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2020년 패션산업 10대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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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와 영국 패션비즈니스 매거진 BOF의 공동 설문 조사를 통해 ‘2020년 패션산업이 직면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글로벌 주요 패션 기업 290명의 경영자와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불안’과 ‘걱정’이 압축된다. 맥킨지에 따르면 패션 업계의 산업 성장률은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무역 전쟁, 아시아와 태평양 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 유럽에서 시작한 경제 불황이 이유다. 다만 유럽, 남미 국가, 중동, 아프리카의 신흥 시장의 성장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충족 시켜줄 기업만이 유일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때문에 맥키진와 BOF는 ‘2020년 패션산업이 직면한 10대 과제’를 패션 기업들이 해결해야할 주요 과제와 이슈로 제안했다.

◆ 비상사태 직면

보고서는 기업들에게 제시하는 과제 가운데 첫 번째로 2020년 역시 경기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선진국과 신흥 시장 사이의 마찰과 경제 성장률의 하락에 대한 탄력적인 기업 운영과 무역 긴장을 완화 할 수 있는 계획 마련을 꼽았다.

◆​ 포스트 차이나

중국 시장의 계속적인 성장을 예측하기 어렵다.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이미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을 비롯한 새롭게 시장 개척에 나선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또 과거와 달리 성공 방정식이 더욱 복잡해진 만큼 기업들의 계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

패션 기업들이 모두 동일한 플랫폼과 SNS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전략을 재고해야할 시기다. 마케팅 전략 극대화를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 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았다. 콘텐츠는 가능한 소비자가 구매 행동으로 연결하고 기업들이 사용하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직접 연결하거나 지향하는 시장을 고려해 개발해야 한다.

◆​ 네이버후드 숍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신속함의 영향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듯 오프라인 리테일도 규모는 작지만 소비자들의 주거 지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소형의 매장이 새로운 오프라인 비즈니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제품을 소비자들에 더욱 가까운 곳에서 전달할 수 있고 구매 경험을 통한 새로운 판매 전략을 마련 할 수 있는 계기로 내다봤다.

◆​ 확대된 ‘지속가능성’

환경 오염의 가장 큰 영향을 주며 화학원료와 에너지 사용률이 높은 산업 중 하나로 패션 산업이 꼽히고 있는 만큼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성’의 실천을 꼽았다. 이미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천에 나선 기업들이 증가 추세지만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 실행을 위한 목표 수준을 높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에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향한 패션 산업계의 최종적 변화가 촉진될 한해로 예측했다.

◆​ 신소재

점차 많은 패션기업들이 환경적인 신소재를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해야 한다. 세계 주요 패션위크서는 이미 새롭고 지속가능한 컬렉션을 제시하기 시작했고 기술적으로 교체 가능한 친환경 신소재 사용이 늘었다. 따라서 패션 기업들은 신소재 개발을 위한 R&D분야의 투자가 올해 방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 포용적인 기업 문화

소비자들은 이미 패션 기업들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개념은 새해 기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 조직, 광고 캠페인 및 컬렉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기업 경영과 제품 개발에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유럽과 미국계 다국적 패션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며 ‘시장의 재발견’을 이뤘다.

2020년에도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보다 성장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 기업들 가운데 제조업체로서의 전통적인 역할을 포기하고 최종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

따라서 올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아시아계 기업과 브랜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채널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 판매가 시작될 것을 예측했다.

◆​ 전 세계 패션 페어의 혁신

각양각색의 패션 관련 페어 가운데 올해 일부는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B2C를 결합하거나 기존 B2B 전략과 관련한 새로운 서비스와 개선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 할수 없다는 전망이다.

◆​ 디지털 생태계 조정

디지털 기반의 기업들이 지난해 ‘유니콘 기업’ 지위를 획득하거나 전통적인 소매 및 패션 제조기업들을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형태의 기업의 등장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디지털 기반의 기업들이 성과와 주목도가 높았지만 최근 투자사들 사이에 관심이 줄고 있다. 따라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디지털 기반의 기업들 중 일부는 투자사측의 투자 금액 회수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투자사의 매개 변수와 이들의 수익성 여부에 따라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