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Men’s Spring 2021_Digital Fashion Week
조나단 앤더슨의 2021년 봄 컬렉션은 지금까지 가장 달콤하고 독창적인 터치였다. 촉각과 영리함을 담은 비평가들의 문 앞에 놓여진 패키지를 받고 우리는 그것을 어린아이처럼 풀어보게 된다.
앤더슨 컬렉션이 코로나 이전 상황에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대조해 보자. 그는 쇼를 위해 파리에 있었을 것이고, 모든 사람들은 무대 뒤에서 서로 밀치며 디자이너들의 얼굴에 스마트폰을 가져사 대며 질문을 외치고, 서로를 향해 숨을 몰아쉬었을 것이다. 최근 대격변에도 불구하고, 앤더슨이 상자를 풀며 차분하게 세상 사람들에게 그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얼마나 더 인간적이고 문명적이며 사색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는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젊고 자유분방한 유희적 감정이 차분하게 표면화된다"는 그의 가능성에 대한 가슴 아픈 낙관론이 묘사되어 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가까운 사람들과 통화하면서, “곧 나아질 거야”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며 그가 카드에 담은 고무적인 작은 메시지들이 떠올렸다고 말했다.
과연 예전처럼 다시 쇼가 펼쳐질 수 있을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패션은 서두르지 않으며 히스테리적이 되지 않을 수 있을때 얼마나 기분이 좋아질까? 그리고 오늘 우리는 패션에 대한 즐거움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앤더슨과 같은 디자이너들에게 얼마나 감사할까?
출처 : 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