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미생물 염색 벤처 지원한다

Market

미생물염색벤처지원.PNG
 

H&M이 미생물을 이용한 염색법을 개발한 영국의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한다.

영국의 생명공학 회사인 컬러리픽스(Colorifix)는 미생물을 활용해 염색하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는 위험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대형 패스트패션 H&M은 이 벤처 기업에게 투자를 결정했다.

합성 염료를 사용할 경우 염색 시 크롬과 다른 중금속 염료 성분이 들어가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물을 소비하게 된다. 유해 화학 물질의 농도가 짙어진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 업체들을 선호하고 있다.

옷이 제작되는 공정 중 염색은 환경 오염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다.

컬러리픽스는 자연에서 색 유전자를 채취해 박테리아 세포에 삽입한 후, 이 박테리아를 배양한다. 색을 담은 세포는 직물 위로 떠올라 자신이 머금고 있던 염료를 터뜨린다. 그 후 용액을 잠깐 데워 세포를 죽이고 색만 남긴다.

컬러리픽스의 오르야르 야르코니 사장은 “컬러리픽스가 ‘H&M’을 포함한 패션 그룹과 스위스의 포스터로너(Forster Rohner), 인도의 아르바인드(Arvind)와 같은 섬유 제조업체들과 제휴하여 산업용 염색 규모의 판을 다시 짜려고 한다. 테스트는 이미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첫 사용자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모든 것이 가동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인도에서 동시에 여러 사이트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 같은 시도들이 성공한다면, 컬러리픽스는 2020년 색을 담은 5ml 용량의 미생물 묶음을 상업적으로 출시할 것이다.

당면 과제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새로운 색을 만들고, 현재 프로세스의 표준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냐는 부분이다.

H&M 자넷 매츠슨 대변인은 “H&M 그룹과 컬러리픽스는 이번 여름 인도를 방문해 제작과 함께 이 기술을 어떻게 개발해 우리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구현하려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컬러리픽스에 투자한 다른 업체로는 스위스 투자 회사 Challenger88과 영국 캠브리지 대학이 있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