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일 플랫폼 Vestiaire Collective의 백화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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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tiaire Collective의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 Selfridges와의 협업으로 입점되었다. | Source: Courtesy

Vestiaire Collective의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 Selfridges와의 협업으로 입점되었다. | Source: Courtesy

파리 베이스의 이 리세일 플랫폼의 오프라인 진입은

그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백화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250억 달러 규모의 명품 리세일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명품 리세일 사이트는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과와의 제휴로 최초의 오프라인 소매 공간을 열었다.

현지시각 10월 30일 개장하는 베스티아레 콜렉티브 매장에는, 4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에 베르사체, 파코 라반, 매종 마르지엘라 등의 희귀 빈티지 10점을 포함하여 200개의 품목이 특별히 진열된다. 이 제품들은 Selfridges 웹사이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세바스찬 메네스 셀프리지 구매 및 상품 담당 이사는 "리세일은 중요한 기회"라며 "매출은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부분과 왜 그러한지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다. 업계 변화에 관한 논의에 물꼬를 트며 이를 앞서고자 한다."

베스티아어 콜렉티브의 공동 창업자 ‘세바스티앵 파브르’를 대신해 지난 1월 입사한 맥스 비트너 CEO에 따르면, 그들의 이번 오프라인 리테일 진출은 수익 창출 보다는 마케팅 활동에 가깝다고 한다.

그는 "베스티아르는 기본적으로 테크놀로지 중심의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프라인 매장을 많이 운영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는 정말로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오프라인 환경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스티아레와 셀프리지는 백화점의 시즌성을 보완하고, 조정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메네스는 말했다. 베스티아어 콜렉티브 제품은 셀프리지의 최신 명품 재고와 차별화하기 위해 "pre-loved"이라는 라벨이 붙을 것이다.

셀프리지에는 새로운 리테일 모델로 나아가려는 기존 리테일 업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4월에 니만 마커스는 Fashionphile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였고, 노드스톰은 최근 의류 대여 서비스인 Rumway와 제휴를 맺었다. 또한 메이시는 최근 리세일 사이트 thredUP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명품 리세일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는 추세이다. BCG는 250억 달러 시장이 매년 평균 12%씩 증가해 2021년에는 360억 달러에 이르고, 전체 개인 명품 시장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Abtan 이사는 "리테일 관련 종사라면 무시할 수 없는 분야이다. 특히 멀티브랜드 리터일러나 백화점이라면 무시할 수 없는 큰규모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물론 그들은 자체적으로도 할 수 있지만, 베스티아레와 같은 전문가와 제휴하는 것은 훨씬 쉽고 더 빠르며 고객들이 다른 곳에서 명품을 재판매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의 중고 시장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 시장을 갉아먹지 않을 것이다.”

예전, 명품 리세일 시장은 독립적인 위탁 부티크들로 이루어진 단편적인 네트워크가 지배한 1차 시장의 그늘에 살았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은 전세계 판매자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다 다양한 조합의 대규모 재고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새로운 수명을 부여했다.

현대적 브랜딩에 초점을 맞춘 정교한 전자상거래 쇼핑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를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베스티아어 콜렉티브와 협력하여 생산된 최근 BCG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중고 명품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디지털 리세일 업체들도 오프라인 리테일로 진출했다. 베스티아어 콜렉티브의 미국 파트너인 ‘더 리얼리얼’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걸쳐 3개의 매장을 열었고 ‘아메리칸 레백’은 뉴욕, 캘리포니아, 마이애미에 걸쳐 9개의 상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베스티아레 콜렉티브는 이미 지난해 가을 셀프리지에서 2주간 팝업을 진행하고, 올해 파리 백화점 봉막쉐에서 최근 6주간의 팝업을 실험하고 있다. 비트너는 가까운 장래에 파리 소재의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출처 : businessoffash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