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all Ready-to-wear / Paris
때로는 쇼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에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느낄 수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바로 그 현장에서 떠오르는 암묵적인 합의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쁨의 광선이 ‘로에베’에서 튀어 나와 틀림없이 '아! 괜찮을거야!라는 느낌에 휩싸였다.
‘조나단 앤더슨’은 ‘피비 필로’와 관계없이, 2019년 가을 컬렉션을 그의 방식대로 보여주었다. 그 예로 단순하고 깨끗한 실루엣과 공예 및 텍스쳐 사이의 모순, 말하자면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에 대한 존중 사이의 밸런스를 보여주는 그의 기술은 매우 엄격하고 정교하다.
런던에서 열린 JW 앤더슨 전시회에서 그는 패션에 집중하기 위한 잡음을 소거하는 것에 에 관해 이야기 했었다. 그것은 ‘로에베’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특별히 설명해야할 가구나 문학 작품 컨셉은 없었으며, 흰색 상자의 검정색 타일 바닥에 한 벽면에 15~17세기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및 영어 초상화 미니어처가 있었을 뿐이다.
피날레 작품은 은색 리넨 코트의 트럼펫 소매에서 쏟아져 나오는 지그재그 모양의 옷깃과, 흰색 레이스 가장자리에 진주가 달린 드레스는 언뜻보기에 캐롤리아 여인의 초상에서 영감을 받았을것 같다.
이것은 그가 지금 패션을 "개념"이 아닌 현대의 스타일로 접근하고 있으며, ‘로에베’가 훌륭한 제품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강요되지 않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지금까지 시즌 중 가장 강력하고 유능한 컬렉션 중 하나였다.
참고사이트 vogue.com / the impression.com / fashionweekd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