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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초 장안동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장안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그 독특함을 더하는 이 건물은, 1983년 대중목욕탕으로 영업을 시작한 ‘청호탕'이 2018년 2월 영업을 종료한 후 ‘듀펠센타’로 탈바꿈한 곳이다.
듀펠센타는 작년 말, 경리단길 ‘네버 그린 스토어’ 매장이 확장 이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카페, 서점, 식당, 그리고 의류, 홈웨어,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작은 숍들이 모여 있는 샵인샵 매장이다. 건물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오래된’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시멘트와 벽돌, 실제 목욕탕에서 볼법한 타일벽과 바닥, 여기저기 배치한 세숫대야와 목욕 의자에서 정겨움이 묻어난다.
이곳의 안태옥 대표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목적지를 번화가가 아닌 주택가에 담아 인간적인 교류와 따뜻함이 넘쳐나고 이웃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한다”며 듀펠센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