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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하우스는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The End’, 세계의 종말을 다룬 골든 에이지 뮤지컬이 영화로 제작되도록 지원했다. 이 영화는 8월 31일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산 세바스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기후 재앙과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The End’는 정직, 용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우리 모두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더 넓은 인류와 가족에 대한 포용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시칠리아와 독일의 소금 광산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지하 0.8km에 있는 호화로운 벙커를 배경으로 하며, 그곳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인간 중 한가족을 조명한다. 어머니(틸다 스윈튼), 아버지(마이클 섀넌), 아들(조지 매케이), 소녀(모세 잉그램). 조쉬 슈미트가 작곡한 음악을 배경으로 조슈아 오펜하이머가 가사를 낭송한다. 그리움이 가득한 노래를 통해 가족 구성원들은 희망, 사랑, 구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샤넬은 이 기대되는 작품의 제작에 기여하여, 그들의 야심찬 창의성에 대한 참여와 헌신을 보여준다. 이것은 오펜하이머 감독의 첫 번째 서사적 장편 영화로, 베니스 영화제와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하고 2014년과 2016년에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여러 다큐멘터리(2013년 The Act of Killing과 2015년 The Look of Silence)에 이은 작품이다. ‘The End’의 힘은 예술적 대담함, 사회적 긴박감, 10년 이상 샤넬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틸다 스윈튼이 이끄는 배우들의 연기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머니로 분하며, 벙커라는 연약하고 인공적인 거품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존함으로써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역경을 이겨낸다. 그녀는 가족의 일상이 반복되는 막다른 길에 맞서 더 할 수 없는 우아함을 보여준다. 그녀의 옷차림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며, 위기에 처한 세상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억누르는 방식이다.
샤넬이 의상 디자이너 Frauke Firl과 협업하여 디자인한 10가지 실루엣은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틸다 스윈튼의 독특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서사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장면에서 이 여배우는 체크 무늬가 있는 트위드 슈트, 네이비 실크 파자마, 2021/22 Métiers d'art 컬렉션의 라발리에르 칼라가 달린 스커트와 블라우스의 붉은 실크 앙상블, ERES의 수영복, 샤넬의 신발과 주얼리를 착용한다. 모세스 잉그램이 연기한 캐릭터는 베이지색 골드 BOY·FRIEND 시계와 샤넬 제품 두 개를 착용하고 있는데, 영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살구색 드레스와 2020년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크림색 슈트이다. 영화 마지막에 입는 이 의상은 가족에 동화되는 행위의 상징이 되며, 망상과 환상 위에 세워진 커뮤니티의 편안함과 수용을 얻기 위해 과거를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더임프레션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