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o Kostadinov_spring 2021

Paris Men’s Spring 2021_Digital Fashion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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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한 마디로 요약할 것이다: 지루함. 모든 일은 이미 일어났다. 흥분되거나 새롭거나 흥미로운 일은 다시 없을 것이다."

로비 로드리게스 감독의 스릴 넘치는 영상은 키코 코스타디노프의 신비로운 2021년 봄 남성복 쇼를 예고편이였다. 이 쇼는 모델들이 직접 카메라와 대화를 나누고 영국 스트로베리 힐 하우스의 긴 고딕스타일의 응접실을 따라 서로와 어울려 다니며 모델들을 어린 왕자로 바꾸어 놓았다.

이 컬렉션의 제목은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거쳐 이탈리아로 부는 바람을 가리키는 시로코(Siroko)이다. 디자이너는 "옷을 만드는 것은 나와 우리팀의 탐구와 교육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또한 처음으로, 코스타디노프는 자신만의 신발을 만들었다. 네모난 토치 부츠는 상록수와 가지에 사랑스러운 색조로 장식되어 있으며, 옷이나 에치에서 발견된 빅토리아식 귀걸이 코스타디노프에서 나온 꽃 모티브로 슬릿 무늬를 장식하였다.

그럼 그의 말대로 다시는 새로운 일이 없을까? 그럴 것 같기는 않지만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컬렉션의 경우, 매우 진보적으로 미래지향적이어서 거의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시대를 앞서간 것이 아마도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그리고 전염병으로 격리된 상황속에서 그런 자유로운 생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코스타디노프의 잠재력을 말해주는 것이다.

 


출처 : 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