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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천재적인 디자이너들을 키워내었던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는 1919년 독일 바이마르에 건축가 Walter Gropius가 설립한 예술 종합학교이다. 1933년 나치의 탄압으로 폐교되며 14년의 길지 않은 역사를 마무리했지만, 이후에도 많은 예술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그 철학을 이어오고있다. 올해는 현대 디자인계에까지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바우하우스가 지어진지 100주년이 된 해이다. 그래서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바우하우스 전시회 등 관련된 많은 행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금호미술관에서도 바우하우스전을 ‘바우하우스와 모던라이프’라는 이름이로 진행중이다. 이 전시는 바우하우스와 20세기 주요 디자인으로 구성된 ‘금호미술관 디자인 컬렉션’ 120여점이 전시되어있다.
2층에서 3층 전시장에는 바우하우스를 이끌었던 작가들의 디자인들이 주를 이룬다 . 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이어서 황당하기까지 했던 재료인 강철파이프로 만든 제품들도 눈에 띈다. 지하 전시 공간은 어린이들의 가구 컬렉션과 20세기 주요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1층에 있는 계단식 형태의 광장인 선큰 스퀘어에서는 바우하우스와 관련된 책들을 볼 수 있는 공간과 관련 비디오가 재생된다. 전시 기간 중 연계프로그램인 ‘열린 강연’도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바우하우스나 현대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은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