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장소인 이 건물은, 이전 건물을 레노베이션하여 특유의 오래된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렸으며 건물의 1층은 국내문구 강자 MMMG, 지하엔 일본 빈티지 디자인 가구및 소품샵 'D&DPARTMENT', 2층엔 스위스 태생의 재활용 소재 가방브랜드 'FREITAG'이 자리하고 있어 근처를 방문하게 되는 날이면 빠짐없이 한번씩은 둘러보게 되는 이태원의 명소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3층에 위치한 이곳 '포스트 포에틱스'는 디자인과 패션 서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무언가의 영감을 받고 싶은 날이면 늘 찾게 되는 크리에이티브의 보물창고 같은 공간이다. 아직은 베일에 쌓여있는 이곳 오너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Q: 'POST POTICES'라는 서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사양 산업이지만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개업 당시에는 주로 국내엔 없는 작은 규모의 정기 간행물을 소개했지만, 지금은 단행본을 위주로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약 800여 종의 서적을 취급하고 있고, 순수미술,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건축, 패션, 사진, 라이프 스타일 등 창작과 관련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서적은 취급하지 않는다.
Q: 바잉 서적들을 셀렉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라면?
되도록 소비자가 직접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구비하려 한다. 물론 우리 스스로 더 애착이 있는 책이 있기 때문에, 눈에 더 잘 띄는 곳에 두거나 가까운 고객에게는 구입을 권하기도 한다.
Q: 그렇다면 지금 이중에서 추천해 주고 싶은 서적이 있으신가요?
베를린 소재 출판사 디스탄츠(Distanz)에서 출판한 보로스 컬렉션(Sammlung Boros)에 대한 책을 소개하고 싶다. 베를린 미테에 위치한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는 개인 현대 미술 컬렉션으로 1941년 벙커로 쓰기 위해 지은 건물이 농산물 창고, 하드코어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가장 위층에는 소장가 부부가 살고 있는데, 두 사람에 대한 자세한 기사를 Freunde von Freunden에서 볼 수 있다.
www.sammlung-boros.de
www.freundevonfreunden.com/interviews/karen-and-christian-boros/#video
Q: 혹시 서적외에 다른 관심있는 분야가 있으시다면?
디자인, 공예 관련 작품 혹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씨디와 엘피를 판매했던 적도 있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아 이제 하지 않고 있다.
Q: '포스트 포에틱스'나 개인적으로의 비전이 있으시다면?
서점과 회사 모두 더 나은 여건을 만들고 싶다. 지속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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