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층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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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층에서 강하게 풍기던 화장품 냄새와 화려한 명품 브랜드는 이제 보기 힘들어 보인다.

생존 전략에 나선 백화점들이 1층에 레스토랑, 카페, 식품관 등 F&B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가장 이목을 끌었던 지점은 신세계 영등포점이다. 업계 최초로 백화점 1층에 푸드마켓을 오픈했다. 다년간 영등포점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돼 획기적인 MD 구성에 나선 것이다.

과일, 채소, 수산, 정육, 글로서리는 물론 기존에 없던 베이커리와 카페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일반적인 국내 식품매장의 패킹 상품 진열이 아닌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벌크 진열'을 해 미국 홀푸드 마켓의 역동성 있는 분위기를 살렸다.

현대백화점도 변화에 나섰다.

지난해 리뉴얼한 천호점은 1층에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와 커피전문점 '커피앳웍스' 등이 입점된 '더라운지'를 선보였다.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정문 쪽으로 영업면적 약 300㎡(90평), 1층 영업면적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공간을 식당가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 등 점포 리뉴얼 작업과 함께 브랜드와 인테리어를 각각 상권에 맞게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층을 다양한 테마관과 문화 및 먹거리 등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지난해 11월 강남점 1층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콘란샵’을 오픈한 것이 대표적이다. 덴마크 가구 '칼 한센'과 미국 가구 '놀' 등 세계적 유명 가구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또 지난해 6월 김포공항점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진행한 것도 눈에 띈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