울’ 주제로 한 그래픽·사진·가구 등 전시


서울의 랜드마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재발견한 서울의 이야기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아마추어 서울(Amateur Seoul)展이 열린다. 그래픽, 사진,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 다섯 팀이 ‘서울의 OO’을 주제로 리서치, 아카이빙, 메이킹 작업을 해온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 기획은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이 신진 전시기획자,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진행하는 ‘DDP 오픈큐레이팅’에서 올해 1위를 차지한 ‘아마추어 서울’이 맡았다.

아마추어 서울은 2009년부터 서울 곳곳의 이야기를 기록해온 프로젝트 그룹으로, 그동안 서울의 숨겨진 의미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도로 기록해왔다. 북촌 일대인 원서동, 재동을 기록한 1호 ‘옛 서울’에 이어 지금까지 총 9호의 지도를 발간했다.

아마추어 서울展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이 기록한 ‘익숙한 듯 낯선’ 서울 이야기를 99개의 키워드와 이미지 콜라주로 선보인다. 작업 에피소드, 서울 여행법 등 지도에 담지 못했던 내용과 함께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어바웃씬과 협업, 서울을 소리와 영상 매체로도 담아냈다.

주요 전시작은 2015년부터 온라인 지도를 기반으로 서울의 나무를 공유하고 가상의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해 온 전시영 사진작가의 ‘서울 나무’, 가구와 조명, 오브제 등 공간에 관한 사물을 주로 다루는 소동호 디자이너가 2017년부터 기록해온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 등이다.

참여 작가들은 인간의 편의에 따라 존속 여부가 결정되는 서울의 30만 가로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무명의 길거리 의자와 마스터의 의자 사이의 간극 등에 대해 재인식하고 성찰한다.

한편 전시기간은 이달 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DDP갤러리문에서 진행되고, 휴관일인 월요일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평일, 주말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을 주제로 강의, 워크숍, 퍼포먼스 등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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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