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HF, 모노그램 패러디 "BLUR" 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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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HF는 ‘Global Supply Chain Telephone(GSCT)’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BLUR'라는 이름의 최신 버전에는 블러베리(Blurberry), 블루치(Blucci), 블렌디(Blendi)라는 이름의 흐릿한 모노그램 핸드백 프로토타입 세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글로벌 제조 과정에서의 창의적 노동에 대한 MSCHF의 끊임없는 탐구를 이어가며 저작권 침해의 경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작년에 처음 시작된 GSCT는 제품 실험이자 사회적 실험의 성격을 모두 지녔다. 페루, 포르투갈, 인도, 중국에 위치한 네 곳의 공장에서 순차적인 제조 공정을 통해 핸드백 최종 디자인을 반영하도록 했다. 각 공장은 다른 공장의 작업을 알지 못한 채 자체적인 해석을 더했다. 그 결과, 디자인만큼이나 생산 공정에 의해 형성된 제품들이 탄생했다.

BLUR 에디션 프로젝트는 브랜드 패턴과 로고 사용을 통해 이러한 컨셉을 발전시킨다. MSCHF는 명품 모노그램을 흐릿하고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지적 재산권, 모방, 그리고 저작권의 모호한 영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Blurberry, Blucc, Blendi 가방은 각각 650달러에 판매되며, 뉴욕의 Ludlow Street 48번지에 있는 MSCHF 팝업 매장과 www.globalsupplychaintelephone.com 온라인에서 하루에 한종류씩 공개, 판매되며, 판매 기간은 주말로 제한된다.

MSCHF에 따르면, 이들의 목표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제조업자의 기여를 종종 간과하는 창의적 위계질서에 대한 비판을 보여주는 것이다. "GSCT는 문제의 대상이 더 참신할수록 공장이 수행하는 창의적 노동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MSCHF는 말했다.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다는 것은 그 과정을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창의적인 공장이 필요합니다."

이 보도자료는 MSCHF가 패션, 예술, 상업 분야에서 사회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는데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비판과 소비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출처 : 더임프레션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