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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전개하는 여성 전문 패션 스토어 ‘우신사’가 9월 말 기준 거래액 2,500억 원을 돌파했다. 여성 패션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는 패션 소비에 활발한 여성 고객 공략을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동안 우신사는 무신사에 비해 사업적 성과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며 인기 패션 플랫폼으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회원 중 45%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고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성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의 신규 가입이 지난해 대비 83% 이상 증가해 매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여기에 10~2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 유입이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우신사 입점 브랜드 수가 3,500개를 돌파하면서 브랜드 및 상품 구성이 다양해진 점도 큰 역할을 했다. 캐주얼, 스트리트, 스포츠 카테고리 영역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뛰어넘으며 페미닌하고 클래식한 감성의 명품,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도 우신사에 노크하기 시작했다.
2030 여성 타깃 판매, 마케팅 콘텐츠 역량 강화
우신사-입점사 성공 시너지로 이어져
우신사의 성장은 입점 브랜드들의 매출과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패션 시장에서 쌓아온 무신사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우신사 역시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특히 입점사의 성장, 매출 확대를 추구하는 긴밀한 파트너십 전략은 입점사와의 신뢰를 높이고, 동시에 서로 간에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우신사는 2030 여성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패션 워너비로 불리는 유명한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들와 손잡고 입점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을 연이어 기획하고 있다.
실제로 우신사 회원들에게 브랜드와 상품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매출까지 이어져 입점 업체들의 반응이 좋다. 올초 글로벌 톱 모델이자 패션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아이린, 김진경과 선보인 시즌 화보 기획전은 SNS 및 커뮤니티에 화제가 된 것은 물론, 기획전에 참여한 커렌트, 오이아우어, 유라고, 룩캐스트 등은 전월대비 2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패션 에디터와 포토그래퍼, 영상 제작 편집 디렉터가 만드는 감각적인 패션 화보와 영상 콘텐츠도 브랜드와 회원의 접점을 만들면서 호응이 높다. 기업 유튜브 채널로서 큰 화제를 몰고 온 무신사TV의 성공에 이어 우신사TV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중 ‘이 옷 활용법’ 영상은 우신사TV 대표 콘텐츠로 현재 누적 조회수 70만 회를 넘어섰다. 한 가지 패션 상품을 소재로 일반인과 에디터가 패션 스타일링 대결을 펼치는 영상으로 직업과 상황 등 TPO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 방법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영상 공개 시점에 맞춰 우신사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을 오픈한다. 이러한 동시 다발적인 액션은 상품과 함께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와 함께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또 다수의 사람들이 직접 구매한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템’은 우신사 회원은 물론, 다양한 대중과 소통을 확대하는 콘텐츠로 구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우신사는 고객들의 방문과 구매를 이끌기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 툴을 활발히 개발, 도입하고 있다. 랜덤쿠폰, 럭키박스, 체험단 이벤트, 카테고리별 기획전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들어 가다
우신사와 함께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드는 브랜드가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상품을 우신사 스토어에 단독, 한정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우신사 채널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홍보를 전개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춘하 시즌까지 다양한 유통을 전개해온 ‘앤더슨벨’은 최근 우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추동시즌부터는 무신사, 우신사, 자사몰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우신사는 앤더슨벨 포 우먼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 건물 외벽에 이색적인 벽화 아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터운 여성 팬덤을 확보해온 ‘마뗑킴’도 최근 우신사에 단독 입점을 결정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이상을 확보한 인플루언서 김다인 대표가 소개하는 패션 상품들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다.
마뗑킴은 브랜드 로열티와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우신사와 손을 잡고 지난 9월 서울 강남 신논현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실시하기도 했다. 마뗑킴은 우신사와 소통하며 브랜드 상품 품질과 정체성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도전도 준비 중이다.
트렌드세터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파인드카푸어’도 올해부터 우신사와 무신사와 손잡고 다양한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무신사에 단독으로 맨즈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판매처로 무신사, 우신사 단독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