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fall 2020 Métiers d’Art Show
샤넬의 ‘버지니 비아드’는 그녀의 Métiers d’Art쇼를 위해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1910년 첫번째 샵과 전설적인 오뜨 쿠뛰르 살롱 ‘넘버 31’을 포함한 패션 제국을 확장한 18세기 6개 건물을 Paris-31 rue Cambon으로 불러들였다.
버지니는 우리가 샤넬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코코 샤넬이 1971년 세상을 떠날때 남긴 그대로 남아 있는 블랙, 베이지, 크리스탈, 그리고 오래된 금으로 된 그녀의 전설적인 아파트와 유명한 거울로 장식된 계단(옛날 그녀의 마네킹들이 활활 타오르곤 했던 계단, 그리고 샤넬 자신이 몰래 앉아 있던 곳)을 떠올렸다. 유명한 장식가 자크 그랜지는 그곳에서 샤넬의 수집품들을 전시하는 대신, 그랜드 팔라스에 공간을 재현했다. 비아드는 "나는 그 아파트를 좋아한다"고 덧붙였고, 이 컬렉션에 대해 "우리가 좋아하는 것, 칼과 샤넬이 혼합된 것, 즉 코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 아파트의 요소들을 옷의 디테일로 표현했다. 샤넬이 행운을 위해 지니고 있던 금박으로 된 옷에서 나온 밀 프린트는 갸름한 검은 크레이프 조깅 바지와 매치하고, 짧은 이브닝 드레스에는 진주 줄무늬가 장식되어 있었다. 또한 라거펠드가 1996년 가을 쿠뛰르 컬렉션에서 보여준 레지-임브루트 모티브가 포켓 플랩과 커프에 호화스러운 디테일로 사용되었다.
Métiers d'Art 컬렉션은 네니스 서커 또는 패션 산업의 명품 제작자들, 즉 깃털 및 인공 화훼 제작자, 밀레너, 맞춤 구두 제작자 등의 경이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비아드는 이 아틀리에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그들의 예술성을 사용하여 전임자의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을 기울이되, 가브리엘 샤넬의 장인 정신에 더 가까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대신 시대에 뒤떨어진 매력을 지닌 고객 친화적인 옷, 즉 옷을 만드는 보다 현대적인 접근법을 증명할 수 있는 명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버드케이지 지갑과 샤넬의 유명한 1932년 다이아몬드 보석들은 광택이 나는 검은 깃털로 구성된 끈이 없는 짧은 이브닝 드레스에 수놓아져 있지만, 이것은 본질적으로 실용적이고 아름다우며 타이를 원하지 않는 여성들을 위한 사치스러운 웨어의 모음집이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활동적인 삶을 살게 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했다.
출처 : 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