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sub house’라는 브랜드로 자신을 소개하는 '조형섭'은 이제 갓 1년차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의 그림에서 알수 없는 드라마를 보았다면 어떨까?
Q: 'sub sub house’ 라는 브랜드와 자기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우연하게 친구의 추천으로 그림을 그리게되어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는 27살 조형섭이라고 합니다. subsub house 라는 네이밍의 큰 의미는 없지만 나의 마지막 이름 섭과 나만의 공간을 표현할 수 있는 하우스의 합성어라고 말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일러스트분야가 다양한데 굳이 패션 일러스트 느낌이 나는지요?
저만의 캐릭터가 정해져있고 각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을 캐치하여 아웃풋을 바꾸는 형태의 그림이기 때문에 패션일러스트 느낌이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소재와 패턴의 느낌을 많이 주려고 합니다.
Q: 인물을 많이 그리시는 것 같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인물을 많이 그리려고 하는 건 아닌데 요즘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자기얼굴을 캐릭터화하여 SNS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SNS의 최대 수해자입니다.
Q: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는지?
딱히 정해진것은 없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길을 걷는것을 보고 구름을 걷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든지, 지하철이 철로로 가는것이 아니라 바다로 가고있다 라는 상상말입니다. 그냥 어렷을때 부터 이런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나에게는 판타지와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일러스트란 무엇입니까?
일러스트라는 그림을통해서 지금살고있는 이 시공간을 나만의 방법으로 나의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에서는 파인아트와 일러스트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지만 나의 그림은 좀더 설명적이고, 상업적이며, 친근한것이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Q: 좋아하는 작가나,작품이 있다면?
베를린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sophia martineck 2005 young german illustrators 전시회 작품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플랫하고 간단한 그림속에 사회, 인간등에 대한 작가의 고찰과 생각이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확실하고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고 독자에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그림인것 같아 좋아합니다.
Q: 지금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될수 있는한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작품을 알리는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 저의 작품으로 상업적인 제품도 만들고 책도 내고 싶습니다.
Q: 아직 젊으신데 어떤 일러스트작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일러스트레이션에 국한되지 않고 설치미술,공간미술등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도 분명 계시지만 그것보다 어떤 것을해도 나만의 느낌이 나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예쁜 그림을 넘어 공감 하고 감동을 줄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Q: 같은 꿈을 위해 달려가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믿고 시작 해 보라는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the door magazine에게 한마디?
아직 시작단계의 저에게 알릴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subsub house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he door magazine 창간 축하드리고, 번창해서 나중에 좋은 기회로 다시 보았으면 좋겠구요, 저스스로에게도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