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꼽는 이태원 경리단길과 연남동, 그리고 성수동을 잇는 넥스트 핫플레이스, 바로 전통적인 서울의 중심 종로와 을지로 일대이다. 예전 강남일대의 서구적 세련됨을 동경하던 시대가 지나고, 서울 특유의 오래된 삶의 흔적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새로움이 공존하는 공간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젊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소위 현재 가장 물 좋은 곳이라는 이 일대에 새로이 생겨난 공간 '호텔 수선화'는 을지로 상업지구 골목 오래된 건물 4층과 옥상을 개조하여 그들만의 감성으로 리뉴얼 하였다. 우리를 반겨줄 3명의 여주인들은 런던 '세인트 마틴'에서 동문으로 만나게 된 오랜 지인들이다.
Q: 우선 '호텔 수선화'라는 공간과 이곳의 세분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의상과 가방 디자이너 '이경연' , 의상과 웹디자이너 '이나나', 그리고 쥬얼리 디자이너 '원혜림' 이들 세 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운영하고 종로의 카페 '식물'의 '루이스박'이 공간디렉팅한 협력공간입니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이너 작업실 겸 쇼룸으로 CAFE & BAR + COWORK PLACE 컨셉을 지향하고 있으며 향후, 전시 또는 공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교류 활동을 준비중입니다.
Q: '호텔 수선화'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인가요?
어떠한 장소에 머물다가 떠나는 여행자 혹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방인으로 머물다 갈 수 있는 호텔, 같은 장소 혹은 같은 자리에, 일상 속 서로를 알지 못하는 타인과의 마주침이 '호텔'이라는 공간이 주는 판타지로 연결되는 컨셉이죠.
각각의 디자이너 작업실을 집속의 집(house in house)의 구조로 나눈 것 역시, 각각의 방(room)마다 나눠져 방과 방사이를 두고 함께 공존하는 호텔이 가진 판타지를 반영하여 호텔수선화의 심볼이 만들어졌습니다.
수선화는 을지로라는 장소의 의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중심가에 위치한 을지로는 여러 세월이 공존하는 정취를 품고 있는거죠.
서울 빈티지 감성이 변색되지 않은 을지로안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적인 서울의 모던함과 사라지지 않은 옛것이 그대로 공존하는 오묘한 조화를 지향하는 세명의 디자이너의 감성과 그들의 판타지를 담기위해, 화려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들꽃의 강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수선화를 영문이 아닌 한국말로 표기하였습니다.
Q: 많은 설명 필요없이, 공간안에서 각자 직접 느껴보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호텔 수선화' 브랜드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kyynthegarten [킨더가튼]
디자이너 이니셜 KY.YN와 GARTEN(독일어/마당,정원)을 조합하여 탄생한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즐겨찾을 수 있는 '미니멀 빈티지'(Minimal Vintage) 컨셉을 바탕으로 가방 디자인을 제작하고, 희소가치를 지닌 빈티지 시계줄이 가방장식으로 재구성되어 킨더가튼만의 시그니처백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디자이너 KYYN이 추구하는 뮤즈, 모던우먼(MODERN WOMEN)의 스토리를 담아 그녀가 바라는 현대적인 여성상을 반영하는 지속적인 컬렉션을 제안합니다.
π [pi / 파이]
이름은 특별한 뜻이 있지는 않습니다. 파이 기호가(π)마음에 들고 부르기가 쉬워 정했고 파이의 모든 상품은 silver 를 소재로 자체 제작합니다. 원석과 함께 small things(작은 것들)을 주제로한 주얼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beatnika [비츠니카]
비츠니카 (BEATNIKA) 는 beatnik 에서 영감을 얻어, 젊은이들의 혁명적이고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수있는 오브젝트를 생산하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의상과 웹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