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힘, 잘 팔리는 ‘글쓰기’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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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람이 모이고 붐비는 곳은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오프라인 상점가는 더하다.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구매 활동이 현저히 줄었다. 접객 판매의 힘이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코로나로 급격하게 커져버린 온라인 시장. 판매와 서비스 방식도 참 다양하다. 이 가운데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온라인에서 제품을 팔게 만드는 상품 소개와 광고 문안이다. 물건을 파는 힘, 팔리는 글쓰기의 시대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은 무엇일까. 트립웨어 브랜드 로우로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29CM,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의 에디터를 통해  숨겨진 비밀을 들어보자. ​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도 오프라인 접객이 아닌 디지털 상에서 상품과 브랜드를 소개해야 되는 것 때문일 텐데, 어떤가?

양안나 매니저(이하 양 매니저): 대놓고 물건을 팔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메시지에 움직이는 손님들은 많지 않다. 최종 목적은 세일즈일지라도 일단 공감이 되거나, 유익해서 공유하고 싶어지는 정보거나, 댓글을 달면서 참여하고 싶게 만들거나, 뜻밖의 영감을 주거나 해야 한다. 브랜드 같지 않은 브랜드 콘텐츠들이 많아진 느낌이다. 

저렴한 가격으로만 싸우다 보면 저가 경쟁이 될 수밖에 없고, 품질만으로 승부하기에는 이미 시장에 강자들이 정말 많다. 한 번 사고 떠날 손님이 아니라 오랫동안 브랜드와 함께 할 단골을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필살기로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것 같다. 로우로우도 마찬가지다.

김혜인 팀장(이하 김 팀장): 29CM는 설립된 해인 2011년부터 꾸준히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소개하는 일들을 해왔다. 콘텐츠 마케팅이 몇 해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우리에게는 정체성을 결정짓는 DNA인 셈이다. 지난 9년간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제는 ‘29CM다운 톤앤매너’가 팀 내부에서 확실히 정의되었을 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선명히 인지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9년간 쌓아온 역량이 올해의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만나면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사의 범위도 상당히 다양해졌다. 이제는 전통 미디어인 방송국부터, 글로벌 브랜드, 패션&뷰티를 넘어 거의 전 산업 영역에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우리와 협업하고 있다. 모두가 콘텐츠 마케팅을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도 29CM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지키고 또 발전시켜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홍희 프로(이하 최 프로): 코로나19는 정통 오프라인 브랜드들까지 온라인 시장으로 끌어들였다. 와디즈에서 보면 자체적인 유통망에서 강세를 보이던 이랜드 그룹의 꾸준한 펀딩 오픈이나 삼성의 비스포크 신제품 펀딩이 대표적이다.

제품 위주의 광고가 우선되던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매체의 제약이 없다. 제품은 클로즈업 사진으로 보여주고 브랜드 히스토리는 인터뷰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들간의 방향성은 같아야 한다. 빠른 온라인 론칭을 위해 무조건 콘텐츠부터 만들기보다는 우리 브랜드가 온라인 매체에서 궁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원메시지가 무엇인지 먼저 논의한다.

<29CM X 테슬라 PT. photo 29CM>

<29CM X 테슬라 PT. photo 29CM>

요즘 유행하는 세일즈 카피 패턴이 있을까? ​

김 팀장: 29CM에는 카피 작성 시 유행어 사용을 지양하자는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요즘 유행 패턴에 대해서는 사실 말할 것이 많지 않다. 대신 29CM의 카피 작성 기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 29CM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언어로 카피를 작성한다. 우리는 고객이 쉽게 자신의 일상에 대입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저 상품을 또는 브랜드를 가지면 더 나은 하루를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말이다. 그래서 외국인 모델은 가급적 쓰지 않고,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연출도 하지 않는다. 출퇴근하는 회사원,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놀러간 직장인, 공부하느라 힘든 학생 등 일상적인 인물의 삶에 우리가 제안하는 상품이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에 집중한다. 카피뿐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이미지, 영상 등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다. 

최 프로: 감성적인 카피는 예전만큼 주목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서포터(고객)들의 체류 시간이 점점 짧아지다 보니 한 줄을 쓰더라도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용이나 실리를 압축해 직관적으로 담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카피를 통해 제품 특징을 어느 정도 파악하게 한 다음, 상세 페이지를 통해 감성을 쌓아가며 고객의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감성을 강조하다 보면 그 감성에 공감하는 사람들만 내 카피를 이해하고 읽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내 제품/프로젝트에 유입되는 모수 자체가 적어지지 않나 싶다. 마케터가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로는 보여드릴 수 없지만, 감성이라는 포장지를 내려두면 서포터들이 더 쉽게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잘 팔리는 상품 소개의 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김 팀장: 29CM의 글은 담백하다. 과도한 과장이나 상품의 정보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과 큐레이션을 섞어 29CM의 톤앤매너로 전달한다. 내부에서는 29CM의 카피는 디테일의 합이라고 이야기한다. 단어 선택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하며 글로써 고객이 상품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29CM의 카피는 잘 팔기 위한 것이 우선이기 보다는 고객에게 좀 더 색다르고 상품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잘 전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잘 전달하고자 하면 자연스레 고객이 이를 느끼고 구매까지 연결되는 것 같다. 

최 프로: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두괄식과 내 상품의 원메시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포터들이 긴 글을 읽지 않는다는 건 신입사원도 알기 때문에, 이들이 지루함을 느끼고 페이지를 이탈하기 전에 내 상품의 특징을 알려줘야 한다. 일단 주요 특징부터 보여주고, 이 특징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앞서 브랜딩 콘텐츠에서도 이야기한 원메시지가 이 때도 중요한데, 상품 페이지를 다 읽었을 때 고객들이 “아, 이건 ~~~한 제품이구나”하고 머릿속에 각인되어야 한다. 장점이 많다고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요 특징 1가지를 향해 방향성이 일치해야 한다. 와디즈 내부적으로는 이를 ‘align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문자 그대로 장점들이 일렬로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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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싸우자 인스타그램. photo 로우로우​>

기획에서 작성까지 좋은 상품 소개를 작성하는 노하우가 있을까? 

양 매니저: 로우로우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한다. 우리 가방을 처음 구매한 손님과 협업해 가방을 만들었을 때, ‘세계 최초 로우로우 구매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로우로우는 디자인만 거들고 공장에서 다 만든 것이나 다름없는 안경을 출시했을 때에도 ‘이 안경은 로우로우가 만든 게 아닙니다. 수십 년간 티타늄만 연구한 장인이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두 거짓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추상적인 수식어보다 솔직한 사실을 먼저 이야기하려고 한다. 

실생활에서는 쓰지 않는 어려운 단어보다 친구랑 말할 때처럼 익숙하고 친근한 단어를 사용하려고도 노력한다. 고객님보다는 손님, 혜택보다는 서비스라는 단어가 더 받아들이기 쉽고 우리답다고 느껴서다. 로우로우의 표현들이 단순하고 솔직해서인지 손님들도 상품 소개를 비롯해 우리가 하는 이야기에 편하게 귀기울여주시는 것 같다.

김 팀장: 29CM 미디어팀에서는 패션, 뷰티, 푸드, 테크, 라이프스타일 등 정말 다양한 카테고리의 글로벌 및 국내 브랜드를 다뤄왔다. PT는 고객에게 조금 더 다르게, 한 발짝 가까이, 일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다.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온라인에서 프리젠테이션 하는 형식으로 소개하는데서 시작해 기업 미션인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위한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29CM PT의 장점은 특유의 톤&매너로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철학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통해 고객을 설득한다. 우리는 콘텐츠를 만들 때 딱 한 발짝 앞서 소개하려고 한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면 좋은 상품인지,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설득할 이유가 충분한지,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에 공감을 하는지 고려해 브랜드를 선정한다. 

최 프로: 평소에 다른 상세 페이지를 많이 보면서 고객으로서 궁금한 점을 찾아보는 게 좋다. 메이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와 고객이 알고 싶은 포인트는 다르기 때문이다.

감이 잘 오지 않을 때는 같은 제품군을 구매할 때 내가 어떤 점을 주로 살피는지 생각해 보고, 그 내용들만큼은 상품 페이지에 꼭 들어가도록 기획하는 것도 좋다. 원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원단 소개만큼은 자세하게 하는 것이다. 그럼 나와 같은 유형의 고객만큼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소소한 팁을 전하자면 넘버링을 잘해야 한다. 콘텐츠 순서들을 차근차근 번호를 매겨 줄 세울 줄만 알아도 상품 페이지 기획은 어느 정도 완성된다.

와디즈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들은 긴 글을 좋아하는 분들이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길면 모든 특장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넘버링만 잘 되어 있어도 ‘특징이 8개나 되는 제품’이라는 어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향한 탐구열과 호기심이 가득한 서포터들이 질문했을 때 ‘스토리 몇 번을 보시면 된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에 준비된 메이커라는 인상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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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와디즈>

귀사 및 답변자가 직접 진행했던 콘텐츠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사례는 무엇인가?

양 매니저: 올해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점으로 로우로우 매장에서 종이 쇼핑백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세상에 없는 물건들을 만드는 사람이라, 버려지는 것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가장 쉬운 것부터 해결해보기로 했고, 그 시작이 종이 쇼핑백을 다회용 장바구니로 바꾸는 프로젝트였다. 

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 넘쳐나는 쓰레기와 싸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때부터 인스타그램에 ‘#쓰레기와싸우자’를 해시태그로 걸고 게시물에 쌓인 좋아요 숫자만큼 회사 동료들과 쓰레기 줍겠다고 약속했다. 평소보다 많은 좋아요가 쌓였고 업무 시간에 일 안 하고 대신 약속대로 회사 주변 쓰레기를 주웠다. 택배 박스 재활용부터 시작해 우리가 실천 중인 작은 노력들도 이어서 소개했다. 환경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시기라 많은 손님들이 우리의 활동을 응원하고 좋아해주셨다. 

종이 쇼핑백을 대신한 다회용 장바구니, 리유저블백은 환경의 날에 맞춰 출시했다. 리유저블백 정면에 로우로우 로고를 크게 넣었는데 그게 잘못 인쇄되어 나온 걸 출시 직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수량이 정말 많았는데 쓰레기와 싸우겠다고 약속해놓고 이걸 이유로 폐기할 수가 없었다. 그냥 출시하기로 했다. 손님들에게는 솔직하게 로고가 잘못 나왔는데 내놓는 거라고 말했다. 

우려와 달리 손님들은 공짜 쇼핑백보다 천 원짜리 리유저블백 사용에 기꺼이 동참했다. 주변에 나눠주고 분리수거통으로 쓰겠다며 10개씩 사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첫 생산 물량은 일찍이 소진되었고, 리오더부터는 로고가 제대로 인쇄되어 오히려 첫 출시 제품이 한정판이 되어버렸다. 환경의 날에 맞춰 손님들과 오프라인 모임을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제약이 많아 여러모로 아쉬웠는데, 온라인으로도 손님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가 느껴졌고 리유저블백에 대한 반응도 훌륭한 결과로 도출되어 팀 로우로우 모두에게 뿌듯했던 기억이다.

김 팀장: 테슬라 PT가 인상적이었다. 광고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테슬라와 협업을 하여 PT를 진행했고, 단순히 전기차의 기능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29CM 톤앤매너의 스토리텔링과 비주얼로 테슬라의 신차 모델3를 소개했다. ‘제주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가장 멋진 드라이브’라는 카피로 테슬라 모델3를 타면 전기차의 조용함과 오토파일럿 등의 기능으로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고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귀로 듣는 풍경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이야기하기 위해 현지에서 녹음한 ASMR 사운드를 직접 PT 페이지 내에 삽입해 더욱 다채롭게 구성을 했다. 또한 테슬라 모델3의 2박 3일 시승권을 포함한 제주도 왕복 항공권(동반 1인), 롯데호텔 스위트 오션룸(2박)을 총 3팀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최 프로: 펀딩을 통해 ‘10만 원대 이탈리아 명품 스니커즈’를 선보여 18억 원을 모집한 메이커 ‘제누이오’의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좋은 제품이 열의 있는 메이커님을 만났고 에디터로서 제안 드렸던 콘텐츠들이 와디즈 서포터 핏에 맞았다.

10만 원 초반대라는 제품 가격이 품질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 부분은 와디즈 서포터들의 선호에 들어맞았고, 오프닝에서 제품의 주요 특징들을 짧게 요약해서 보여주는 형식은 긴 글에 익숙하지 않은 비(非)와디즈 유저들도 남은 콘텐츠를 읽어나가게 하는 힘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제품 디테일 소개도 메이커님과 소통해가며 세부적으로 작성했다.

와디즈 패션·잡화 카테고리의 대표 프로젝트로 소개될 때 기쁘지만 패션잡화 카테고리 펀딩을 준비하는 메이커님들이 꼭 이 프로젝트의 콘텐츠를 참고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누이오의 펀딩 스토리는 제누이오에게 가장 잘 어울리지, 다른 브랜드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콘텐츠는 창의적인 요소가 많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평소에 어떤 활동을 통해 영감을 받나?

양 매니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하기 전에 사실 확인과 검증부터 하는 편이다. 우선 제품 기획자 또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어떤 부분이 장점이 되면 좋을지를 살핀다. 경우에 따라 가방의 색깔이 장점이 될 수도, 어깨끈이 될 수도 있다. 

다음은 앞서 발견한 장점이 손님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지 혹은 사야만 하는 이유까지 될 수 있는지 연결 지어 본다. 위의 단계를 거치고 동료들의 동의까지 더해져 검증된 필살기가 생기면 그것을 주제 삼아 글로, 사진으로,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시킨다.

물론 위의 과정으로 출시한 제품이 항상 시장에서 통하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는 손님들의 리뷰와 댓글을 적극적으로 수집한다.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손님들이 더 나은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되면, 기꺼이 방향을 틀고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한다.

김 팀장: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통합적인 통찰이라 생각한다. 정보와 감각, 직관을 모두 활용한 통합적인 통찰을 이루기 위해서는 요즘 같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맞는 툴을 잘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책과 뉴스레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독서모임을 통해 독서의 분야를 다양하게 해 시야를 넓히고, 뉴스레터를 통해 빠르게 정보를 흡수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저는 항상 팀원들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데, 긍정적인 사고는 곧 콘텐츠에도 영향을 주고 같이 일하는 팀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는데 저는 스트레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촉진제로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영향보다 집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쓰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경험과 책임감이다. 좋은 콘텐츠는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각자의 방법대로 열심히 노는 것을 추천한다. 저의 경우 낚시, 스노보드같이 자연과 가까워지는 취미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자극을 받는데 최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요리도 자주하고, 책을 많이 읽고, 넷플릭스 다큐를 즐겨보고 있다. 

최 프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와디즈에서 새롭게 오픈한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는데 투자한다. 콘텐츠 전문가가 작성한 것 같은 펀딩 스토리는 콘텐츠 흐름이나 카피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투박한 펀딩 스토리도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는데, 메이커님들이 자신의 제품 중 어떤 점을 제일 강점이라 생각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서포터들과의 관점 차이를 파악하기 좋다.

SNS는 어차피, 거의 누구나 매일 한다. 떠도는 각종 ‘짤’들을 웃고 넘기지 않고 댓글을 보면서 유저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웃고 공감하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카피 작성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게시글 형태의 스폰서드 광고는 영상보다는 게시글 내용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커머스의 상품 페이지를 훑어보고 고객들이 문의글을 남겼을 것 같은 포인트를 정리해 본 다음, 실제로 문의 내용을 살펴보며 몇 개나 맞췄는지 비교하는 놀이 아닌 놀이도 즐겨 한다.

 

향후 온라인 시장은 더욱 커지고, 경쟁도 과열될 것이다. 콘텐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은데, 앞으로의 콘텐츠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양 매니저: 요즘은 콘텐츠 잘 만드는 곳도 정말 많고, 날마다 새로운 것들이 생겨난다. 우리조차도 매번 새롭기가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로우로우는 새로운 것도 좋지만 하고 있는 것부터 꾸준하게 하자고 했다. 기발함보다는 우리 것을 만들어 쌓아가고 지속하는 성실함을 보여주자고. 나중에 로고 다 떼어내고 사진 한 장, 글 한 줄만 남겨도 손님들이 로우로우를 알아봐 준다면 그걸로 성공한 거 아닐까.

김 팀장: 자기다움을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미디어나 커머스 플랫폼 뿐 아니라 각 개인들도 모두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SNS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정말 잘, 그리고 다르게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29CM에 들어와야만 느낄 수 있는 감정, 해볼 수 있는 경험, 만날 수 있는 취향 등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여전히 저희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 프로: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가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제품들은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었고, 품질로 ‘만’ 승부하는 건 어느 순간 한계가 온다. 거의 모든 패션잡화 펀딩에서 ‘장인이 만들었다’는 광고 문구를 찾아볼 수 있는 지금, 장인의 경력이 몇 년인지는 더 이상 서포터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장인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무의미하다는 것이 아니라, 나와 장인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소비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가공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왔다. 내가 겪은 이야기, 내가 지향하는 가치, 내 브랜드의 목표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이야기를 서포터 친화적인 콘텐츠로 풀어낼 줄 아는 콘텐츠 경쟁력이 주목받을 것 같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2021 SS 패션위크 액세서리 트렌드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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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봄 여름 스타일은 기능적면서 아름답고 역동적으로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상은 보다 편안한 실루엣을 선호한다. 여기서 별난 스타일의 완성은 이 시즌의 신발, 가방, 모자, 랩과 같은 악세서리의 역할이다.

이 계절 가장 두드러진 액세서리는 물병, 캠핑 스타일의 가방과 팩, 그리고 자전거와 보드 같은 또 다른 운송 수단들 같이 생존을 위한 것들이다. 우리가 분명 어딘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은 남아 있다.

 

Slipper Shoes

 

채석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발은 스틸레토, 펌프, 샌들, 운동화가 아니다. 그들은 바켄스톡, 크록스, 그리고 이제 날씨와는 상관없는 어그 스타일이다. 왠지 패션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편안한 신발이 2021년 봄, 가장 사랑받을 상품임이 입증되고 있다.

 
Molly Goddard / Photo: Ben Broomfield

Molly Goddard / Photo: Ben Broomfield

Louis Vuitton / Photo: Armando Grillo

Louis Vuitton / Photo: Armando Grillo

Balenciaga /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Balenciaga /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It’s a Wrap

 

프라다, 질 샌더, 코페르니로부터 이러한 천을 레이어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그리고 실생활에서 유용히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지난 시즌 이불 드레싱의 진화이고, 편안하지만 우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다.

 
Prada / Photo: Courtesy of Prada

Prada / Photo: Courtesy of Prada

Jil Sander / Photo: Courtesy of Jil Sander

Jil Sander / Photo: Courtesy of Jil Sander

Coperni / Photo: Filippo Fior

Coperni / Photo: Filippo Fior


Market Totes and Straw Bags

 

2021년 봄을 위한 최고의 가방은 소박한 핸드메이드이다. 안나 수이는 재활용 면 티셔츠로 니트 가방을 만들었고 발렌티노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마크라마 가죽으로 엮은 숄더백을 내보냈다. 용감한 소비자들은 크리스찬 디올과 더 로우(The Row)가 엮은 가방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만의 버전을 DIY하려 할 수 있다.

 
Anna Sui

Anna Sui

Nanushka / Photo: Jeremy Everett

Nanushka / Photo: Jeremy Everett

JW Anderson

JW Anderson

Kiko Kostadinov

Kiko Kostadinov

The Row / Photo: Courtesy of The Row

The Row / Photo: Courtesy of The Row

Simone Rocha / Photo: Andrew Nuding

Simone Rocha / Photo: Andrew Nuding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Burberry / Photo: Courtesy of Burberry

Burberry / Photo: Courtesy of Burberry

Christian Dior / Photo: Armando Grillo

Christian Dior / Photo: Armando Grillo

 
Fendi / Photo: Armando Grillo

Fendi / Photo: Armando Grillo

Valentino / photo: Armando Grillo

Valentino / photo: Armando Grillo

 

Sandals With a Lift

 

내년 여름의 샌들은 도발적이지만 실용적으로 매치할 수 있는 신발인 초핀과 플랫폼 사이 어딘가에 있다. 알투자라에서는 에스파드리유를 들고 건너는 반면 에르뎀에서는 뱀 가죽과 올리브 새틴를 스타일링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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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 the Phone

 

줄이 달린 핸드폰 케이스와 가방은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사슬로, 다시는 부엌과 침실, 거실 어딘가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리지 않고, 외출할때는 21세기 최고의 악세사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약속한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애플이 미니 아이폰을 발표한 지금 새로운 사이즈의 케이스들은 또 얼마나 빨리 생산될 수 있냐는 것이다.

 
Balenciaga /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Balenciaga /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Coach 1941 / Photo: Juergen Teller

Coach 1941 / Photo: Juergen Teller

Jacquemus

Jacquemus

Versace / Photo: Courtesy of Versace

Versace / Photo: Courtesy of Versace

Givench / Photo: Armando Grillo

Givench / Photo: Armando Grillo

Chanel / Photo: Grillo Viero

Chanel / Photo: Grillo Viero


Shoes for Stomping In

 

적어도 올 시즌 신발에 관해서는 릭 오웬스, 루이비통의 니콜라스 게슈에르, 파코 라반의 줄리앙 도세나의 3파전 무승부이다. 오웬스는 플랫폼 부츠를 엉덩이까지 올려놓았고, 게슈에르는 고무소재의 플랫폼 나막신을 만들었으며, 도세나는 얇은 철사 틀에 발목 부츠를 받쳐놓았다. 어쩌면 독특한 신발을 만든다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걸을 수만 있다면 높은 굽이나 투박한 디자인은 여러분의 스타일을 좀 더 재밌게 만들어 줄것이다.

 
Rick Owens / Photo: Courtesy of Rick Owens

Rick Owens / Photo: Courtesy of Rick Owens

Louis Vuitton / Photo: Armando Grillo

Louis Vuitton / Photo: Armando Grillo

Paco Rabanne / Photo: Courtesy of Paco Rabanne

Paco Rabanne / Photo: Courtesy of Paco Rabanne


The Mask

 

이제 마스크는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디자이너들은 이 필수 아이템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얹어 재료를 조율하고 필터, 체인, 활과 같은 부속품들을 첨가하고 있다.

 
Zero+Maria Cornejo / Photo: Matthew Kristall

Zero+Maria Cornejo / Photo: Matthew Kristall

Imitation of Christ

Imitation of Christ

Collina Strada / Photo: Charlie Engman

Collina Strada / Photo: Charlie Engman

Anna Sui / Photo: Jackie Kursel

Anna Sui / Photo: Jackie Kursel

Eckhaus Latta / Photo: Courtesy

Eckhaus Latta / Photo: Courtesy

Marine Serre

Marine Serre

 
Xuly Bët / Photo: Luca Tombolini

Xuly Bët / Photo: Luca Tombolini

Rick Owens / Photo: Courtesy of Rick Owens

Rick Owens / Photo: Courtesy of Rick Owens

 

Over-the-Top Toppers

 

크리스토퍼 발렌시아가의 1967년 웨딩드레스는 베일 역할을 할 수 있는 극적인 곡선모자와 함께 정교함과 독창성을 잘 보여주는 현대적인 작품이다. 그 모자는 2012년경 발렌시아가 메종에서 처음 부활했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버버리, 프랑수아즈, 마린 세레에를 통해 두 번째 컴백을 하고 있다.

 
YUBI RENTAL

YUBI RENTAL

Françoise / Photo: Courtesy of Françoise

Françoise / Photo: Courtesy of Françoise

Thom Browne

Thom Browne

Marine Serre

Marine Serre

Nina Ricci / Photo: Courtesy of Nina Ricci

Nina Ricci / Photo: Courtesy of Nina Ricci

Burberry / Photo: Courtesy of Burberry

Burberry / Photo: Courtesy of Burberry


Go Bags, Belts, Harnesses

 

핸드백 반대편에는 실용적인 주머니들과 공구 벨트 콤비가 있다. 핸드폰에서 라이터에 이르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파우치가 달린 의상이라고 상상해 보자. 보라미 비구이어의 것은 갱스터의 느낌을 주며, 마린 세레의 것은 전신마구, 겐조의 것은 곡선을 살린 허리띠 스타일이다.

 
Boramy Viguier

Boramy Viguier

Marine Serre / Photo: Courtesy of Marine Serre

Marine Serre / Photo: Courtesy of Marine Serre

Kenzo / Photo: Filippo Fior

Kenzo / Photo: Filippo Fior


To the Point

 

발렌시아가, 샬롯 노울스, 코페니의 최신 가방은 치명적인 곡선을 가진 물건에 가깝다. 이 배트윙 가방은 이 시즌의 날카로운 숄더에 어울리는 단짝처럼 느껴진다.

 
Balenciaga /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Balenciaga /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Charlotte Knowles / Photo: Harley Weir

Charlotte Knowles / Photo: Harley Weir

Coperni / Photo: Filippo Fior

Coperni / Photo: Filippo Fior


Simplified, Medium-Size Bags

 

미니멀리스트들은 에르메스, 프라다, 그리고 피터두가 만든 좀 커다란 지갑을 감상할 것이다. 검은색, 흰색, 빨간색 등 심플한 컬러와 클래식한 실루엣으로 반 미래적인 가방이다. 그것은 유행을 타지않는 지속가능한 옷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Peter Do / Photo: Courtesy of Peter Do

Peter Do / Photo: Courtesy of Peter Do

Giambattista Valli

Giambattista Valli

Prada / Photo: Courtesy of Prada

Prada / Photo: Courtesy of Prada

Hermès / photo: Armando Grillo

Hermès / photo: Armando Grillo

Stella McCartney

Stella McCartney

Louis Vuitton / Photo: Armando Grillo

Louis Vuitton / Photo: Armando Grillo


Status Toe

 

지방시에서 선보인 매튜 윌리엄스의 세 갈래 샌들은 온라인 상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다. 1997년 알렉산더 맥퀸이 디자인과 비슷한 이 신발은, 타이즈를 신은 로타 볼코바가 룩북에서 스타일하기도 하였으며, 에밀리오 푸치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Emilio Pucci / Photo: Courtesy of Emilio Pucci

Emilio Pucci / Photo: Courtesy of Emilio Pucci

Givenchy / Photo: Courtesy of Givenchy

Givenchy / Photo: Courtesy of Givenchy

Khaite / Photo: Courtesy of Khaite

Khaite / Photo: Courtesy of Khaite


Hydration Is Key

 

지속가능성은 재활용된 직물과 더 적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을 애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좀 더 환경 친화적으로 행동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것이다. 알릭스와 펜디는 물병과 홀더를 만들어 리사이클이 원활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진행될 수 있는 제안을 선보였다.

 
 
Givenchy / Photo: Courtesy of Givenchy

Givenchy / Photo: Courtesy of Givenchy

Fendi / Photo: Armando Grillo

Fendi / Photo: Armando Grillo

Marine Serre

Marine Serre

Alyx / Photo: Courtesy of 1017 Alyx 9SM

Alyx / Photo: Courtesy of 1017 Alyx 9SM

 

On a Roll

 

COVID 시대, 사람들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꺼려왔다. 뉴욕에서는 사이클링과 스케이트 보드가 부활하고 있어, 2021년 봄 컬렉션에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가 등장했다는 것이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문제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펜슬 스커트와 코르셋을 입고 정말 자전거를 탈 수 있느냐는 것이다.

 
Loewe / Photo: Courtesy of Loewe

Loewe / Photo: Courtesy of Loewe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Undercover / Photo: Courtesy

Undercover / Photo: Courtesy


 

Hell on Earth

우리가 종말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때 정말 그렇게 입어보는건 어떨까?

Maximilian

Maximilian

Givenchy / Photo: Courtesy of Givenchy

Givenchy / Photo: Courtesy of Givenchy

 

출처 : vogue.com

2021 ss 패션위크 주요 트렌드 8가지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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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봄 컬렉션을 살펴보자면 디지털쇼가 많아지긴 했지만 오프라인 쇼보다는 못하고, 그래도 진행된 오프라인쇼 역시 예전 같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그것은 현재 상황의 단편이기도 하지만 이 완전하지 못한 계절에도 스릴 넘치는 지점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실제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과 유산, 유행에 열정적으로 집착하는 산업에서도 드디어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변화의 꼭대기에 올라섰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이러한 변화는 좀 더 대중화된 디지털 패션위크를 넘어 또 다른 다양한 형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시즌의 쇼는 이 모든것의 좋은 시작이었다.

 

Power Pants

 

줌으로 진행되는 미팅에 하루 8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단순히 즐기는 마음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편안한 의자는 좋은 장소지만,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편안한 바지도 필요하다. 루이비통, 더 로우, 스텔라 매카트니의 오버사이즈 팬츠는 좌식생활의 해결책일 뿐 아니라 좀 더 활동적인 생활을 도와준다. 이 아이템은 80년대 스타일의 부흥기를 맞은 최고의 스우쉬 팩터로, 당신이 동네를 돌아다니거나 책상에서 침실까지 걸어갈 때 보다 드라마틱하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해준다.

 
Isabel Marant

Isabel Marant

Fendi

Fendi

Christian Dior

Christian Dior

No. 21

No. 21

Louis Vuitton

Louis Vuitton

Chloé

Chloé

Alexandre Vauthier

Alexandre Vauthier

Paul Smith

Paul Smith

The Row

The Row

Giorgio Armani

Giorgio Armani

Threeasfour

Threeasfour

Maryam Nassir Zadeh

Maryam Nassir Zadeh

Olivier Theyskens

Olivier Theyskens

Y’s

Y’s

Dsquared2

Dsquared2

Ambush

Ambush

Margaret Howell

Margaret Howell

Nina Ricci

Nina Ricci

Altuzarra

Altuzarra

Tod’s

Tod’s

Vaquera

Vaquera

Tibi

Tibi

Jacquemus

Jacquemus

Stella McCartney

Stella McCartney


Stylish Sweatsuits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은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데뷔 무대 중 하나인 그들의 새로운 유니폼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프라다의 풀스커트 실루엣과 라프 시몬의 그래픽적 경향의 하모니는 우리의 현재에 잘 맞아떨어지는 스타일로 느껴진다. 발렌시아가, 로다르테, 콜리나 스트라다도 장난스러운 느낌의 스웻셔츠를 선보이지만, 오직 매튜 윌리엄스의 지방시 후드(이 시즌의 다른 데뷔작)만이 블랙 타이를 매치할 수 있을것이다.

 
Dolce &amp; Gabbana

Dolce & Gabbana

Max Mara

Max Mara

Brunello Cucinelli

Brunello Cucinelli

Rag &amp; Bone

Rag & Bone

LRS

LRS

Lutz Huelle

Lutz Huelle

MM6 Maison Margiela

MM6 Maison Margiela

Roksanda

Roksanda

Boramy Viguier

Boramy Viguier

Eckhaus Latta

Eckhaus Latta

Kolor

Kolor

Y/Project

Y/Project

Prada

Prada

Rodarte

Rodarte

Melitta Baumeister

Melitta Baumeister

Undercover

Undercover

Givenchy

Givenchy

Balenciaga

Balenciaga


Everyday Exuberance

 

환상적인 패션이 실용적인 마법을 가진 정직한 옷들로 지구로 돌아왔다. 컬러와 프린트의 대가인 드리스 반 노튼과 발렌티노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오랫동안 독특한 일상복의 옹호자였다; 몰리 고다드,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 매티 보반 역시 프린트된 데님, 표현력 넘치는 니트, 그리고 유니크한 오버탑 상의를 선보이고 있다. 올 봄에는 패션의 즐거움을 위해 적당한 사이즈의 워싱 청바지와 베이지색은 일단 넣어두자.

 
Gabriela Hearst

Gabriela Hearst

Valentino

Valentino

Dolce &amp; Gabbana

Dolce & Gabbana

Christian Dior

Christian Dior

Christopher John Rogers

Christopher John Rogers

Bethany Williams

Bethany Williams

Molly Goddard

Molly Goddard

MSGM

MSGM

Chopova Lowena

Chopova Lowena

Ellery

Ellery

Imitation of Christ

Imitation of Christ

Matty Bovan

Matty Bovan

Etro

Etro

Tom Ford

Tom Ford

Kwaidan Edition

Kwaidan Edition

Xüly Bet

Xüly Bet

Christopher Kane

Christopher Kane

Christian Siriano

Christian Siriano

Stella Jean

Stella Jean

Paco Rabanne

Paco Rabanne

Emilio Pucci

Emilio Pucci

Colville

Colville

Charles Jeffrey Loverboy

Charles Jeffrey Loverboy

Marni

Marni

Versace

Versace

Dries Van Noten

Dries Van Noten

Miu Miu

Miu Miu


Second Skins

 

마린 세레의 달 프린트의 대단한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집에 머무르던 외출을 위해 덧입는 것을 선택하던 많은 사람들이 몸에 딱맞고 신축성 있는 두 번째 스킨을 입고 있다. 릭 오웬스와 테베 마구는 몸을 감싸는 커팅된 니트를 선보였고, 샬롯 노를스, 오톨링거, 수프리야 렐레, 넨시 도자카, 라콴 스미스 등은 모두 메쉬 소재로 개발을 계속한다. 여기서 그들은 패션의 원조 업사이클러이자 붉은색 주름 스트레치 보디슈트로 유명한 쉴리 바디안 쿠야테의 전철을 밟고 있다.

 
Sportmax

Sportmax

Chanel

Chanel

Marine Serre

Marine Serre

Charlotte Knowles

Charlotte Knowles

Toga

Toga

Thebe Magugu

Thebe Magugu

Supriya Lele

Supriya Lele

Versace

Versace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Yuhan Wang

Yuhan Wang

Kwaidan Edition

Kwaidan Edition

Ottolinger

Ottolinger

Christian Cowan

Christian Cowan

Emilio Pucci

Emilio Pucci

Maisie Wilen

Maisie Wi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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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ler

Mugler

Simon Miller

Simon Miller

Kim Shui

Kim Shui

LaQuan Smith

LaQuan Smith

Rick Owens

Rick Owens

Givenchy

Givenchy

Nensi Dojaka

Nensi Dojaka

Xüly Bet

Xüly Bet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Burberry

Burberry

Balmain

Balmain


Sharp Shoulders

 

빅사이즈 숄더는 새롭지는 않지만 여전히 등장한다. 발메인과 발렌시아가가 가장 극적인 스타일을 선보였고, 메종 마르지엘라와 리처드 말론은 세상의 혼돈에 맞는 완벽하게 부드러운 실루엣을 선보였다.

 
Yohji Yamamoto

Yohji Yamamoto

Sukeina

Sukeina

Balmain

Balmain

Richard Malone

Richard Malone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Osman

Osman

Balenciaga

Balenciaga

Alyx

Alyx

Moschino

Moschino

Givenchy

Givenchy

Melitta Baumseiter

Melitta Baumseiter

Rick Owens

Rick Owens


Serene Tunics

 

펜디, 질 샌더, 톰 브라운 등에서 볼 수 있는 올 시즌 두드러진 트렌드 실루엣이 있다. 그것은 길고 우아하게 떨어지는 튜닉 스타일로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져다 준다. 게다가 마리나 모스콘의상의와 바지 세트같은 스타일은 훨씬 더 편안한 정장차림이다.

 
Fendi

Fendi

Max Mara

Max Mara

Peter Do

Peter Do

Co

Co

Michael Kors Collection

Michael Kors Collection

Richard Malone

Richard Malone

Plan C

Plan C

Prada

Prada

Mame Kurogouchi

Mame Kurogouchi

Alabama Chanin

Alabama Chanin

Dries Van Noten

Dries Van Noten

Kenneth Ize

Kenneth Ize

Acne Studios

Acne Studios

Erdem

Erdem

Maximilian

Maximilian

Thom Browne

Thom Browne

Deveaux

Deveaux

Marina Moscone

Marina Moscone

Jil Sander

Jil Sander

Tory Burch

Tory Burch

Junya Watanabe

Junya Watanabe

 
JW Anderson

JW Anderson

Ambush

Ambush

 

Dainty Day Dresses

 

이 퍼프 소매가 달린 슬림한 드레스는 1940년대의 퇴폐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로다르트, 코치, 알레산드라 리치의 전통 티 드레스와 괴짜들의 여왕인 바트셰바의 더 유니크한 옵션들이 있다.

 
Johanna Ortiz

Johanna Ortiz

Rentrayage

Rentrayage

Sandy Liang

Sandy Liang

La Double J

La Double J

Batsheva

Batsheva

Rodarte

Rodarte

Art School

Art School

Alessandra Rich

Alessandra Rich

Simone Rocha

Simone Rocha

Françoise

Françoise

Coach 1941

Coach 1941

Chopova Lowena

Chopova Lowena

Rokh

Rokh

Lanvin

Lanvin

Ulla Johnson

Ulla Johnson


Surface Interest

 

이번 시즌은 풍부한 프린트들과 더불어 표현력 있는 소재의 질감이 많이 등장하였다. 베르사체의 플리세나 코페니의 주름처럼 매우 대담한 스타일도 있지만, 케네스 아이제, 키코 코스타디노프, 나누시카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옷감의 다양한 테크닉은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착용자의 즐거움을 위해 고안된 것이다. 자신에게 좋은 것들은 #timeslikethese에 대한 궁극적 면죄부다.

 
Sunnei

Sunnei

Coperni

Coperni

Kenneth Ize

Kenneth Ize

Khaite

Khaite

Judy Turner

Judy Turner

Kiko Kostadinov

Kiko Kostadinov

Nehera

Nehera

Comme des Garçons

Comme des Garçons

Phoebe English

Phoebe English

Caroline Hu

Caroline Hu

Nanushka

Nanushka

Sharon Wauchob

Sharon Wauchob

Issey Miyake

Issey Miyake

Versace

Versace

Marques'Almeida

Marques'Almeida

Thom Browne

Thom Browne

Givenchy

Givenchy

Threeasfour

Threeasfour

 
Tod’s

Tod’s

JW Anderson

JW Anderson

 

출처 : Vogue.com

새로운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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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에 맞는

전문직종 부상


위드코로나 시대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유통과 패션산업에서 새롭게 떠오른 직종들이 많다.

물론 없었던 직종이 새로 생겨난 것은 아니다. 원래 존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욱 조명되고 각광받는 직업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 관련 직종들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옴니채널 전략가, 고객 데이터 분석자, 이커머스 상품기획자, 디지털비주얼 디렉터, 디지털마케터, 모바일 쇼호스트, 라이브커머스 프로세스 개발자, 콘텐츠에디터, 안티 바이러스 소재 전문가, 풀필먼트 물류 전문가 등 10개의 직종을 간추려봤다. 이들은 패션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자신들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지 분석했다.

1. 옴니채널 전략가

‘오프라인 매장의 시대는 끝이 났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옴니채널 또는 O2O 전략의 필요성과 실행방안에 대한 고민은 사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된 오래된 논의 중 하나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여전히 존재하고, 혹독한 코로나 시대를 지나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단, 코로나19는 오프라인 매장과 소비자의 대면 상호작용을 상당부분 잃게 만들었다. 소비자들은 쇼핑 편의 측면에서 분명하게 온라인의 이점을 파악했고,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메이커와 리테일러는 온라인에서 실거래가 더 활발히 일어나도록 유도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거래가 힘을 잃지 않도록 브랜딩의 전략적 요지로 견고한 성을 쌓아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옴니채널 전략은 이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단순하게 오프라인 매장을 찾던 고객을 자사몰로 끌어들이는 일이 옴니채널 전략이라 말할 수 있을까.

랄프로렌의 경우를 보자. 랄프로렌 미국 본사는 올 9월에 회사 전체 인력 중 15%를 감축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비버리힐스 플래그십스토어의 온라인 버전으로 3D 가상매장을 만들었다.

이 가상매장에서는 매대나 행거에 걸려 있는 항목을 클릭해 제품 설명,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몇 주 안에 이 같은 가상 매장을 뉴욕, 파리, 홍콩 버전으로 확장해 출시할 계획이다.

랄프로렌의 옴니채널 전략 핵심은 오프라인 매장에 손님이 예전만큼 들지 않으니 자사몰을 좀 키워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비효율 점포는 정리하겠지만, 오프라인 쇼핑을 놓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온라인에서도 실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쇼핑경험을 시뮬레이션 한다는 것이다.

2. 고객 경험 분석자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는 코펜하겐 본사 인근에 ‘디지털 허브’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120명의 디지털 전문가가 근무 중인데, 이 중 80명이 올해 신규 채용자라고 한다. 이들의 업무 영역은 현재 고객과 잠재 고객의 구매 여정을 따라가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 파악을 위해 타깃 소비층의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거나 구매자들의 데이터와 피드백를 모은다. 그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호불호를 파악하고 관련 부서에 전달해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하면서 고객의 구매여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은 과거의 복기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토대가 된다. 타깃 소비자층, 충성고객층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어떤 지점에서 만족하거나 혹은 불만을 가지는지를 알아야 유지, 보수, 개선, 폐기할 프로세스를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패션기업 중에는 고객경험관리(CEM)를 고객관계관리(CRM) 업무와 동일시하거나 혼동해 고객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정도로 기계적 대응에 그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물론 고객이 클레임에 대한 판매자의 반응에 따라 좋은 인상을 받아 재구매를 할 수도 있고 그 반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객의 반응에 이어 움직이는 것은 콘텐츠, 제품 공급자의 발을 묶어 버린다.

고객이 우리의 콘텐츠를 접하기 전부터, ‘필요’나 ‘호기심’ ‘충동’을 느끼는 단계부터 고객의 액션을 알아챌 수 있다면, 기업 운신의 폭은 보다 넓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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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커머스 상품 기획자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당 유통 전문 상품기획자 일자리도 늘어나는 추세다. 상품의 기획·관리를 총괄하는 직군이지만 오프라인·온라인 쇼핑 채널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직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그리고 치열한 가격 경쟁까지 전자상거래 시장은 오프라인 소매 시장과 달리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때문에 생물과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판매할 상품을 기획 할 때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정확한 수요 예측과 마케팅 계획 수립 그리고 최종 가격 결정권 출시 일정 관리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없던 상품도 온라인에서 대박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시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오프라인 유통 상품 기획자와 달리 온라인 유통 및 사내 온라인 운영 부서와 협업도 업무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페이지에 어떤 브랜드와 상품을 실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최근 ‘소비자 맞춤형’ 상품 제안 방식이 뜨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을 골고루 알아야 한다.

상품을 사고 싶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홍보 능력도 요구되며 상품에 대한 지식을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해외 브랜드나 상품을 들여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글로벌 마인드와 외국어 구사 능력이 우수한 e커머스 상품 기획자는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 디지털 비주얼 디렉터

물리 공간을 벗어나 디지털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콘셉트 그리고 상품까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찰나의 순간은 결국 비주얼이다.

영상과 이미지로 브랜드를 표현하는데 그동안 단순 제품 사진만으로도 팔릴 수 있다면 점차 디지털 세상에서 경쟁을 치열해졌고 오프라인 점포마저 없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결국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담아낸 비주얼 연출 방식이 문화, 예술 그리고 서브 컬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 장의 사진과 짧은 영상 캠페인만으로도 브랜드 세계관을 표현하는 시대가 왔다. 무엇보다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팅부터 프로젝트 플래닝, 스타일링까지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패션 화보나 광고에 국한되지 않고, 패션의 세련된 지점들을 포착해 다양한 포맷과 형태로 전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형 프로덕션이 아니더라도 예산에 맞춰서 할 수 있는 1인 프로덕션 시스템을 갖춘 소규모 프로덕션이 가능한 형태가 됐다. 요즘에는 TV 광고나 수십억짜리 광고보다는 저예산으로 짧게 치고 빠지는 바이럴 광고나 캠페인 그리고 SNS에 최적화된 이미지 수요가 증가하고 잇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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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디지털 마케터

디지털 마케터는 온라인의 모든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디어는 물론, SNS, 커뮤니티,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브랜드가 만들어낸 콘텐츠를 전파할 수 있느냐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디지털 전문 마케터의 역할도 함께 커지고 있다. 광활한 인터넷의 바다 속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상황에 따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 바로 디지털마케팅이다.

항간에서는 ‘돈 만 있으면 누가 못 하겠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충분한 비용이 아니어도 효과적으로 온라인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고 한다. 디지털 마케터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방법과 채널을 통해 영상과 이미지, 에디팅된 글을 알려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또 최근에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략을 먼저 세우고 그에 따라 제품을 만들고 수량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패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상품 판매의 맨 끝단에 있던 마케터들이 이제는 상품을 기획하는 첫 단부터 그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6. 모바일 쇼호스트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패션 판매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를 젊은 고객들에게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에서 이를 송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기술 파트와 MD파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방송에 직접 나서 제품을 판매하는 진행자, 쇼호스트도 중요한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는 송출 채널만 다를 뿐 홈쇼핑의 쇼호스트와 같은 역할이다. 다만 다른 점은 라이브커머스의 진행자는 홈쇼핑 쇼호스트와는 달리 제약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립, 카카오, 보고플레이를 비롯 최근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하겠다고 나선 쿠팡과 배민 역시 진행자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제품을 가지고 나와 영상을 올리고 제품을 팔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라이브커머스의 진행자는 인플루언서나 셀럽 등 인지도 있는 인물들의 인기가 많다.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매력도 구매 이유가 되지만 진행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사람을 믿고, 진행자를 좋아해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이브커머스의 매출을 좌우하는 진행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장벽이 없는 만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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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라이브커머스 프로세스 개발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은 단연 유통시장이다. 업무는 물론 모든 외부활동이 통제되면서 오프라인 기반의 소매시장은 완전 셧다운됐다. 이에 유통기업은 언택트 서비스 도입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모바일 기반의 라이브쇼핑이 있다.

국내에서도 백화점, 아웃렛, 쇼핑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기반의 기업들의 라이브 커머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라이브쇼핑 서비스를 위한 개발 영역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 쉽지 않다. 특히 국내에 모바일 기반의 방송 송출을 경험한 개발자도 많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 네이버 및 카카오 등 국내 IT 대기업에 소속돼 있다.

이에 전통적인 유통기업 및 일반 대기업이 개발자를 채용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특성상 돌발 이슈가 많이 생길 확률이 높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개발자들도 많이 필요하다.

올해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6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국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관심받기 시작했지만, 소비자가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재미와 쇼핑을 경험했기 때문에 향후 시장 성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라이브커머스 관련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와 몸값은 치솟고 있다.

8. 콘텐츠 에디터

유통시장에서 언택트 소비가 강조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종전 젊은 소비자들의 영역이던 온라인 쇼핑은 중장년층 소비자 역시 반강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온라인 쇼핑에서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실제로 상품을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 설명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넘어 영상을 통한 다양한 콘셉트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재가 바로 기획자와 에디터다. 카테고리 및 브랜드마다 특징이 다 다르고 집중해야 하는 요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품과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전체적인 콘텐츠를 그리는 것이 기획자다.

그리고 이것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전달력을 극대화해 시각화하는 것이 에디터의 역할이다. 단순히 상품상세페이지 콘텐츠를 넘어 유튜브, 틱톡 등 홍보를 위한 영상 콘텐츠는 물론 라이브쇼핑과 같은 새로운 판매 채널에 도입될 콘텐츠로 다양화되고 있다.

9. 안티 바이러스 소재 개발자

바야흐로 글로벌 전염병 시대다. 2002년 겨울 중국에서 발생이 시작된 사스를 비롯, 2015년 5월 첫 감염자가 발생해 186명의 환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 지금은 암울하기만 한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다.

대부분 이들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돌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미국에서는 2차 대유행으로 매일 15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으며 국내 역시 전국적으로 300명 이상의 확진자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음 팬데믹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내년 혹은 내후년 종식된다하더라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조만간 전 세계를 뒤덮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즉 이같은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향후를 대비한 전략이 지금과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는 사회 분위기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바꾸고 있다. 마스크는 불티나게 팔리며 소독제가 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항균, 항염 효과가 있다는 제품은 관심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즉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적용된 의류, 즉 항균 제품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 상황에서 대두되고 있는 것이 바이오 및 바이러스 관련 소재 전문가다. 해외에서는 바이러스 및 미생물에 대비한 소재 개발이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는 이같은 소재를 들여온다 해도 검증할 수 있는 연구 기관조차 미비하다.

한 브랜드 업체 관계자는 “미생물과 바이러스 균에 대해 박멸 가능한 제품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기관을 찾았는데 한 시험에만 7~8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향후 바이러스는 어떠한 형태로 우리 삶을 위협할지 모른다, 바이러스 관련 소재의 개발이나 바이오 연구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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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풀필먼트 물류 전문가

클릭 몇 번에 집 앞에 상품이 놓이는 일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1~2시간 내에 집에 물건이 도착한다.

오프라인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젊은 층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물건을 산다.

온라인 상거래 확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물류 수요가 폭증하면서 패션 유통업계에 물류산업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과거 오프라인 영업에서 물류의 역할은 제품 입고와 출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확산은 수시 입출고되는 특성상 시간 단축 열쇠인 피킹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물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이 배송 효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패션 및 대형 유통사들은 온라인으로의 적극적인 전환을 모색하며 대대적인 물류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e-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하거나 스마트 물류를 도입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온라인 마켓이 향후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물류 시스템이 곧 업계에서 살아남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섬, 케이투코리아, 더네이쳐홀딩스 등의 기업들이 과감한 물류단지 구축에 나섰고 이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 점포들도 스마트 물류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물류 시장은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류 전문가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망 받는 직군으로 여겨지고 있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패션에 요구되는 이전과 달라진 가치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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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기관에서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를 지원하는 의류제품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필자는 이 사업에서 지원할 대상자를 선정하는 심사에 참여했다. 다양한 브랜드가 심사에 참여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설명하고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들 가운데 유달리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었다. 비건 패션브랜드였다. 

이 브랜드는 동물로부터 얻어진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비건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였다. 브랜드를 만들고 대표로서 운영까지 도맡아 하는 젊은 디자이너의 발표는 흥미로웠고, 심사위원들도 진지하게 경청했다.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필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진짜 비건 패션브랜드입니까? 비건 패션이 실제로 가능합니까? 그저 시대적인 트렌드에 따른 브랜드를 론칭한 것일 뿐이며 마케팅 차원으로써만 의미있는 것은 아닙니까?”

발표에 나섰던 젊은 패션디자이너는 차분히 대답했다. 자신에게 비건은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비건 브랜드를 론칭했고, 비건의 가치를 알리고자 국내의 중요 비건 페스티벌의 주최자로써도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호기심을 느껴 몇 가지 더 질문을 했다. 이어진 그의 대답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비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비건 페스티벌도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비건 페스티벌 참여자의 매출이 자신들의 백화점 매출보다 높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다.

비건은 이미 패션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으며, 시장도 확대되고 있고 대중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밀레니얼의 등장과 윤리적 소비 의식

2018년에 버버리는 큰 비난을 받았다. 팔고 남은 재고를 소각시켰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패션브랜드에게 ‘완판’이란 거의 있을 수 없다. 판매하고 난 뒤 재고가 남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이름 있는 브랜드나 대기업은 통상적으로 남은 재고를 소각한다.

패션브랜드는 당해 연도 상품을 정상 유통에서 판매한다. 이듬해에 1년차 재고가 되면 정상가격 대비 30~50%의 할인율을 적용해서 정상 매장에서 행사상품으로 팔거나 이월상품만 취급하는 상설매장에 유통한다. 

2년차가 되면 60~90%의 할인율로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 2차 상설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렇게 3년에 걸쳐 판매한 뒤 남은 상품은 본사에서 모아 소각을 한다. 

소각을 하는 이유는 오래된 상품이 초저가 가격으로 판매되어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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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한 모피를 쓰는 것이 당연했던 명품 브랜드들은‘fur free’를 선언하고, 나일론백으로 유명한 프라다는 재생 나일론으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90년대에는 3년차 이상의 상품들을 ‘땡처리 업자’에게 헐값으로 넘겼다. 그들은 이 상품들을 가지고 지방에 대형 행사장을 잡아 행사를 했다. ‘OO 브랜드 초특가 할인행사’, ‘눈물의 폭탄세일’, ‘원가 이하의 가격’이라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로 홍보하는 행사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 재고처분 방식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요즘은 중단 브랜드나 자금 사정이 매우 나쁜 브랜드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듯 브랜드가 남은 상품을 소각하는 것은 그동안 패션업계에서는 당연한 재고처분방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은 이전과 달리 재고를 소각하는 것이 윤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재고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옷을 불에 태우는 것은 그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과 동시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이며 더 나아가 패션의 지속가능성에 반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소비자는 이전 세대 소비자와 매우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 결국 버버리는 ‘패션 순환 프로젝트(Make Fashion Circular)’에 참여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갭, 나이키도 동참하고 있다.

 

명품까지 변화시킨 소비자의 힘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등장은 명품들도 변화시켰다. 럭셔리한 모피를 쓰는 것이 당연했던 명품 브랜드들은 ‘fur free’를 선언하고, 나일론백으로 유명한 프라다는 재생 나일론으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구찌는 환경을 생각하는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컬렉션을 선보였다. 심지어 의류쓰레기를 양산하게 만드는 패스트패션 ‘H&M’조차 의식있는(conscious) 브랜드가 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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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는 환경을 생각하는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컬렉션을 선보였다. photo elitetraveler>

이제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패션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2019년 F/W 구찌 컬렉션은 큰 비난을 받았다. 당시 선보인 스웨터가 흑인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였다. 

눈부터 목까지 덮는 이 검정 스웨터는 입 주변에 붉은 입술 모양의 구멍이 있는데 이 디자인이 흑인을 인종차별하는 ‘블랙 페이스’ 이미지를 연상시켰다. 결국 구찌는 사과하고 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구찌는 마르코 비자리와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호흡을 맞춘 이후 젠더, 성적 정체성,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편견 없는 열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구찌가 이런 안타까운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것은 단순히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Political Correctness(PC)’이 패션계에도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소비자는 패션브랜드에도 PC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것은 브랜드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가 달라졌다

위의 몇 가지 사례에서 보듯이 패션산업에서 당연시 여겨졌던 기존의 가치들은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소비자는 달라졌다. 지금 소비자의 사고와 인식, 행동은 이전의 소비자들과 동일하지 않다.

이제 브랜드는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하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느냐의 문제다.

소비자가 중시하는 가치는 변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브랜드는 더 이상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D2C시대의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란 무엇인가?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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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NewYork Times)는 2020년 1월에 대기업이 장악한 소비재 시장에서 구매방식을 바꿔 놓은 신생 스타트업들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달러쉐이브클럽(Dollar Shave Club), 와비파커(Warby Parker) 같은 기업들이 고객들의 의견을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하여 새롭게 브랜드를 재정의하고 고객경험을 강화하면서 거대 기업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의 5가지 특징

신생기업들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장악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소비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네이티브 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남성의류 브랜드를 판매하는 보노보스(Bonobos)의 CEO인 앤디던(Andy Dunn)은 2016년에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기업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여 고객과 직접적인 거래를 하는 브랜드를 디지털네이티브 버티컬 브랜드(Digitally Native Vertical Brand, DNVB(이하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로 정의했다. 앤디던은 이러한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고객과의 거래와 관계를 맺는 모든 상호작용이 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서 일어난다.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디지털플랫폼이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인 밀레니얼과 Z세대를 타깃으로 그들의 구매경험을 강화하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도록 한다. 

둘째,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는 e커머스(e-Commerce) 채널을 필요로 하지만 e커머스 채널 자체가 핵심자산(Core Asset)은 아니다.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에서 핵심자산은 브랜드(Brand)이며 브랜드는 단일화된 카테고리와 제품에 집중하는 버티컬(Vertical)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브랜드는 제품 과 웹사이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셋째,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는 e커머스가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이다. 제품기획, 생산, 판매, 마케팅을 수직계열화시켜 생산 및 판매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e커머스 대비 매출 총이익이 2배(65% vs 30%), 기여 마진은 4~5배(40~50% vs 10%)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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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Andy Dunn>

넷째,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는 고객경험에 집착하고 집중한다. 제품품질부터 웹과 모바일에서의 사용성, 개인화서비스, 사후관리지원 등의 고객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구매가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 같은 구매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하여 제품 브랜딩부터 구매 전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고객관계에서 있어서도 전통적인 리테일브랜드보다 더 고객과의 친밀감을 유지한다. 고객의 활동 및 상호작용을 통해서 확보된 데이터(Data)를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는 디지털을 기반하고 있지만 디지털전용(Digital Only)일 필요는 없다. 궁극적으로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구매경험을 강화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채널을 확장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에 있어서 오프라인채널 역할은 제품판매를 위한 추가채널이 아닌 온라인판매를 극대화하고 상품의 체험 및 효과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기 위한 브랜드 경험공간 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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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와비파커​>

디지털 세대를 위한 가치소비

정리를 해보면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는 각각의 단어가 말해주듯이 디지털태생(Digitally Native)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과 달리 백화점 입점이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제품판매를 위한 별도의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마케팅 및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

두 번째는 하나의 제품에 집중(Vertical)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Line up)을 구성하지 않고 단일 카테고리에 단일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와 차별화된 제품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최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하여 단일제품에 집중한다. 단일제품에 집중하는 것은 제품생산주기를 단축하고 빠른 배송 및 관리운영비용을 절감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세 번째, 상품이 아닌 브랜드가 제공해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Brand)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상품으로서의 기능과 성능으로서의 차별화가 아닌 고객이 느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기 위해 이제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상품, 가격, 판매 방식, 사후관리지원 등을 파괴하여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더불어 진정성 있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환경 및 동물보호를 고려한 제품원료부터 공정한 생산방식, 합리적인 가격,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의 총체적 경험을 관리한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이 시대의 브랜드가 상품을 파는 법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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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팔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를 만들어주니 책이 팔리더라.”

많은 기업과 브랜드의 벤치마크 사례가 된 츠타야(CCC)의 대표인 마스다 무네아키가 한 말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문장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가 되었고, 공간과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 

사람들은 참 신기하다. 제품을 이야기할 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으면서, 제품이 아닌 다른 것을 이야기할 때 비로소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먼저 물어보기도 한다. 

사람들은 제품보다도 특별한 스토리에 흥미를 느낀다. 그것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면, 그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구매한다. 즉, 제품은 브랜드의 가치가 투영된 스토리이자, 브랜드의 콘텐츠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의 일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다, 모베러웍스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와 MC 유재석은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다양한 일을 해 나간다.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놀면 뭐하니, 아무 일이나 해보자’라는 식이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어쩐지 판이 점점 커져 클래식 연주자부터 댄스 가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을 하게 됐다.

마치 ‘놀면 뭐하니’의 유튜브 버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모베러웍스’ 역시 일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며 탄생하게 된 브랜드이다. 

시작은 ‘MoTV(모티비)’였다. 브랜드가 론칭되기는커녕, 어떤 브랜드가 될지 정해진 것 하나 없이 일단 영상을 찍어 올렸고,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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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V(모티비)​>

그리고 마침내 탄생한 브랜드가 ‘MO BETTERWORKS(모베러웍스)’이다.

모베러웍스는 요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을 만들고 판매한다. 물론 이들은 의류나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진 않는다. 그저 그들의 콘텐츠를 담아내는 ‘모티비’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내는지 끊임없이 공유한다.

이들이 브랜드를 만들어 가듯, 모베러웍스의 구독자들에게도 자신들의 브랜드를 만들라며 ‘누-브랜딩(NU-BRA NDING)’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브랜드를 론칭했다. 우아한 형제 출신으로 유명한 마케터와 디자이너인 ‘이승희&김규림’과 협업한 ‘두낫띵클럽’이라는 브랜드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프리 워커를 위해 ‘스몰 워크 빅 머니’를 실현할 수 있는 ‘머니토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쯤 되면 여기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물음표를 새기게 된다. 회사인지, 유튜브 크리에이터인지, 프로젝트 그룹인지 이들을 정확하게 정의 내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 기존의 ‘비즈니스 전략’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곳이다. 모베러웍스와 모티비를 만들고 있는 ‘(주)모빌스그룹’은 그들 스스로를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라고 소개한다.

‘프리 워커’로서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며,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디자인’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그런 과정 속에서 프리 워커들을 위한 옷과 문구류와 리빙 아이템 등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모베러웍스의 방식이 맘에 드는 사람들, 퇴사 후 ‘프리 워커’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티비의 사람들이 입고 쓰는 물건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진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것들에 기꺼이 시간과 돈을 쓴다. 그것이 영상이든, 옷이든, 문구류이든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사고 싶은 것은 ‘모베러웍스’가 담아내고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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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G​>

#옷이 아닌 시대의 공감을 팔다, ODG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가 당연한 시대이다. 사람들은 그냥 옷을 사기도 하지만, 사실 물건 하나 살 때에 수많은 의사결정 단계를 거친다. 그 과정에는 지인 추천, 후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브랜드의 ‘콘텐츠’는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로 이끌게 하는 역할을 한다.

ODG 역시 ‘콘텐츠 커머스’의 한 부류이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들과는 어쩐지 달라 보인다. ‘옷’에 대한 설명이 일절 없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것도 없다. 어디에도 ‘구매 가능 합니다’라는 흔한 소개 문구 역시 없다.

다만, 영상 속 인물들은 그들의 옷을 입고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때로는 평범한 가족이, 때로는 아이들만, 때로는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나와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자극적인 이야기도 없다. 그러나 평범하기에 더욱 공감이 되고 그래서 보는 이들은 영상에 더더욱 몰입하게 된다. 

이 브랜드 영상에 서서히 흡수될 때, 내가 마치 영상 속 인물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질문을 곱씹으며 만약 나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영상 끝에는 이들이 입었던 옷이 나온다. 긴 여운과 함께 옷이 눈에 들어온다.

이 옷을 입고 이야기 했던 인물들과 15분가량 함께했던 사람들은 이제 이 옷이 평범한 상품이 아닌, 비범한 이야기 자체임을 알게 된다.

‘You were a kid once’라는 슬로건으로 어른과 아이의 옷을 함께 판매하는 ‘ODG’는 옷 자체보다도 유튜브 채널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역으로 ‘스트리트 브랜드’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들 브랜드는 영상을 통해 표현한 감정, 느낌, 리얼리즘, 분위기 등을 담아 유형의 상품으로 연결하며 아이들에게는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어른들에게는 하나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한다(출처: ODG 공식 홈페이지).

성인 카테고리의 디자인을 그대로 키즈 라인으로 옮겨와 진행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ODG는 처음부터 성인과 키즈 라인을 동시에 론칭하였고, 이는 유튜브 콘텐츠와도 흐름을 같이 한다. 어쩌면, 콘텐츠의 방식을 아이템으로 가져온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각자의 세계가 아닌, 서로의 세계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영상에서 사람들은 공감하고, ODG의 브랜드에 연대의식을 느낀다. 개인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로부터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ODG는 그래서 더욱 특별한 ‘콘텐츠 브랜드’가 되었다. 

 

소비자가 갖고 싶은 것은 ‘스토리’

브랜딩은 길고 지루한 작업이다. 바로 반응이 오지도 않고, 소비자가 감응할 때까지 핵심 가치를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공수를 들인 관계는 쉽게 떠나지 않는다. 이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경험하게 할 것인지, 우리는 치밀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들려주고, 느끼게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상품을 잘 만드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상품 자체만으로 차별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물론 모든 마케팅과 브랜딩의 핵심은 ‘잘 만든 상품’이다. 하지만 이를 더 잘 팔리게 하고,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상품에 담긴 스토리이다. 상품은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따라 하기 쉽다. 하지만 가치가 담긴 스토리는 우리만이 만들 수 있고,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브랜드의 강력한 자산이 된다.

유형의 상품 스펙은 소비자가 비교하기 쉽다. 하지만 무형의 스토리는 소비자가 비교할 수 없다. 이 시대에서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상품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이 시대의 소비자 역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니깐.​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거래액 2500억 돌파한 '우신사' 거침없는 성장세 주목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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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우신사>

 

무신사가 전개하는 여성 전문 패션 스토어 ‘우신사’가 9월 말 기준 거래액 2,500억 원을 돌파했다. 여성 패션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는 패션 소비에 활발한 여성 고객 공략을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동안 우신사는 무신사에 비해 사업적 성과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며 인기 패션 플랫폼으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회원 중 45%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고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성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의 신규 가입이 지난해 대비 83% 이상 증가해 매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여기에 10~2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 유입이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우신사 입점 브랜드 수가 3,500개를 돌파하면서 브랜드 및 상품 구성이 다양해진 점도 큰 역할을 했다. 캐주얼, 스트리트, 스포츠 카테고리 영역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뛰어넘으며 페미닌하고 클래식한 감성의 명품,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도 우신사에 노크하기 시작했다. 

 

2030 여성 타깃 판매, 마케팅 콘텐츠 역량 강화 

우신사-입점사 성공 시너지로 이어져

우신사의 성장은 입점 브랜드들의 매출과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패션 시장에서 쌓아온 무신사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우신사 역시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특히 입점사의 성장, 매출 확대를 추구하는 긴밀한 파트너십 전략은 입점사와의 신뢰를 높이고, 동시에 서로 간에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우신사는 2030 여성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패션 워너비로 불리는 유명한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들와 손잡고 입점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을 연이어 기획하고 있다. 

실제로 우신사 회원들에게 브랜드와 상품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매출까지 이어져 입점 업체들의 반응이 좋다. 올초 글로벌 톱 모델이자 패션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아이린, 김진경과 선보인 시즌 화보 기획전은 SNS 및 커뮤니티에 화제가 된 것은 물론, 기획전에 참여한 커렌트, 오이아우어, 유라고, 룩캐스트 등은 전월대비 2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패션 에디터와 포토그래퍼, 영상 제작 편집 디렉터가 만드는 감각적인 패션 화보와 영상 콘텐츠도 브랜드와 회원의 접점을 만들면서 호응이 높다. 기업 유튜브 채널로서 큰 화제를 몰고 온 무신사TV의 성공에 이어 우신사TV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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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우신사>​

이중 ‘이 옷 활용법’ 영상은 우신사TV 대표 콘텐츠로 현재 누적 조회수 70만 회를 넘어섰다. 한 가지 패션 상품을 소재로 일반인과 에디터가 패션 스타일링 대결을 펼치는 영상으로 직업과 상황 등 TPO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 방법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영상 공개 시점에 맞춰 우신사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을 오픈한다. 이러한 동시 다발적인 액션은 상품과 함께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와 함께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또 다수의 사람들이 직접 구매한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템’은 우신사 회원은 물론, 다양한 대중과 소통을 확대하는 콘텐츠로 구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우신사는 고객들의 방문과 구매를 이끌기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 툴을 활발히 개발, 도입하고 있다. 랜덤쿠폰, 럭키박스, 체험단 이벤트, 카테고리별 기획전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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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들어 가다

우신사와 함께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드는 브랜드가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상품을 우신사 스토어에 단독, 한정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우신사 채널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홍보를 전개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춘하 시즌까지 다양한 유통을 전개해온 ‘앤더슨벨’은 최근 우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추동시즌부터는 무신사, 우신사, 자사몰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우신사는 앤더슨벨 포 우먼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 건물 외벽에 이색적인 벽화 아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터운 여성 팬덤을 확보해온 ‘마뗑킴’도 최근 우신사에 단독 입점을 결정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이상을 확보한 인플루언서 김다인 대표가 소개하는 패션 상품들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다. 

마뗑킴은 브랜드 로열티와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우신사와 손을 잡고 지난 9월 서울 강남 신논현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실시하기도 했다. 마뗑킴은 우신사와 소통하며 브랜드 상품 품질과 정체성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도전도 준비 중이다.

트렌드세터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파인드카푸어’도 올해부터 우신사와 무신사와 손잡고 다양한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무신사에 단독으로 맨즈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판매처로 무신사, 우신사 단독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와비파커’ ‘파페치’의 숨은 성공 전략…‘옴니 채널’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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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제품 구매를 위한 오프라인 매장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전자상거래 채널의 성장 가속화가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점포의 역할은 크게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 세계 소매 시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올 상반기동안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갭’과 SPA ‘자라’는 오프라인 매장 수를 크게 줄였다. 

다행히 오프라인 점포의 기능과 형태가 과거의 모습에 머무르지 않고 진화하고 있음은 오프라인이 경험, 즉 소비자와 상품이 만나는 가장 중요한 채널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패션은 소매 시장에서 소비자의 직접 경험이 필수적인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가 반드시 구매를 완료하는 단계가 아닌 브랜드(상품)와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 재정의 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with covid)시대 오프라인 매장은 새로운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코로나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할 것이며 2021년 말에야 종식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것처럼 올 하반기 이후에도 리테일 비즈니스는 대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온·오프라인 구매 경험이 결합된 옴니채널로 전환

다채널 쇼핑 생태계는 어떤 모습으로 전환될까. 그리고 전자상거래 성장 가속화가 계속되면 오프라인 점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될까. 다양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구매 경험이 결합된 옴니채널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패션·유통업계 역시 시장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수요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런 가운데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안경 업계의 넷플릭스 ‘와비파커(WarbyParker)’와 온라인 편집숍 ‘파페치(Farfetch)’가 ‘미래형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기 위해 인수한 영국 유명 편집숍 ‘브라운스(Browns)’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와비파커’와 ‘파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전부터 독특한 전략을 갖추고 강력하게 옴니채널로 전환을 시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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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잘 알려진 ‘와비파커’는 SNS 채널에서 마케팅을 펼치며 성장해온 D2C(소비자 직접 판매) 브랜드다. ‘와비파커’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단돈 95달러(현재 한화 기준 약 11만원)로 안경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을 열면서 미국 안경 시장의 판도를 뒤집었다.

‘와비파커’는 창립 첫해인 2010년 약 2만개의 안경을 팔기 시작해 2013년엔 25만개, 2015년엔 100만개 이상을 팔면서 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5년 기업가치는 12억 달러를 넘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의 반열에 올랐다. 

‘와비파커’가 지난 2013년 미국 뉴욕에 첫 오프라인 정식 매장을 열었을 무렵에는 이미 본사 한켠에 마련한 작은 쇼룸에서 300만 달러(약35억 원) 어치의 안경을 팔아치우고 있었다. 당시 ‘와비파커’는 자사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니즈를 파악했다. 그 후 본사 쇼룸 열었고 오프라인 매출에 놀랐다. 

이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전략이 “파괴적”이라며 전자상거래 채널의 진화와 함께 등장한 ‘와비파커’의 비즈니스 과정을 앞다퉈 탐구했다.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은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홀세일 리테일러에게 수수료를 내지 않아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높은 이윤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와비파커’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13년 뉴욕에 10년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이듬해 8개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로나 팬데믹 전 ‘와비파커’는 美 전역에 걸쳐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추진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대략 12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같은 행보는 ‘와비파커’가 유통 마진을 없애기 위해 온라인 매장을 선택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 리서치그룹 가트너는 “온라인 매출을 올리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 역할”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올리고 이들을 다시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와비파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잠재 고객들이 제품에 더 익숙하게 만들고 온라인으론 한계가 있는 체험과 쌍방향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와비파커’의 전략을 탐구하고 뒤를 쫓고 있던 많은 스타트업 역시 이를 따라했다. 보노보스(Bonobs), 글로시에(Glossier), 에버레인(Everlane) 등의 기업으로 현재 이들은 미국 현지에 복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와비파커’처럼 소비자의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다시 끌어 들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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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위한 도구로 오프라인 활용

전통적인 제조 기반의 브랜드가 전자 상거래 채널에 힘을 쏟아 부으면서 백화점과 대형 유통점을 이탈할 당시 온라인 기반 스타트업은 이들 자리를 꿰찼다. 공실이 생긴 대형 유통사들이 임대료를 낮춰 온라인 스타트업 브랜드에게 자리를 내 준 것이다. 

하지만 ‘와비파커’를 포함해 이들 스타트업은 과거 오프라인 유통 기반의 브랜드와 다른 형태로 매장을 운영했다. 점포는 더 작게, VM(Visual Merchandising)은 더욱 독창적이며, 오롯이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들이 만든 매장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사직을 찍고 SNS 채널에 개시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냈다. 

또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을 구성하거나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반품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와비파커’는 점포마다 인테리어를 다르게 마련했다. 국내로 치면 ‘젠틀몬스터’가 유사하다. 점포가 자리 잡은 지역의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고 매장 인테리어로 활용하기도 했다. 

일례로 2010년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시작된 ‘와비파커’는 뉴욕 첫 소호 매장에 필라델피아 30번가 역이 주는 느낌을 담아 기차역을 매장에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다. 인테리어의 미학을 강조한 셈이다.

매출 대부분이 전자상거래 채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매장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한 것이다.  

 

디지털 상호 작용으로 소비자 쇼핑 편의 제공

영국 기반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파페치’는 IT기술을 접목한 공간 프로젝트 ‘스토어 오브 퓨처(Store of Future)’를 영국 런던에서 공개했다.  

옷걸이에는 RFID(무선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방문자가 원하는 상품을 들고 구경하면 해당 상품이 자동으로 온라인쇼핑몰 위시리스트(Wish list) 목록에 등록되고, 관련 상품이 자동 추천 제품으로 제시된다. 이 같은 형태의 매장은 디지털(Digital) 기술과 오프라인 실체(Physical)라는 의미가 합쳐진 ‘피지털(Phygital)’이라고 불리면서 ‘미래형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파페치’ 창업자 호세 네베스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패션의 미래는 결코 순수하게 온라인에서 접속하는 것이 아닌 신체적 경험이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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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파페치’는 오프라인 편집숍 ‘브라운스’를 올해 새로운 곳에 확장 오픈하는 등 주력 사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운스’의 풀 브레넌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코로나 기간 최대 목표는 우리(브라운스)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라는 기능을 어떻게 파페치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패션기업 대부분이 역신장하고 있는 와중에 디지털 혁신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셈이다. 

‘와비파커’와 비슷하지만 ‘브라운스’와 ‘파페치’는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각각의 체험을 구분하지 않고 물리적 및 디지털 상호 작용으로 전체적인 소비자의 쇼핑 경험에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어떤 채널에서 구매가 이뤄지든 중요하지 않다. 이미 소비자들의 다채널(온·오프라인)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사업에 적용한 것이다. 

‘파페치’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오프라인(브라운스 매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도 적지 않다. 물론 반대 전략도 있다. ‘브라운스’는 오프라인 매장 독점 판매 상품을 담은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발신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패션계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유통 산업은 오프라인이 주는 ‘경험’을 배제하고 비즈니스 트렌드를 분석하기란 쉽지 않고, 소비자들은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19가 분명히 보여줬다.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사실 글로벌 업계는 ‘매장을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놓고 강력한 다채널 전략과 소비자 상호작용을 취하고 있다. ​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헤테로토피아를 위한 “Think local, Act global”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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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인어 꼬리만 반쯤 나온 세탁기들이 즐비합니다. 서울 어느 빨래방을 그대로 옮긴 듯한 이 공간을 마주한 순간,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인어와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세탁기가 뒤섞이며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시, 대안공간으로 향하다 

젠더의 경계와 자본주의적 욕망을 비튼 미국 작가 올리비아 얼랭어의 ‘IDA, IDA, IDA!’의 작품으로 시작하는 통의동 대림미술관의 대형 패널엔 ‘구찌(Gucci)’란 글자가 선명합니다. ‘구찌 없는 구찌 전시’로 불리는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전(展)’은 구찌가 서울의 복합적인 예술 생태계와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전시는 시청각, 합정지구, 통의동 보안여관, 탈영역우정국, 취미가 등 서울의 독립예술공간 10곳을 비롯해 메리엠 베나니, 세실 B. 에반스, 이강승, 올리비아 에르랭어, 마틴 심스까지 5명의 해외 아티스트에 이르는 15팀의 작품으로 이뤄집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르 미켈레는 신진 작가나 숨겨진 예술적 가치를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동시대적 미학으로 올드해진 구찌는 물론, 글로벌 패션 신을 전복시킨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시대적 호기심이 한국의 인디 아티스트와 독립·대안예술공간에 닿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얼마 전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몇 해 전부터 한국의 문화 생산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조사해 보니, 주류 시장과 제도권이 주도하는 미술계의 대안으로 독립 예술 공간들이 활성화돼 있더라. ‘정상’이란 개념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들의 공간적 철학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답했습니다.

대안공간은 미국에서 1960년대에 시작된 미술 운동의 하나였습니다. 미술관이나 상업 화랑과 본질적인 거리를 두는 한편,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발과 각성을 요구하던 작가 그룹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것이 정설이죠. 이는 비주류와 예술가들이 최전선에 나서야 했던 당시 미국 사회의 진보적인 분위기와도 같은 궤를 취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태동은 언제부터일까요. 사실 이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대략 출발점을 1990년 후반으로 봅니다. 몇몇 외국 유학파들이 IMF체제로 들어선 한국의 상황에서 창작과 전시 활동이 어려워진 젊은 작가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때론 창작지원비까지 후원하는 ‘또 다른 이름의 갤러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풀, 대안공간 섬,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이 문을 열면서 한국의 대안공간 역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기업이 후원을 맡은 쌈지 아트스페이스,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인사미술공간이 생겨났지만 예술문화복지 정책지원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오고가는 사이 재정난으로 사라지는 공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예술계의 대안독립공간들은 최근 로컬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지역기반의 공간들로 각자의 맥락을 가지고 독립적인 생태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느슨한 연대’를 통해서 말이죠. 

 

미국에서 시작된 메이커운동, 한국의 DIT 운동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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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없는 구찌 전시’로 불리는‘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전(展)’은

구찌가 서울의 복합적인 예술 생태계와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최근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모종린 교수에 따르면 로컬 크리에이터란 ‘창의적인 골목길 소상공인’, 즉 지역혁신가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저마다 뚜렷한 철학과 자기다움으로 장인정신이 깃든 창의적인 스몰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점점 다양한 골목길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당연시했던 대량생산에 의한 성장 지상주의로 발전한 경제, 기업, 사회에 전례 없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건축가, 시공인, 건물주, 운영자가 현장에서 하나의 팀으로 모여 창의적인 공간을 완성시켜가는 이른바 ‘DIT(Do It Together) 마을재생’으로 이어가는 이들의 방식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메이커 운동’과 맞닿아 있습니다. 

‘메이커(Maker)’는 미국 최대 IT 출판사 오라일리 공동창업자였던 데일 도허티가 2005년 DIY 잡지 ‘MAKE’를 통해 제시한 말로 이전처럼 제조기술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디지털 기기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창작자’를 의미합니다. 

그는 메이커 운동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인 ‘메이커’가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통칭한다고 정의 내렸습니다. 마치 지금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를 지지해주며 경쟁이 아닌 연대의 방식을 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주목하는 도시가 바로 ‘포틀랜드’ 입니다. 

수염, 맥주, 타투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힙스터의 도시로 알려진 포틀랜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보단 무엇을 좋아하는지 먼저 묻는 포틀랜드에선 ‘커뮤니티’라는 표현이 ‘업계’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Keep Portland Weird’가 도시 슬로건인 이 도시에 활력을 주고 있는 것은 남의 욕망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다양성일 것입니다. 

포틀랜드는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발전시켜가는 메이커 운동을 기반으로 스몰 비즈니스 산업을 성장시켜 나갔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맞물리며 미국 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전 세계적 열풍이 불기 시작한 킨포크 매거진의 성공은 세계화와 성장주의적 자본주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게 됩니다.  

포틀랜드에 사는 작가, 화가, 농부, 요리사 등 지역주민 40여명의 소박한 일상을 담은 킨포크 매거진은 처음엔 500부로 시작했지만 출간 3주 만에 디지털 매거진 방문자가 6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수많은 독자가 이들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던 이유는 킨포크 추구하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라이프스타일, 즉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크리에이티브의 힘은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죠. 이는 마케팅과 브랜딩을 하는 방식을 넘어서 경영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에도 큰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킨포크 소비 방식은 이면에 담긴 맥락이 아닌 소위 인스타그램 허세 컷으로 불리는 킨포크식 사진 찍기 정도에 그치며 다양한 담론으로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lt;빨래방을 은유한 올리비아 얼랭어의 작품.&gt;

<빨래방을 은유한 올리비아 얼랭어의 작품.>

유럽발 밀레니얼식 사회주의의 대두 

자본, 자원, 노동 등 물질의 소유가 힘의 근원이었던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지식과 정보를 생산해 내는 사회로 바뀌면서 우리 대부분은 육체적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는 인간의 창의력과 디지털 네크워크 및 미디어 활용 능력이 모든 힘의 근원이 되고 있죠. 그 결과, 빈부 격차도 없고 세대, 성별, 국가의 경계가 모두 붕괴된 디지털 문명의 시대에 비대해진 자의식은 점차 이전과는 다른 욕망과 자극을 좇아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허핑턴 포스트 US’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자본주의란 책임지지 않고 세상을 파괴한 부자를 뜻하고 사회주의는 그렇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고 동시대 사회주의의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초연결시대에 가장 강력한 소비 세력으로 급부상한 이들은 이러한 밀레니얼식 사회주의에 대한 태도를 소셜을 기반으로 연대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격차로 인한 체감온도가 낮은 국내 기업과 기관의 의사결정자들은 이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코로나 사피엔스’에서 김누리 교수는 아마도 우리 사회가 68혁명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68혁명이란 1968년 미국, 유럽에서 일어난 사회 변혁 운동으로, 프랑스에서는 평등, 성해방, 인권, 공동체주의, 생태주의 등이 사회의 주된 가치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68혁명은 파리, 베를린,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 뿐만 아니라,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미국 도시, 그리고에 태평양을 건너 도쿄까지 이르게 됩니다. 소위 히피문화, 혹은 힙스터의 도시라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학교 시절 이런 문화혁명을 거친 유럽의 기성의 주류권들은 아마도 한국인들보다는 근대를 이해하는 데에 반세기 정도 앞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수많은 성장통을 겪으며 이제야 획일화를 조금씩 벗어나며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하는 맥락도 이와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기존 주류권의 붕괴를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범주 안에 두며 체감하기 시작한 기성세대들을 동참시키며 일부 젊은 층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담론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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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표지들을 활용한 이강승의 작품.>

나다움의 성찰, SDGs 달성을 위한 ‘Do it together’

소유보다는 생산 과정과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점차 맛집 자체보다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요리 과정을 찍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나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아카이빙하는 이른바 ‘나카이빙’에 의한 소셜 페르소나를 소유하고 드러내고 싶어하지요. 

마찬가지로 무엇을 소유하고자 할 때도 독창적인 스토리가 있는 페르소나인가는 매우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다움은 나를 과시하거나 외면만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로 귀결됩니다. 

구찌는 이번 헤테로토피아 전시를 통해 지금 시대 우리에게 ‘실재하는 유토피아’, 즉 인간이 새로운 방식으로 교류하며 바람직한 미래를 일굴 헤테로토피아를 새롭게 정의하길 재촉하는 듯합니다. 브랜드가 태도를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동시대적 방식으로 말이죠. 이는 글로벌 초연결시대 속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지금 MZ세대와 함께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많은 시사점을 남깁니다.

비슷한 세계관을 가졌다면 대기업과 기성 언론, 소상공인, 소비자와 같은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서로 경계를 허물며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향한 새로운 ‘헤테로토피아’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란 성찰도 함께 말이죠. ​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위드 하라주쿠'로 달라진 하라주쿠의 풍경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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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는 2020년 7월에 예정되었던 도쿄 올림픽에 맞춰 2020년 다양한 상업시설이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대부분의 새로운 쇼핑몰 또한 개업 일정이 늦춰졌다. 이후 코로나는 아직 종식되지 않았지만 오픈을 연기한 곳들이 최근 하나 둘 씩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있다. 그 중에서 하라주쿠에 위치한 ‘위드 하라주쿠(WITH HARAJUKU)’가 화제되고 있다. 

시부야, 신주쿠, 긴자 등 유명한 도쿄의 거리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최소한 하나씩 아니 몇 개씩 들어서 있다. 하지만 하라주쿠에는 이렇다 할 상업시설이 없었다. 

필자에게도 하라주쿠하면 떠오르는 것은 코스프레를 한 10~20대들이 모이는 곳인 다케시타도리(竹下通り)와 편집숍이 많은 캣스트리트가 전부였다. 이러한 하라주쿠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하라주쿠 역 바로 앞에 위치한 13층 규모의 주상복합 쇼핑몰인 위드 하라주쿠가 그 주역으로, 이 곳에 입점한 점포들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케아 편의점

위드 하라주쿠의 여러 입점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이슈가 되는 곳은 유니클로와 이케아이다. 유니클로는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체험을 제안하고 있으며, 필자 또한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바 있다. 

유니클로에 이은 또 하나의 화제의 장소는 이케아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는 도심형 매장 ‘스웨덴 편의점’이다. 원래 이케아의 콘셉트는 도시 외곽의 넓은 부지에 창고형 매장을 열고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것이나, 최근에는 도시 중심부에 소규모 사이즈로 운영하는 도심형 점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런던, 뉴욕, 모스크바 등 세계 각 도시에 도심형 매장이 들어섰고, 한국에도 지난 4월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에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가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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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하라주쿠 내 입점된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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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하라주쿠 내 입점된 이케아​의 스웨덴 편의점​>

위드 하라주쿠 내 입점된 이케아는 일본 최초의 도심형 매장으로, 세계 최초로 매장 내 스웨덴 편의점을 만들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152석의 카페도 만들어 이케아 하라주쿠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식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 위치한 이케아 편의점이 눈에 띈다. 편의점에서는 스웨덴의 음료, 과자, 맥주, 식물성 원료로 만든 컵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와 빵,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도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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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카페​>​

2층의 스웨덴 카페에서는 하라주쿠에서만 맛볼 수 있는 쯘부로도라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스웨덴 전통 빵 사이에 재료를 넣어서 만드는 쯘부로도는 하라주쿠의 거리 음식 문화인 파르페와 스웨덴 문화의 융합을 도모하는 의미로 개발된 메뉴다. 

이케아는 하라주쿠를 주로 방문하는 20대를 타깃으로, 도쿄의 협소한 공간에 맞춘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 내 전시는 전부 1인 가구 대상의 소규모 원룸을 기본으로, 이케아의 가구와 소품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있다. 

매장의 크기도 작고 물건 수도 제한적이다. 하라주쿠 점포는 이케아 매장 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규모이다. 가구는 약 1,000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상품 수는 약 9,500개지만 이 중에서 당일 구매 후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제품은 900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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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1인 가구만을 대상으로 좁게 타깃팅을 했기 때문에 많은 가구를 전시할 필요가 없으며, 매장에서 살펴보고 주문은 이케아 어플로 진행하기 때문에 재고를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다. 대부분 차가 없이 살아가는 도쿄의 20대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점포이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방문한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고객들로 꽉 차 있었다. 

이렇듯 이케아는 주거환경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며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을 발신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화장품 제조업체인 시세이도는 메이크업 제품의 체험과 구입이 가능한 ‘뷰티 스퀘어’와 레스토랑 겸 카페인 ‘시세이도 팔러’를 운영하고 있다. 

20대를 위한 뷰티 체험, 로컬 체험

 

뷰티 스퀘어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기고, 체험하는 곳’을 콘셉트로,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상담을 받거나 최신 기술을 활용한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벽면에 설치된 디지털 아트는 시시각각 컬러풀한 색상으로 바뀌며 포토존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20대들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인싸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시세이도는 메이크업에 그치지 않고 이너 뷰티, 즉 내부로부터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브랜드로써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시세이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시세이도 팔러 또한 위드 하라주쿠에 함께 입점시킴으로써 방문객들이 뷰티 스퀘어와 함께 시세이도 브랜드를 오감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t;뷰티 스퀘어​&gt;

<뷰티 스퀘어​>

아웃도어 용품으로 유명한 스노우피크 또한 평범한 매장이 아닌 체험형 점포를 입점시켰다. 스노우피크는 최근 랜드 스테이션(land station)이라 이름붙인 체험형 점포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하쿠바 지역에 캠핑과 야외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데 이어 위드 하라주쿠에 ‘로컬, 지역성’을 테마로 두 번째 랜드 스테이션 점포를 열었다. 스노우피크는 일본의 특정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을 직접 엄선해 랜드 스테이션 점포를 통해 소개한다. 

일본 로컬의 매력을 소개하는 안내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카페를 운영해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매장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위드 하라주쿠에 입점한 점포 대부분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마시고, 먹고, 둘러보고, 점원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브랜드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라주쿠를 주로 방문하는 20대에게 위드 하라주쿠는 의식주를 아우르며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이케아에서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스웨덴 편의점과 카페에서 식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시세이도 또한 미용을 넘어 레스토랑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옷뿐만 아니라 꽃까지 판매하면서 패션과 생활을 제안한다. 스노우피크에서는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일본 각지의 좋은 물건들을 둘러볼 수 있다. 

위드 하라주쿠 옆에는 화장품 편집숍인 앳코스메가 있다. 앳코스메는 일본 최대의 온라인 화장품 편집숍 및 리뷰 사이트로서, 하라주쿠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매장을 오픈했다. 앳코스메 옆에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한 운동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운동화라고 불리는 신발인 ‘올버즈(Allbirds)’가 지난 1월 문을 열었다. 

20대가 아니더라도 하라주쿠를 방문해보자. 위드 하라주쿠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점차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20대가 아니지만 하라주쿠에 방문할 이유가 점점 많아지고 있고, 하라주쿠에서 사고 싶은 물건도 하나씩 늘고 있다. 위드 하라주쿠는 앞으로 하라주쿠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OTB,’하이퍼 리얼’디지털 쇼룸 출시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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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마지엘라, 마르니, 빅토르와 롤프가 속한 OTB그룹은 코로나의 유행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자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을 위해 이른바 '하이퍼 리얼' 가상 판매 쇼룸을 오픈했다.

OTB는 디지털 쇼룸은 2021년 봄/여름 판매 캠페인을 시작으로 자사의 모든 브랜드가 '새롭고 기억에 남는 초현실적 컬렉션'으로 전시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라이브 원격 구매 세션에서 '가상 공간을 통한 감각적인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감 있는 비주얼 쇼룸의 목적은 "고급 컬렉션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감성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인터렉티브팀이 디자인한 엔드투엔드 모듈러 그룹 인프라를 기반으로 각 브랜드의 스타일, 환경, 디지털 자산을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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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룸은 액센츄어의 지원을 받아 구상·실현되었으며, 2D 클로즈업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360° 영상과 영상으로 디지털화된 모든 제품으로 "패션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구매자가 룩북을 탐색하고 컬렉션 카탈로그 모두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OTB가 액센츄어와 함께 만드는 2021SS 가상 쇼룸

OTB는 최고의 경험을 위해 가상 전시장의 "현실적이고 유니크한 환경" 조성이 제품만큼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를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이 "맞춤형"이며 각각의 브랜드에 의해 개발되어 "컬렉션을 구성하는 품목의 정확한 표현"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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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B는 "벤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구매 세션의 일부는 라이브 채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가 때문에 설계시 구매자 환경을 고려하였다. 또한, 새로운 주문 프로세스가 "효율성과 적시성, 데이터의 정확성 및 구조적 단순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하였다.

이들은 또한 가상 쇼룸이 생산해야 할 샘플의 갯수를 줄이는 동시에, 전 세계 여행과 연관된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가는 컬렉션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TB 사장 ‘Renzo Rosso’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장애물은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 어려운 시기에는 용기, 대안적인 사고방식, 창의적인것들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혁신적이고 디지털적이며 지속 가능한 국민, 환경, 패션의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말이다."

OTB의 2019년 매출액은 15억 유로를 넘어 2018년에 비해 6.4% 증가했으며, 전체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였다.

 

출처 : fashionunited.uk

국내·외 옴니스토어 전개 사례와 향후 방향성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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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 리빙관에는 재미있는 매장이 하나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온앤더리빙’으로, 이곳은 롯데백화점에서 2018년 9월 21일 오픈한 ‘리빙 옴니스토어’이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통들은 옴니채널 전략을 활용해 고객에게 어느 유통채널에서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온앤더리빙’ 옴니스토어를 전개하고 있다.

‘옴니스토어’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스토어로, 고객 체험을 통해 쇼핑의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자 업계 최초로 새로운 형태의 소통공간을 선보이는 매장이다.(이호택·정난희 (2017. 8), 국내·외 옴니채널 트랜드와 사례, 경영컨설팅연구, 제17권, 제3호, pp. 231-240)

‘온앤더리빙’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해 있는 가구, 가전, 홈패션, 키친웨어 등 리빙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상에 모아놓은 공간이다. 이곳에서 고객은 원하는 아파트에 원하는 상품을 3D로 배치해보고 원하는 공간의 모습을 VR 시스템을 통해 실제로 구현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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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원하는 방식대로

고객들이 구성, 가격, 배치, 콘셉트를 잘 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들이 도움을 주고 있는데, ‘온앤더리빙’이 보유한 프로그램에는 전국의 모든 아파트의 평형별 정보가 담겨 있고, 입점 브랜드의 모든 상품을 3D로 정보화하고 있다. 고객은 원하는 상품의 세부정보를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예산에 맞춰 견적을 산출할 수도 있다. 

‘온앤더리빙’ 옴니스토어 프로그램은 고객으로 하여금 리빙 아이템을 선택하게 한 뒤 기호에 맞게 큐레이팅(Curating)하고 실제로 시뮬레이션(Simulation)하여 가상현실(VR)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유사한 프로그램이 해외의 이케아와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의 리빙옴니스토어는 이보다 진일보한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이 매장에서 고객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예산에 맞춰 견적을 산출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원하는 상품들을 조합해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콘셉트가 구현되는지 가상현실로 구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방식대로 참여할 수 있는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의 특징을 나타낸다. 

동시에 고객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맥락 기반(Context-based)이라는 특성을 보여준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 이어 2019년 10월 부산본점에 온앤더리빙 2호점을 오픈했다. 

 

고급화와 차별화로 확대 중

롯데가 전개하는 옴니스토어는 ‘온앤더리빙’이 처음은 아니다. 오프라인 가전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인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유통의 성장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기존 로드숍을 ‘옴니스토어’로 전환해 왔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변화하고, 가전양판점 이외에 이커머스 업체까지 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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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2018년 1월 구리점을 시작으로 올 1월 잠실점까지 지속적으로 옴니스토어를 오픈했고, 고급화와 차별화를 목표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옴니스토어는 진열하는 제품 수를 축소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진열을 강화했다. 매장 내에 태블릿 PC를 두어 제품을 조회할 수 있게 했고, 즉시 구매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기존 로드숍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살리며, 온라인 판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온앤더리빙’에 이어 뷰티 옴니스토어도 전개했다. 2018년 11월 26일 ‘온엔더뷰티’를 프리오픈한 뒤, 12월 14일 정식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온앤더뷰티’를 ‘뷰티 큐레이션스토어’로 홍보하고 있는데, 매장을 ‘새로운 제품을 마음껏, 제품 정보를 한 곳에서, 메이크업 서비스까지’라는 문구로 표현하고 있다. 오픈 당시 총 197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온앤더뷰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옴니스토어의 개념이라고 보긴 어렵다.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중소브랜드를 발굴해 전개하는 ‘코스메틱 뷰티 편집숍’에 가깝다. 다양한 뷰티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뷰티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장 판매랭킹을 업데이트해 보여준다. IT 기술이 접목되거나 온라인 형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오프라인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온앤더리빙’과 ‘온앤더뷰티’에 이어 2019년 12월 패션기업 ㈜대현과 협업해 스타일링 추천기술을 적용한 ‘온앤더스타일’을 오픈했다. 

 

아쉬움 많은 뷰티 브랜드들의 옴니스토어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옴니스토어 매장을 일찍부터 전개했다. 뷰티 산업의 특성에 맞게 고객들이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한 아리따움 ‘옴니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옴니스토어를 내놓았는데, 미샤에서 전개하는 ‘갤러리M’이 있으며, 아리따움의 또 다른 플래그십 숍 ‘아리따움LIVE’가 있다.

두 매장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옴니스토어로써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미샤의 ‘갤러리M’은 매장을 피부나이 측정용 IT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만들기 했으나 대부분 인스타그램용 사진 촬영 공간 중심의 오프라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곳곳에 체험과 경험을 위한 공간이 있었으나 실제 고객들은 거의 이용하지 않아 브랜드의 의도와 실제 운영이 차이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LIVE’는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대부분 구성되었는데, 이곳은 현재 폐점한 상태다. 

두 매장 모두 뷰티의 특성을 살려 IT기술과 온라인을 접목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는 데에는 미흡하였기에 ‘옴니스토어’로써 기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양한 해외 사례

해외에도 다양한 ‘옴니스토어’가 전개되고 있다.

메이시백화점은 가상피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가상현실 프로그램 내에서 자신의 이미지을 사진으로 촬영 후 입력한 후 옷을 고르면 자신이 실제 착장한 듯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이것을 통해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선택할 수 있다.

푸마는 ‘인터랙티브 미러(Interactive Mirror)’란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피팅 체험을 제공하고 있고, 랄프로렌은 ‘인터랙티브 피팅 룸(Interactive Fitting Room)’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랄프로렌 피팅룸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옷을 선택하면 직원이 해당 제품을 가져다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옷을 고를 때마다 직접 이동하고 상품을 가져오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들은 프로그램을 조작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실제 입은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아직은 소비자의 기대에 완벽히 호응한다고 보긴 어렵다. 

고객이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미 요소는 있을 수 있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이나 기념관 등에서 방문객들에게 흥미를 주어 기념이 될 만한 요소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해결해야 할 과제와 기대되는 효과

옴니스토어는 최근 옴니채널 전략의 하나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다양한 분야로 접목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옴니스토어’는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가?

옴니스토어의 지속성 문제인데,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옴니스토어는 단순 이벤트성 유통형태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둘째, 비용편익은 어떻게 되는가?

옴니스토어의 경제성에 관한 문제다. 아무리 좋고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유통형태이더라도 편익에 비해 비용이 크다면 사업성이 없으므로 의미가 없다. 물론 마케팅적인 의미로써는 존재할 수 있으나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유통 본연의 의미는 아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해결점을 찾는 것은 향후 옴니스토어의 향후 전개 확장에 매우 중요하며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옴니채널 전략의 성공적 실행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위에 기술한 한계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옴니스토어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옴니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에 온라인을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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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는 빠르게 성장하며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리테일 산업은 현재 온라인이 큰 부분을 담당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은 옴니스토어를 통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반대로 온라인 유통도 옴니스토어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

둘째, IT기술을 통해 체험과 경험을 매장에 접목할 수 있다.

IT기술을 통해 온라인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의 성향에 부합하며, 브랜드와 제품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셋째, IT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기업은 고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이를 매출로 연결하고자 한다. 이러한 욕구를 옴니스토어의 IT 기술을 통해 고객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정보를 이용하여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마케팅과 판촉을 전개할 수 있고, 고객 맞춤형 판매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아마존고나 허마센성은 IT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찾아내고 있고, 이를 매출로 연결시키고 있다. 

 

성공하기 위한 필수 전략

지금까지 국내외의 다양한 옴니스토어 사례와 현황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국내 옴니스토어의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한계와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앞으로 국내 옴니스토어가 더 발전되고 개선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충족된 옴니스토어 매장이 필요하다.

첫째, 소비자 친화적인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옴니스토어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과 경험 프로그램들은 고객의 참여와 지속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 부족하다.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체험과 경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하고, 고객의 자발적 참여와 이용을 끌어낼 수 있는 매장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적시에 제공하는 콘텍스트(context) 기반의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주는 옴니스토어 매장이 필요하다.

둘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옴니스토어 매장이어야 한다.

옴니스토어 매장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손익을 낼 수 있는 매장이 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또는 손익이 나지 않더라도 기업 전체의 손익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옴니스토어가 고객들에게 체험과 경험을 극대화하여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올리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손익과 상징성에서 모두 의미 있는 옴니스토어 매장이 돼야 한다.

옴니스토어는 최근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서 시도하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은 자신의 장점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에 진입하기 위해, 온라인 기업은 한계를 극복하고 오프라인 체험을 제공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이다.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었던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서로의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접점으로써 옴니스토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양쪽 모두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고객들이 수용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는 옴니스토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내추럴 와인 좋아하세요?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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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와인이 뜨겁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맛집에서는 내추럴 와인을 내는 곳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내추럴 와인을 이렇게 마셨을까 싶을 정도로 세상의 와인 트렌드가 한꺼번에 바뀌어 버린 느낌이다. 이미 외식 트렌드에 밝은 분들이라면 최근의 내추럴 와인 유행을 즐기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필자의 첫 내추럴 와인 경험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처음 마신 와인이 하필 레드였고, 그 중에서도 악명 높은 특정한 향을 가진 와인이었다. 내추럴 와인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레드의 경우 흔히 두엄냄새라고 하는 꿈꿈한 냄새가 나는 와인이 종종 있다. 

아마 지금 내추럴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 첫 만남이 반드시 유쾌하지만은 않았던 분들도 꽤 되시리라. 처음에는 분명 ‘부쇼네’-상한 와인을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화이트는 레드에 비해 그런 향이 덜한 것이 대부분이고 일반적 기준으로도 매우 향기롭고 맛있는 와인이 많다. 아마 화이트를 처음 마셔보았다면 조금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불쾌한 첫 경험을 뒤로 하고 조금 더 내추럴의 세계를 헤매어 보니 이게 제법 매력적인 와인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아직 내추럴 와인이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들도 꽤 되실 터. 그게 오가닉 와인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을 꽤 많이 만나봤고, 나 자신도 그게 뭔지 궁금해서 최근 1여 년간 내추럴 와인을 집중적으로 마시고 있다. 

내추럴 와인을 정의하는 공식적이고 법적인 정의는 아직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최소한의 기준은, 유기농법에 준하여 재배한 포도를 사용해 자연효모로 발효시키고, 와인을 만들 때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고 아무 것도 빼지 않은 와인이라고 한다.

보존재로 쓰는 이산화황은 넣지 않거나 아주 소량 첨가한다. 내추럴 와인의 반대말은 컨벤셔널 와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마셔온 와인을 뜻한다. 

 

천차만별개성만점

내추럴 와인을 마시게 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컨벤셔널 와인은 사실 엄청나게 기술적인 통제 하에 생산된다. 현재 생산되는 와인에는 400종 이상의 화학물질과 배양 효모를 쓰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와인 생산자는 특정한 맛을 얻기 위해 무엇인가를 넣거나 빼거나 알콜  도수를 조정할 수가 있다는 뜻이다. 최근의 발달된 양조 기술로 생산된 와인은 마치 공산품 같다. 특정 지역의 특정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특정한 맛이 난다.  

반면 내추럴 와인은 살아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생막걸리 같기도 하다. 포도 자체가 가진 자연 효모로 발효시켜서 그대로 얻어진 와인을 마신다. 어떤 내추럴 와인은 오래 보존할 수 있지만 어떤 내추럴 와인은 병 안에서 빠르게 맛이 변한다. 같은 품종으로 만든 와인도 생산자에 따라 개성이 천차만별이다. 어쩌면 떼루아-포도가 생산되는 땅의 환경이 미치는 와인의 풍미-는 오히려 내추럴 와인이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인류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8,000년 전부터 1900년도 중반까지도 와인 생산자는 이렇게 와인을 만들었다. 1900년 중·후반 이후로 대량 생산을 위해 여러 가지 화학 물질과 통제 기술이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1980년경 프랑스에서 다시 예전 방식대로 와인을 만들자는 운동이 조금씩 확산되었고,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내추럴 와인이 이렇게 핫한가? 외국에서도 이 이슈는 분명 뜨거운 감자인 것이 분명하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내추럴 와인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기분이다. 전세계 와인 생산량의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물량이 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 리스트를 펼쳐보았을 때 컨벤셔널 와인뿐이라면 왠지 고루하다는 느낌조차 들 정도다. 내추럴 와인과 신상 핫플 맛집은 서로 필요충분조건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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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즐겨라

내추럴 와인의 인기는 인스타그램과 20대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일까. 내추럴 와인은 고루하지 않다. 패셔너블하다. 트렌디하다. 컨벤셔널 와인이 가진 딱딱하고 머리 아픈 지식들로부터 자유롭다. 그냥 느낌 따라서 주문하면 된다. 맛있으면 맛있다, 맛없으면 맛이 없다고 해도 된다. 새롭게 태어나는 시장이라 힙하다. 

라벨들은 어찌나 그리 개성적이고 인스타그래머블한지. 어떤 라벨 디자인은 생산자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파격적인 것들도 있다. 가격이 컨벤셔널 데일리 와인처럼 싸진 않지만, 말도 안 되게 비싼 와인도 없다. 외식 업장 가격 기준으로 십만 원이면 맛있는 와인이 드글드글하다. 

생산량이 워낙 적어서 찾아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추럴 와인 업계에서 ‘유니콘’이라고 하면 맛있다고 소문이 났지만 유통량이 워낙 적어 찾아볼 수가 없는 와인을 뜻한다.  

내추럴 와인은 숙취가 없다는 것이 세간에 퍼진 내추럴 와인에 대한 가장 큰 도시전설이 아닐까 하는데,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애석하게도 절대 그렇지 않다. 내추럴 와인도 많이 마시면 다음날 힘들다. 

아직 한참 피어나기 시작하는 종류의 시장이라 이것 말고도 수많은 카더라 통신과 편 가르기와 허세가 난무하는 것이 내추럴 와인인 거 같다. 컨벤셔널 와인 애호가들 중에서는 아직 내추럴 와인에 고개를 갸웃거리시는 분들도 있다. 

누군가 내추럴 와인을 접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냥 받아들이고 즐겨보자!”고 말하고 싶다. 트렌디하지 못한 사람으로 비추어질까봐 내추럴 와인의 역한 향을 참을 필요도 없고, 또 내추럴 와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다. 마셔보고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몫일 터이다. 

단지 이 트렌드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버질 아블로가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는 날이 올지 90년도에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앞으로 큰 줄기가 될 트렌드를 새싹부터 즐기는 행운의 한 가운데 있을지도 모르니까. ​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인스타그램…디지털 패션위크 플랫폼으로 부상할까?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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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스트림 기능에 쇼핑 해시태그 생성  

인스타그램이 디지털 패션 위크의 플랫폼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디렉터 에바 첸(Eva Chen)이 이끄는 패션팀은 브랜드 컬렉션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시하기 위한 가이드를 발표했다.

당분간 세계 4대 패션위크를 포함한 주요 패션쇼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펜데믹 영향탓이다. 글로벌 디자이너와 패션 브랜드는 곧 다가올 리조트(크루즈) 컬렉션과 내년 춘하시즌 컬렉션을 공개할 디지털 채널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유튜브를 통한 런웨이, 패션 매거진과 협업, 혹은 짧은 영상 콘텐츠 플랫폼 틱톡 등이 글로벌 패션 업계에 대안 채널로 거론되고 있고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Animal Crossing)에 팝업 스토어라도 열어야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컬렉션과 프리젠테이션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이 분주해졌다. 이미 패션을 접목한 인스타그램도 예외가 아니다. 디지털 패션위크 플랫폼의 가장 선두에 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 얼마 전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디렉터 에바 첸이 이끄는 패션팀은 앱(APP)에서 디지털 패션쇼를 유치하기 위해 광범위한 내용이 담긴 ‘플레이 북’을 발표했다. 

 

디지털 전략 담은 플레이 북 발표 

팔로어(follower)가 라이브스트림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는 방법 등 각종 팁을 담아냈다. 또 인플루언서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진 뒤에 클립(clips)과 포인터(pointer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디자이너와 패션 브랜드는 인스타그램 내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계정에서 런웨이 쇼가 팝업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각 브랜드 공식 계정이 아닌 인플루언서와 협업 가이드를 만들어 파급 효과를 키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의 가이드는 미국(뉴욕),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이탈리아(밀라노) 무역 기관에서 배포할 예정이며, 마크 주크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두에서 연결이 가능한 새로운 전자상거래 솔루션 ‘샵스(Shops)’의 기능 발표한 지난 19일 이후 시작 됐다. 

에버 첸은 현지 언론을 통해 “당분간 전 세계 주요 패션위크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이 디지털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 최근 공개한 ‘플레이 북’은 모든 규모의 브랜드를 위해 설계됐다. 또 패션위크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서 유저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방법도 현재 개발하고 있는 단계다. 

지난 3월 기준 1,10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된 Z세대 기반의 틱톡, 지난 2017년 패션 및 뷰티 콘텐츠 영역 강화에 나선 유튜브도 관련 분야에 투자를 서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 디지털 리서치 회사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인스타그램내 체류 시간이 전년 대비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디지털 패션위크 플랫폼으로 기능이 고도화되면 내년까지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체류 시간은 큰 폭으로 증가 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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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디렉터 에바 첸(Eva Chen)​>

“코로나로 인스타 사용방식 바뀌었다” 

에버 첸은 지난 3개월 동안 패션업계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고 영국 패션 매거진 BOF를 통해 전했다.

첸은 “지난 3개월 동안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패션기업의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한 번도 라이브를 사용하지 않았던 기업과 브랜드가 갑자기 라이브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페이스북은 지난 3월 급감했던 광고수입이 4월부터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업체인 런치메트릭스(Launchme trics)에 따르면 브랜드 콘텐츠 게시물은 감소했다.

대신 코로나 확산 이후 사람들이 롱폼 비디오와 라이브스트림을 플랫폼에서 시청하면서 패션 산업 구조에 더 깊이 관여 할 수 있는 기회는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즉 비디오 콘텐츠의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인데 디지털 광고 시장에도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인앱 쇼핑 기능 확대로 디지털 런웨이쇼와 커머스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이 가능해진 셈이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은 사용자를 웹 브라우저로 리디렉션(자동 이동)되지 않고 계정 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현재 기능은 미국 내 제한된 계정으로 테스트 모드 이후 폐쇄 됐지만 향후 고도화해 다시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브 서비스의 시작

페이스북이 지난 19일 ‘샵스’를 발표한 직후 인스타그램은 곧 라이브 비디오에 쇼핑 태그를 추가해 패션 기업들과 디자이너가 라이브 스트림 중 제품 구매를 유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놨다. 또 ‘디스커버(Discover)’ 페이지 탭에서 쇼핑 가능한 제품을 편집한 패션 및 쇼핑 계정인 ‘@Shop’과 같은 방식으로 표기 된다.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은 패션위크가 사라진 올해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디자이너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추진하거나 자체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낮으면 인스타그램의 소셜 커머스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팀은 디지털 패션쇼 유치를 위해 커머스 기능을 재단장하면서 각국 주요 디자이너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컬렉션을 설명하고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에바 첸 인스타그램 패션 파티너십 디렉터는 “우리의 역할은 패션 기업과 디자이너가 도구(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쇼핑몰 대신 친구집에서 쇼핑하기

Special

클라이언트의 집에서 열린 Maison Marché의 최근 “fête” 행사 Photo: Andrea Ceraso / Courtesy of Maison Marché

클라이언트의 집에서 열린 Maison Marché의 최근 “fête” 행사 Photo: Andrea Ceraso / Courtesy of Maison Marché

 

우리가 본 대부분의 리테일은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거래와 전자 상거래, 이 두가지 유형이다. 그러나 미래지향적인 견해는 트렁크쇼나 홈쇼핑 이벤트와 같은 형태로 사람들이 패션에 관여하는 또 다른 방법들을 제시한다.

Maison Marché의 ‘Sarah Easley’는 지난 2년동안 바로 여러분의 거실에 팝업 샵을 만들고, 그곳에서 여러분의 친구들에게 다양한 독립 디자이너을 소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그녀가 부르는 대부분의 행사, 즉 “Feates”는 뉴욕과 3개주 전역에서 열리고 있으며, 최근 아스펜과 멕시코 시티로까지 그녀의 “패션 서커스”를 가져왔다. Easley는 그녀가 어디를 가든 “그것에는 진정성이 있고, 완전히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예쁜 공간에 있는 멋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다 .”

우리 대부분은 최근 몇 달 동안 친구들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는 특히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Maison Marché 역시 여느 가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 Easley의 마지막 행사는 3월 초에 열렸고, 4월, 5월, 6월 예약 모두는 취소되었다. “우리는 완전히 멈춰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브랜드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했고, 내 고객들도 역시 그렇다.” 봄 컬렉션을 막 끝낸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상품을 팔 곳이 없었기 때문에 Easley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고객들은 분위기를 돋구는 귀걸이나 경쾌한 블라우스를 위해 그녀에게 다시 오고 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상의 쇼룸을 실험하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한 명의 독립 디자이너를 공유하고 그녀는 추종자들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 브랜드는 매우 활동적인 여성복이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일주일에 25벌 정도 팔았는데. 보통 행사장에서는 점심 시간 전에 파는 수량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디자이너들을 작게나마 지원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고객들도 굉장히 만족해하고 있다.”

Easley는 또한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팀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고객과 연락을 유지하고 필요한 시기에 판매를 촉진한다. 그 개인적인 연결은 의심할 여지 없이 Maison Marché의 성공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Easley의 브랜드 편집 역시 핵심 역량이다. 그녀는 소규모 브랜드, 장인 정신이 있거나 지속 가능한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것에 열정적이며, 브랜드들간의 겹칩 현상을 피하기 위해 조심한다. Warm 또는 Isla & White와 같은 좀 더 보헤미안적인 것 옆에 Nili Lotan과 같은 무심하고 실용적인 브랜드가 있을 수 있다. 목표는 중복되는 것과 매일 새로 도착한 이커머스 사이트의 선택 과부하로 인한 좌절감을 피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집에 있는 이 순간 Easley는 편안한 실루엣, 즐거운 프린팅과 관리의 편의성, 즉 드라이 클리닝이 필요없는 아이템, 그리고 대부분 300달러대인 친절한 가격대의 상품들을 홍보하고 있다. “나와 우리팀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문자를 통해)사진을 보내며,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이야기를 디지털로 전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효과가 정말 좋은 방법이다.”

Sarah Easley  Photo: Courtesy of Maison Marché

Sarah Easley Photo: Courtesy of Maison Marché

Easley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Feates’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만드는 중이다. 그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가상 판매를 계속한 것이며, 7월에 있을 홈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즉, 수 많은 새로운 푸로토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이다. 그녀는 “나는 야외 공간을 많이 활용하여 수영장이나 잔디밭에 랙을 설치하고, 하루 종일 모두가 정말 6피트 이상 떨어져 있을 숭 있도록 조치 할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경우 집들은 꽤 넑게 퍼져있다. 그래서 수 톤의 퓨렐과 마스크를 쓰고 만지지 않는 것보다는 거리를 두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방법은 집주인이 직접 정할 것이다. 그곳은 그녀의 집과 지역 사회이기 때문이다. 나는 호스트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그들은 나에게 요청하여 그들의 친구들을 초대한다. 그래서 아직 <다시 직접 만날>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은 가을에 있을 우리의 다음 행사를 기다리면 된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동네 쇼핑몰보다는 자신의 친구 집에서 쇼핑하는 게 나을 것이다. 그것은 Easley의 Maison Marché에 대한 초기 영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이어와 리테일러로 몇 년 동안 일한 후, 그녀는 Kirna Zabete를 공동 설립하고 2016년에 그녀의 절반을 팔았다. 그 후 그녀는 우리의 쇼핑 습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예민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상점에 가지 않았고, 온라인 쇼핑의 외로운 경험을 하고 있었을 뿐이였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원단이 좋은지, 어떤 사이즈를 선택해야 할지 여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아무도 더 이상 여동생이나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두가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처럼 너에게 진실을 말해 줄 사람은 없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다 모아보자는 게 처음 생각이였다."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이 균형을 이루면서 Easley의 민첩하고 비즈니스 모델은 다음 시즌을 대비한다. "나는 이 새로운 세계의 반대편에 있는 Maison Marché 모델에 대해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불행히도 많은 가게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없을지도 모르며, 사람들이 대도시로 쇼핑을 가기위해 비행기를 탈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은 길 아래 이웃집에서 전세계적인 브랜드들을 쇼핑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출처 : vogue.com

상품이 아닌 데이터를 파는 시대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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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베타(b8ta)’라는 회사가 있다. 2015년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22개를 미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베타는 제품을 전시해 놓고는 있지만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판매하는 점포로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베타 매장은 천장에 약 20대의 특수 카메라를 설치, 이를 통해 고객의 움직임을 분석 및 수집하고, 직원과 고객의 대화를 통해 얻은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제조업자에게 제공한다. 


방문 고객을 분석해 상품 검증

최근 오프라인 점포는 체험형 점포, 옴니채널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는 온라인 쇼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켰고 오프라인 매장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점포를 ‘물건을 파는 장소’가 아닌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소’로 활용하는 사례는 오프라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힌트를 던져준다. 

일본에서도 최근 물건이 아닌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를 파는 점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는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츠타야 서점을 운영하는 컬쳐 컨비니언스 클럽(CCC, Culture Convenience Club)이 만든 ‘츠타야 가전’이다. 

CCC는 2015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가전’이라는 콘셉트로 츠타야 가전을 오픈하였고, 2019년에는 ‘츠타야 가전 플러스’라는 차세대형 쇼룸을 선보였다. 츠타야 가전 플러스는 언뜻 보면 다양한 최신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가전 양판점과 비슷해 보이나 실제로 제품 판매로 발생하는 매출은 얼마 되지 않는다(정확한 수치는 비공개).

츠타야 가전 플러스에서는 ‘OPTiM’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AI 카메라를 설치, 고객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고객을 연령, 성별 등으로 세그먼트한 후 해당 상품 앞에서 어느 정도 서 있었는지, 제품을 어떻게 조작했는지 등의 고객 행동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제조사에 제공한다. 물론 방문 고객에게는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미리 알려주고 있으며, 분석한 데이터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처리해서 제조업체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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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통한 행동 분석만이 아니다. 츠타야 가전의 점원이 고객들로부터 듣는 목소리도 제조업체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조작 버튼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기 어렵다”라는 의견을 말하면 점원은 즉시 이를 제조업체에게 전달한다. 제조업체가 사전에 고객으로부터 주로 어떤 내용의 의견을 듣고 싶은지를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품 1개당 매월 평균 7천개의 행동 데이터와 약 50건의 고객 의견이 수집되며, 제조업체가 지불하는 비용은 상품 1개당 월 30만엔 정도이다. 고객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가로 얻는 수익이 츠타야 가전 플러스의 주된 수익원이다. 

제조업체의 주된 목적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 관한 이해를 얻어 제품 개선에 이용하거나 제품이 더 잘 팔리게 하기 위함이다. 오프라인에서 얻은 데이터를 온라인 판매에 활용하는 기업들도 많다고 한다. 츠타야 가전 플러스에서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형 가전 제조사를 포함한 약 90개사가 100개가 넘는 상품을 전시하고 고객의 반응을 들었다. 

츠타야 가전에 출점한 어느 IT 회사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고객 수요의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어떤 고객이 어떤 상품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분석해 상품 콘셉트 검증에 사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제품 개선에 이용

츠타야 가전뿐만이 아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쇼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작년 가을에 연달아 개업한 시부야 파르코와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에서도 이러한 쇼룸을 만날 수 있었다. 

시부야 파르코 내에 위치한 ‘부스터 스튜디오(BOOSTER STUDIO)’ 또한 데이터 수집에 특화된 점포이다. 시장에 출시되기 전의 시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어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얼리 어답터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에는 기간 한정(2019년 11월 28일~12월 25일)으로 ‘복스타(boxsta)’라는 점포가 운영되었다. 복스타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개발한 IoT 기기 약 25개 품목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였다. 상품 지식에 관해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고객들에게 상세히 설명을 하면서 고객이 새로운 제품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복스터 또한 매장 내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영상과 음성으로 취득, 이 데이터를 분석해 제조사에게 제공한다. 제조사는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제품을 개선하는데 사용한다. 복스타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쇼루밍(showrooming) 점포를 연내 사업화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한시적으로 점포를 운영해 사업성을 판단했다.

오모테산도에 2019년 2월 기간 한정으로 오픈한 ‘아답터(adpt)’는 생활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들이 주로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앱으로 유명 바리스타의 레시피를 다운로드 받아 가정에서 재현할 수 있는 블루투스 커피 메이커, 자율 신경의 상태를 측정해 자신만의 영양보조제를 만들 수 있는 기기, 종이에 쓴 필기가 그대로 디지털로 저장되는 스마트 펜 등이 전시되었다.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일반인들도 많이 방문했기에 제조업에 있어서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프라인에서만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오프라인 점포가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하지만 오히려 오프라인은 소비자의 행동을 깊게 이해하고, 온라인에서 수집할 수 없는 데이터를 모으는 장소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정보가 주로 모인다. 위에 소개한 오프라인 쇼룸에서는 상품을 구입하기 전의 소비자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오감을 사용해서 상품을 시험해보는 소비자의 행동에서 얻는 인사이트는 온라인에서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서두에 소개한 미국의 베타가 이번 여름 아시아에 진출, 도쿄에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베타의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일본 기업들도 다수 있었다. 베타의 일본 진출과 맞물려 제품을 팔지 않는 매장, 데이터 수집을 위한 쇼룸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이 도쿄에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2020 SS 패션 캠페인 필름 TOP 8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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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필름의 시초는 캠페인 사진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동안 캠페인 영상은 빠르게 발전했고, 브랜드들은 그들의 웹사이트의 랜딩 페이지를 필름의 매체로 활용하며 이제는 스틸보다는 영상을 우선으로 컨셉을 잡는다.

최근, 몇몇 시즌 눈에 띄는 패션 필름의 경향은 현실과 환상을 연결하는 가상세계를 위한 디지털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Marine Serre는 2020년 봄 컬렉션에서 그녀가 보여준 미래 부족 사회를 재해석하기 위해 3D 디지털 작업을 택했고, Balenciaga는 '페이크'를 디지털화를 통해 그들의 초현실적이고 예언적인 방송 뉴스 작품으로 뉴스에 실었다.

출판사, 프로듀서, 사회적 열망에 대한 답으로 브랜드의 디지털 중독은 이제 확실히 굳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패션 브랜드들이 어떻게 우리의 환상을 영상으로 투영할지 기대된다. 다음은 우리가 선정한 2020년 봄의 10대 패션 캠페인 필름들이다.(알파벳순)

 

BALENCIAGA

STAFF

Balenciaga Creative Director | Demna Gvasalia
Video | Will Benedict 
Director of Photography | Nicolai Niermann
Models | Eliza Douglas, Ivo Raspudic, Jannel Samantha Duncan, Jarno Parkkima, Marius Courcoul, Neda Brady, Qin Lei, Thalita Farias, Zhuo Chen
Hair | Holli Smith
Makeup | Inge Grognard
Set Designer | Samirha Salmi
Grading/Vfx/2D/3D | Trim Editing
Music | Wolf Eyes


BOSS

 
 

STAFF

Agency | Baron & Baron
Creative Director | Fabien Baron
Director | Fabien Baron
Photographer | Craig McDean
Accessories | Shot by Thomas Lohr
Stylist | Ludivine Poiblanc
Hair | Paul Hanlon
Makeup | Diane Kendal
Models | Henry Kitcher, Kristina Grikaite, Oumar Diouf, Tim Schuhmacher


BURBERRY – EVOLUTION

STAFF

Burberry Chief Creative Officer | Riccardo Tisci
Photographers/Directors | Inez & Vinoodh
Models |  Bella Hadid, Gigi Hadid, Kendall, Benji Arvay, He Cong, Freja Beha Erichsen, Nozomu Ito, Reece Nelson, Tosin Olajire, Rianne van Rompaey, Mona Tougaard
Stylist | Carlos Nazario
Hair | Duffy
Makeup | Lisa Butler
Set Designer | Jill Nicholls
Editor | Danny Doran
Post Production | Thomas Gifford/StereoHorse
Senior Colorist | Tim Masick


GUCCI

STAFF

Brand Creative Director | Alessandro Michele
Art Director | Christopher Simmonds
Photographer/Director | Yorgos Lanthimos
Hair | Paul Hanlon
Makeup | Thomas De Kluyver
Location | Los Angeles / Chateau Marmont
Music Credits | Everybody’s Talkin’ Harry Nilsson (F. Neil) (P) Originally Released 1968. All rights reserved by RCA Records, a division of Sony Music Entertainment. © Third Palm Music / BMG Platinum Songs US. Courtesy of | BMG Rights Management (Italy) srl 
American Humane monitored the animal action on the set of the #GucciSS20 campaign. No animals were harmed.


MARINE SERRE

 
 

STAFF

Brand Creative Director | Marine Serre
Film Director | Rick Farin & Claire Cochran
Creative Studio | Actual Objects
Visual Artists | Jeremy Kamal, Hannah Gaengler


MIU MIU – NIGHTWALK

STAFF

Director | Malgorzata Szumowska
Writer | Malgorzata Szumowska
Director of Photography | Michal Englert
Actors | Raffey Cassidy, Maja Ostaszewska, Magdalena Walach
Music | Hania Rani
Hair | Kacper Raczkowski
Makeup | Ola Dutkiewicz Mua


SAINT LAURENT

STAFF

Saint Laurent Creative Director/Art Director | Anthony Vaccarello
Director | Nathalie Canguilhem
Talents | Vassili Schneider, Ethan Haddad, Liu Xiaoyi, Thomas Greaux, Zsofia Varju & Marie Moulin
Music | Smalltown Boy by Bronski Beat


ZARA MAN

STAFF

Agency | Baron & Baron
Chief Creative Director | Fabien Baron
Creative Director | Christophe Derigon
Film Director | Fabien Baron
Director of Photography | Philippe Le Sourd
Photographer | Craig McDean
Models | Rockwell Harwood, Benno Bulang, Oumar Abdu Rahman Diouf, Leon Dame, Elias de Poot, Romaine Dixon, Jonas Glöer, Junyounghwang, Henry Kitcher, & Erik Van Gils
Stylist | Karl Templer
Hair | Eugene Souleiman
Makeup | Susie Sobel
Set Designer | Mary Howard
Editor | Will Town
Music | Future Perfect
Sound Design | Raphael Ajuelos

일본의 패션 산업 스타일링에서 활로를 찾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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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패션과 유통 산업에 관심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패션 센스는 없는 편이다. 중요한 자리가 있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 설 기회가 있을 때면 ‘비용을 지불해도 좋으니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나에게 딱 어울리는 옷, 멋지게 보일 수 있는 옷을 골라 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나의 이런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객에게 맞는 패션을 스타일링 해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왜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인가 

패션업계가 고전을 겪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필자가 이전 호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본의 어패럴 시장은 2013년 이후 9조2천억엔에서 9조3천억엔 사이에서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의 가치관은 물건이 아닌 체험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고 의류를 소비재처럼 사용하고 버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질 좋고 예쁜 옷을 더 많이 만들거나 가격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일본의 패션 업계는 정체를 타개할 방안의 하나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의 렌탈과 구독 모델을 합친 서비스, 중고 의류를 리폼하여 판매하는 서비스 등 패션과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의류라는 제품에 ‘서비스’를 더하여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패션 관련 서비스는 ‘스타일링’이다. 어패럴 기업뿐만 아니라 유통, 벤처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패션 스타일링을 통해 패션을 ‘상품’이 아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마츠야 백화점의 패션 컨설팅 서비스

먼저 유통업계의 사례를 살펴보자. 마츠야 백화점 긴자점은 일하는 여성을 타깃으로 2019년 3월부터 ‘패션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퍼스널 스타일리스트 자격을 가지고, 매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프로들이 고객을 위한 패션 스타일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이다. 

마츠야는 일하는 여성, 그 중에서도 특히 관리직 여성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요금은 5,500엔(첫 이용 시에는 컨설팅 2회를 5,500엔에, 3회째부터는 1회당 5,500엔에 제공)으로 고객은 약 2시간 30분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는 컨설팅을 받기 전 미리 간단한 설문을 통해 고객의 기본 취향을 파악한다. 컨설팅이 시작되면 처음 30분간은 고객의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질문을 한다. 이후 나머지 2시간은 옷을 선택하고 입어보는 시간이다. 

고객들 중에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패션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스타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스타일리스트와 이야기하는 시간 자체가 즐거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전문직 및 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옷을 사러 갈 시간이 없거나 패션 관련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면 사회적 지위에 걸맞는 패션, 장소에 따라 적합한 패션을 연출하고 싶은 니즈는 높다. 마츠야의 서비스는 이러한 전문직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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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이 귀찮아서 매일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 다녔어요.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이후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방문하게 되었어요.”(40대, 의사)

“평소에는 바빠서 옷을 살 시간이 없어요. 저에게 맞는 브랜드를 알아보느라 다 돌아볼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저같이 바쁜 사람에게는 아주 편리한 서비스입니다.”(40대, 대기업 부장)  ​ 


성장 중인 스타일링 AI 프로그램 

다수의 스타트업들도 스타일링을 내세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인 에어 클로젯(Air Closet)과 메차카리(Mechakari)는 ‘옷을 소유하지 않고도 좋아하는 옷을 무제한으로 빌려 입을 수 있다’는 서비스와 함께 ‘내 취향에 맞는 옷을 전문가가 골라준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내세우고 있다. 

메차카리는 ‘퍼스널라이즈 스타일링 AI 챗로봇’이, 에어 클로젯은 약 300명에 달하는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고객 한 명 한 명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서 정기적으로 배송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퍼스널 스타일링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서비스도 등장했다. 드로브(DROBE)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프로그램인 드로브와 프로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의 취향 및 체형에 따라 옷을 스타일링하여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20대에서 50대의 여성 절반 가까이가‘상품이 너무 많아 고민하다 지쳐 버린다’라고 토로할 뿐만 아니라‘천천히 옷을 고를 시간이 없다’‘나에게 어떤 색이나 디자인이 어울리는지 모른다’‘내 

패션 센스나 지식에 자신이 없다’등의 고민이 있다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발견했습니다.”(드로브의 야마시키(山敷) 대표)​


고객은 회원 등록 시 자신의 패션 취향이나 체형, 예산 등 약 70개의 질문에 답하고 얼굴 사진이나 소지하고 있는 옷의 사진을 등록한다. 그러면 패션 잡지와 연예인의 스타일링, 매장 판매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스타일리스트와 ‘스타일링 AI 프로그램’이 협력하여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엄선하여 집으로 보낸다. 

고객이 답해야 하는 70개 항목이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창업자인 야마시키 대표는 “철저하게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해야 서비스 이용 시 만족도가 높아진다”라고 설명한다. 

상품을 받아본 고객은 맘에 들면 구입하고 불필요한 상품은 반품한다. 상품 구입 시 궁금한 점이 있거나 구입 후 옷을 어떻게 입을지 고민될 때는 언제든 스타일리스트에게 상담할 수 있다. 

드로브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상품 대금만 지급하면 되고, 두 번째 이용부터는 상품 대금에 더하여 1회 스타일링 요금인 2,900엔을 지급하며 반품 시 배송료는 무료다. 드로브 사업의 주된 수익원은 스타일링 요금과 상품이 팔렸을 때 제조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이다. 

드로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성들은 여러 브랜드를 돌아보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집에서 편안하게 전문가가 골라준 패션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은 고객의 피드백이 반영되면서 드로브는 더욱 정교한 스타일링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AI기술 발전과 패션 업계의 변화

패션 상품은 트렌드가 빨리 변해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고객의 취향 또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마케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패션분야에서도 고객의 취향과 구매 이력과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이 발달하면서 패션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제안과 인간의 패션 센스를 접목하는 방법으로 스타일링을 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AI의 분석 능력이 진화하면 앞으로는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협력하지 않아도 AI 혼자서 모든 것을 판단해서 고객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꼭 드는 패션을 연출해주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 

 

출처: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

패션과 푸드 콜라보레이션 이슈 15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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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푸드 콜라보레이션의 유행은, 액세서리 브랜드 식품에서부터 스트리트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쿠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KFC의 한정판 크록스나 알렉산더 왕의 맥도날드 포장용기와 같이 음식을 테마로 한 디자이너 제품들이 틈새 수집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부추기고 있는 반면, 슈프림은 최근 협업을 통해 푸드를 패션 포워드화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래 최근 협업들 중 TOP15 이슈를 소개한다.

 

 

15. KITH Treats의 레인보우 컬러 컵케이크 with Baked by Meli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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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H Treats는 Breaked by Melissa와 함께 Pride Month를 기념하여 미니어처 형태의 무지개 색 컵케이크 시리즈를 작업했다. Breaked by Melissa는 뉴욕에 본사를 둔 디저트 회사로서 작은 베이크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작은 컵케이크 외에도 소프트 아이스크림, 밀크쉐이크 등으로 KITH Treats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한입 크기의 상품은 프라이드 위월 내내 판매되며 7가지 다른 색의 바닐라 맛으로, 무지개 테마는 LGBTQ+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러이다. 또한 이 상품 행사는 KITH의 패키지 시리즈의 업뎃으로 연장, 진행될 예정이다.


14. KITH Treats 시나몬 토스트 시리얼 with General Mills & Ne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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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본사를 둔 소매 브랜드 KITH와 그것의 스핀오프 KITS Treats는 General Mills and Nestle과 함께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 시리즈의 재미있는 반복 작업을 진행했다. 이 팩은 시리얼 특유의 친숙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전달하면서 세 가지 다른 맛으로 출시됬다.

새로운 맛은 오리지널 계피, 초콜릿, 츄로스가 있으며, 모든 옵션은 각각의 맛에 계피와 설탕을 입힌 밀과 쌀 시리얼의 같은 사각형과 직사각형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리얼은 또한 KITH와 시나몬 토스트의 브랜딩이 특징인 상자에 포장되어 있다.


13. KFC 러시아 x Mam Cupy 치킨 컨테이너 모자

KFC는 다양한 종류의 파격적인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회자되었던 작년 여름 협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체인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맘 큐피’와 협업하여 버킷 모자를 출시했다. KFC 러시아 x 맘큐피 버킷햇은 단순히 햇빛을 차단하는 기능성 소품이 아니라 거꾸로 돌렸을 때 바삭한 치킨조각을 담을 수 있는 리터럴 버킷이다.

KFC의 아이코닉 치킨 버킷에서 영감을 받은 이 한정판 모자 디자인은 흰색과 빨간색 줄무늬와 샌더스 대령을 묘사한 뒤집어진 로고를 보여준다. KFC 러시아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가 공동 제작한 헤드웨어 작품 캠페인 영상은 "Is it a hat? Or a bucket?"


12. McDonald 매운 치킨 너켓 출시를 위한 ‘Schnuggs’ 캠페인

영국 맥도날드는 스파이시 치킨 맥너겟의 출시를 위해 스파이시 X 치킨 맥너겟 또는 'Schnuggs'의 스푸프 콜라보를 만들었다. 맥도날드는 슈너그스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컬트 스트리트웨어와 Z세대 에스테틱의 광고에 영감을 받아 색다른 아이템 컬렉션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캠페인을 만들었다.

이 청소년 대상 캠페인은 자연스럽게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해졌으며, 사람들이 스냅챗의 매운 치킨 맥너겟 페이스 렌즈와 같은 인터랙티브 도구와 GIF와 스티커로 "올해 가장 화제가 되는 음식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애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 amelie pichard의 수제잼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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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피차드의 수제잼은 인디 패션 브랜드의 매력을 한층 높여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뛰어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

이 수제잼들은 4포트 팩에 담겨 판매되는데, 동네의 한 델리에서 볼 수 있는 소시지와 비슷한 느낌으로 포장되어 있다. 또한 각각의 잼을 고소한 맛부터 달콤한 맛까지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각각 30g으로 모두 파리에서 만들어졌으며, 아멜리 피차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발한 미적 감각에 충실한 아이템이다.


10. The Ben & Jerry's x Nike SB Dunk Boast 컬러풀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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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리스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나이키는 장난스럽고도 파격적인 협업과 그 운동화 자체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확신했다. 그만큼 신발, 음식 및 음료 상표 사이 콜라보레이션은 최근 매우 인기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나이키는 이 사랑 받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팔레트에 의해 잘 알고 있다. 또한 벤&제리의 클래식 바나나, 퍼지&호두 아이스크림에 'CHUNKY DUNKY의 주석 같은 기발한 내역이 포함되며, 그 컬러와 프린트, 실루엣까지 아이캐칭 디자인을 자랑한다.


9. SANDALBOYZ와 KFC 인도네시아의 어패럴 디자인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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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달보이즈와 KFC 인도네시아는 의복 캡슐과 코트 슬라이드를 공동 작업하였다. 이 슬라이드는 상징적인 KFC 디자인에 주목하여 제작되었으며, 샌더스 대령의 얼굴과 함께 전면을 가로지르는 "SandALBOYZ Original Recipe"를 보여준다.

또한 로고는 전체 제품에 걸쳐있으며, 색상 팔레트는 브랜드에 충실한 빨간색과 흰색이다. 이 듀오는 또한 "치킨 전문가"로 직접 번역한 "자고냐 아얌!"이라고 쓰여진 판화로 SANDALBOYZ의 인도네시아 전통 가두 판매점을 재연하였다. 그것은 인도네시아의 750개 식당을 언급하고 있다. 이 의복은 슬라이드 외에도 그래픽 티, 반바지, 양말, 후드티 등이 있이며, 이 모든 것들은 자카르타 KFC에서 한정으로 진행되었다.


8. Jeni's x GOLF le FLEUR*의 'Snowflake'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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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i’s × GOLF le FLEUR* 콜라보레이션은 새로운 '스노플라케' 맛을 강조한다. 래퍼 겸 패션 디자이너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제니의 설립자 겸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제니 브리튼 바우어와 손잡고 트리트먼트를 만들었다. 그 결과, 풍부한 화이트 초콜릿과 저그 스피어민트 같은 상아와 녹색 재료를 섞은 독특한 아이스크림 맛이 탄생했다.

Jeni’s × GOLF le FLEUR* 제품은 제니스의 웹샵에서 1파인트에 12달러에 구입할 수 있으며, 한정판 골프 르 FLEUR* 해바라기 팩과 함께 판매된다. 이 팩은 해바라기 파인트, 수집 가능한 골프 르 플뢰르* 아이스크림 티셔츠, 그리고 크림 퍼프와 고이 버터 케이크 등 2개의 추가 제니의 파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파인트들은 창업주 타일러의 애호 플레이버들이다.

이 예상치 못한 협업은, 스트리트웨어의 진화와 그것이 청소년 문화뿐만 아니라 패션 영역 밖 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준다.


7. Kilian Kerner가 디자인한 하겐다즈 런웨이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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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으로 포장된 아이스크림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하겐다즈는 지난 몇 년 동안 패션 및 섬유 디자이너들과 협력하여 재미있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Kilian Kerner가 디자인한 하겐다즈 패키지는 이 개념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독일에서의 최신 포장 디자인의 출시를 기념하며 하겐다즈는 독일 패션 디자이너 Kilian Kerner와 베를린에 위치한 패션 스쿨 Lette Verein의 30명의 학생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학생들은 케너가 진행하는 캣워크 쇼에 공개될 다양한 의상을 만들기 위해 독일의 대표적인 하겐다즈 6가지 맛 (마카다미아 너트 브리틀, 솔트 카라멜, 쿠키 & 크림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하겐다즈가 지원하는 플레이버-패션 포워드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와 가정 밖 빌보드 콘텐츠를 포함한 전체 캠페인에 의해 지원된다.


6. 뉴욕 패션 위크를 위한 KFC X 크록스 리미티드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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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 에디션 크록스는 이전과 이번 시즌에도 패션 런웨이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크록스는 뉴욕 패션 위크에서 KFC와 리미티드 슈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KFC x 크록스 나막신은 올 오버 프라이드 치킨 패턴을 자랑하며, 신발 아래 부분에 줄무늬를 넣어 체인의 상징적인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양동이의 패턴을 기린다.

한정판 신발 디자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NYFW 이벤트와 KFC x 크록스 클래식 나막신에서 아티스트 Me Love Me a Lot(MLMA)이 착용하는 우뚝 솟은 플랫폼 스타일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후자는 과 KFC와 편안한 신발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2020년 봄부터 선보여진다.


5. House of Flamin' Haute과 치토스, 팬들을 "Cheetos-fied"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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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는 올 9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플라민 오트 하우스'와 함께 사상 첫 런웨이 쇼를 선보이며 'looking like a snack'는 아이디어로 팬들을 초대하고 있다. 브랜드의 장난기 가득한 하이패션 룩은, 옷, 헤어, 메이크업, 과감한 네일아트 모두 치토스 영감을 받은 스타일이다. 런웨이를 구성한 모두 합쳐 21명의 치토스 플라민 오트 룩은 인플루언서와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피쳐링되었다.


4. 런던 헤롯백화점에 오픈한 Fendi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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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명품 백화점 헤곳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예술가 조슈아의 도움으로 새로운 펜디 카페를 선보였다. 백화점 5층에 카페의 기능을 갖춘 팝업 설치로 고급스러운 가죽 디자인과 안티파스토, 라떼 등을 제공한다.

공간은 브랜드 주변에 테마로 배치되어 있으며, 장식 전체에 브랜딩 디테일이 장식되어 있다. 펜디의 로고는 벽, 가구, 접시, 바닥, 테이블, 그리고 장신구들에 두루 보인다. 베이크 제품들과 로고를 주제로 한 파우더로 마감된 라떼 역시 펜디 가방처럼 만들어진다. 특히 미니 피카부 핸드백을 주문 제작 할 수 있는 페디 피카부 바도 있다.


3. KITH와 Versace의 뉴욕 Cha Cha Mat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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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 팝업(Pop-up)은 현대 패션 브랜드들의 영역을 넘어선 활동과 다른 기업의 스토리 속에 어떻게 자신을 녹여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니셔티브는 KITH와 Versace에 의해 시작되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 고급 패션 라벨의 미학을 혼합하고 고양시킨다.

공동 브랜드의 카페 팝업은 녹차의 문화와 인기를 자랑스럽게 이어가는 브랜드 차차 마차(Cha Cha Matcha)의 매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 콜라보레이션은 뜨거운 음료와 아이스 음료 모두를 위한 KITSH x Versace 디자인 컵 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에 관심을 환기시키는 몇가지 스텐실을 보여준다.

카페 팝업은 두 패션 브랜드의 인기와 핫한 음료 덕분에 소비자들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었다.


2. McDonald's x Alexander Wang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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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맥도날드의 알렉산더 왕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들을 럭셔리 패스트푸드의 세계로 밀어 넣는다. 그들은 명품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게 맥도날드의 시크한 도시락과 하이 퀄리티의 고급 패키지를 요청했다. 이 후 선보인 제품들은 물론 한정판이다.

이 고급 패스트푸드 사업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곳에서 잘 팔렸다. 맥도날드 x 알렉산더 왕 컬렉션은 853달러짜리 300개의 검은 래탄 피크닉 바구니를 출시했다. 그 제품은 "몇 초 안에에 완판"되었다. 둘째로, 고급 패스트푸드 맥도날드의 미학을 인용한 종이 도시락 3만개가 눈에 띄었다. 이 역시 10분 만에 매진됐다.


1. 슈프림의 2020 스프링 시리즈 ‘오레오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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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ss 액세서리 오퍼링의 일환으로 슈프림은 독특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슈프림 오레오 쿠키’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는 트위터를 통해 "Supreme x @Oreo Coming Soon"이라는 새로운 콜라보를 발표했다.

새로운 슈프림 오레오 쿠키는 2배로 압축되어 3팩으로 포장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전 세계 슈프림 매장에서 이 쿠키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미화 8달러의 이 명품 쿠키는 2월말에 출시되었다.

이 독특한 협업은 브랜드의 독점적이고 참신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말해준다. 슈프림 브랜드는 식품으로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출처 : trendhu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