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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라고 하면 옷 또는 신발과 가방 같은 한 눈에 드러나는 액세서리 아이템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여기, 남들이 잘 신경 쓰지 않는 양말이란 아이템 하나로 승부를 건 독특한 사람들이 있다.
브랜드 ‘싹스오버왓에버(SOXOVRWTV)’는 유니크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애슬레저용 양말의 다양한 기능성까지 더한 양말 라인을 선보인다.
브랜드명을 풀이 하자면 삭스(Socks →SOX), 오버(Over→OVR), 왓에버(Whatever →WTV)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는 사람의 개성과 스타일을 돋보이게 해주는 양말을 만든다’라는 메시지로 차별화된 브랜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포지션의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해 풍부한 브랜드 스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
새로운 양말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로 서로의 개성과 타인에 대한 공감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는 양말 브랜드 ‘싹스오버왓에버’.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생각’있는 패션 브랜드의 등장에 소비자로서 반갑다.
주요 타깃 고객층인 MZ세대뿐만 아니라 패션에 민감한 X세대까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골라 신을 수 있는 프리미엄 양말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심지어 가격까지 착하다. 켤레 당 15,000~18,000원 정도의 가격이라니. 유통은 이달 2일 자사몰 오픈을 시작으로 W컨셉 등 패션 전문몰을 중심으로 입점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싹스오버컴퍼니의 출발
서울 방배동 본사는 외관부터 브랜드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늑한 카페를 연상케 하는 내부 공간, 그들의 아이디어가 스며든 크리에이티브한 회의실은 브랜드를 위해 얼마나 많이 공을 들였을지 그대로 느껴졌다.
독립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해 오던 싹스오버컴퍼니의 김도현 대표는 온라인 통합 마케팅 대행사 웹그라운드의 장영현 대표와 공동 투자해 올해 초 ‘싹스오버왓에버’를 론칭했다.
싹스오버컴퍼니와 웹그라운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장선우 이사는 “웹그라운드는 패션 브랜드 마케팅을 하면서 자체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있었고, 좋은 콘텐츠와 팀을 가지고 있는 김도현 대표와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자사 브랜드를 가지면서 마케팅 역시 직접 담당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남다른 디자인, 어떻게 탄생되었나?
이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싹스오버왓에버’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인 그래픽 콘텐츠는 서양화를 전공한 김도현 대표의 손길에서 탄생했다. 장선우 이사 역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또 브랜딩 전략을 맡은 조재현 팀장과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인 팀장, 그리고 양말 제조 경력 30년 이상의 그야말로 양말 장인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양말’이라는 단일 아이템을 가지고 브랜드화에 나서게 되었을까.
“우리는 양말에 진심입니다.”
정말로 제품 하나 하나에 그들의 진심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그래픽 디자인부터 생산 공정까지 컬렉션 라인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
또 브랜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비주얼 콘텐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락기와 기타, 보드와 같은 소품을 활용해 자유로우면서 펑키한 스트리트 패션 화보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 또는 교복에도 착용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화보를 볼 수 있다.
평범한 양말은 가라!
양말에 디자인된 각 그래픽 패턴 스토리가 재미있다. 마치 꽃밭에 있는 느낌을 주어 일상에 화사함을 불어 넣어 줄 카모플라워(Camoflower) 패턴, 리듬 모바일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지오메트리 대시(Geometry Dash) 패턴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 갖가지 색채를 볼 수 있는 만화경처럼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가져다 줄 콜라이도스코프(Kaleidoscope) 패턴, 흐르는 파도처럼 인생 또한 흐름에 따라 즐기자는 뜻이 담긴 라이드 더 리듬(Ride the Rhythm) 패턴, 도시의 구조물에서 영감 받아 점·선·면·동그라미·세모·네모로 조화롭게 표현된 패턴마다 스토리가 담겼다.
각자의 취향대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미학(Aesthetics) 시리즈 또한 준비됐다.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누리며 밝고 대담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인디(Indie Aesthetics), 소녀를 연상케하는 부드러운 아우라를 가진 소프트(Soft Aesthetics), 길거리 문화의 개성과 예술적 감각이 독보이는 스트리트(Street Aesthetics), 펑키하고 힙한 느낌의 얼터너티브(Alternative Aesthetics), 미술·문학·글에서 영감을 받아 빈티지한 프레피 분위기를 풍기는 아카데미아(Academia Aesthetics) 총 5가지 시리즈의 스타일로 선보였다.
이 시리즈 마다 새겨진 귀여운 캐릭터들은 각자마다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데이지(Daisy), 피터(Peter), 던(Da wn), 스티브(Steve), 대니(Danny)라는 이름을 가진 5개의 캐릭터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이 캐릭터들은 각자의 MBTI 유형과 별자리, 미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의 성향들로 양말 디자인의 소재로 활용한다니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다. 고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였다.
양말 길이도 다양하게 출시했다. 종아리까지 오는 길이의 크루(Crew)와 발목 위까지 오는 쿼터(Quarter)로 구성되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나 애슬레저에도 착용하기 좋다. 향후 다양한 길이의 양말과 레깅스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예쁘다고 다는 아니다
양말은 무조건 편해야 하고, 소재도 좋아야 쾌적한 착용감을 오래 누릴 수 있다. ‘싹스오버왓에버’ 양말은 디자인에 한 번 반했다가 부드러운 촉감에 두 번 반하게 만든다. 또 발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발 보호에도 탁월하다.
‘싹스오버왓에버’의 양말은 디자인에 눈길이 갔다가 부드러운 촉감에 두 번 반하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발바닥 쿠션 부분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으로 나뉘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과 기능성, ‘싹스오버왓에버’는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다.
다음 달엔 S/S시즌 신상품들도 출시한다.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이 중시되는 요즘 세대에게 흥미를 주는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지각색으로 디자인되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소유하고픈 ‘싹스오버왓에버’의 컬렉션 라인은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싹스오버왓에버’의 양말 세트 역시 구성품 하나하나에 소비자를 향한 브랜드의 마음을 담아 높은 퀄리티를 구현했다.
세계시장으로 나간다!
조재현 전략기획팀장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염두에 두고 브랜드를 기획했다”면서 “국내 론칭과 미국 시장 진출을 동시에 준비했고 곧 양말에 이어 의류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디자인은 물론, 국내 생산하는 프리미엄 양말 브랜드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재기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양말 브랜드 ‘싹스오버왓에버’의 글로벌한 활약이 기대된다.
출처 : FASHION POST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