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2021년 봄 여름 스타일은 기능적면서 아름답고 역동적으로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상은 보다 편안한 실루엣을 선호한다. 여기서 별난 스타일의 완성은 이 시즌의 신발, 가방, 모자, 랩과 같은 악세서리의 역할이다.
이 계절 가장 두드러진 액세서리는 물병, 캠핑 스타일의 가방과 팩, 그리고 자전거와 보드 같은 또 다른 운송 수단들 같이 생존을 위한 것들이다. 우리가 분명 어딘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은 남아 있다.
Slipper Shoes
채석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발은 스틸레토, 펌프, 샌들, 운동화가 아니다. 그들은 바켄스톡, 크록스, 그리고 이제 날씨와는 상관없는 어그 스타일이다. 왠지 패션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편안한 신발이 2021년 봄, 가장 사랑받을 상품임이 입증되고 있다.
It’s a Wrap
프라다, 질 샌더, 코페르니로부터 이러한 천을 레이어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그리고 실생활에서 유용히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지난 시즌 이불 드레싱의 진화이고, 편안하지만 우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다.
Market Totes and Straw Bags
2021년 봄을 위한 최고의 가방은 소박한 핸드메이드이다. 안나 수이는 재활용 면 티셔츠로 니트 가방을 만들었고 발렌티노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마크라마 가죽으로 엮은 숄더백을 내보냈다. 용감한 소비자들은 크리스찬 디올과 더 로우(The Row)가 엮은 가방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만의 버전을 DIY하려 할 수 있다.
Sandals With a Lift
내년 여름의 샌들은 도발적이지만 실용적으로 매치할 수 있는 신발인 초핀과 플랫폼 사이 어딘가에 있다. 알투자라에서는 에스파드리유를 들고 건너는 반면 에르뎀에서는 뱀 가죽과 올리브 새틴를 스타일링 하였다.
Hold the Phone
줄이 달린 핸드폰 케이스와 가방은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사슬로, 다시는 부엌과 침실, 거실 어딘가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리지 않고, 외출할때는 21세기 최고의 악세사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약속한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애플이 미니 아이폰을 발표한 지금 새로운 사이즈의 케이스들은 또 얼마나 빨리 생산될 수 있냐는 것이다.
Shoes for Stomping In
적어도 올 시즌 신발에 관해서는 릭 오웬스, 루이비통의 니콜라스 게슈에르, 파코 라반의 줄리앙 도세나의 3파전 무승부이다. 오웬스는 플랫폼 부츠를 엉덩이까지 올려놓았고, 게슈에르는 고무소재의 플랫폼 나막신을 만들었으며, 도세나는 얇은 철사 틀에 발목 부츠를 받쳐놓았다. 어쩌면 독특한 신발을 만든다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걸을 수만 있다면 높은 굽이나 투박한 디자인은 여러분의 스타일을 좀 더 재밌게 만들어 줄것이다.
The Mask
이제 마스크는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디자이너들은 이 필수 아이템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얹어 재료를 조율하고 필터, 체인, 활과 같은 부속품들을 첨가하고 있다.
Over-the-Top Toppers
크리스토퍼 발렌시아가의 1967년 웨딩드레스는 베일 역할을 할 수 있는 극적인 곡선모자와 함께 정교함과 독창성을 잘 보여주는 현대적인 작품이다. 그 모자는 2012년경 발렌시아가 메종에서 처음 부활했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버버리, 프랑수아즈, 마린 세레에를 통해 두 번째 컴백을 하고 있다.
Go Bags, Belts, Harnesses
핸드백 반대편에는 실용적인 주머니들과 공구 벨트 콤비가 있다. 핸드폰에서 라이터에 이르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파우치가 달린 의상이라고 상상해 보자. 보라미 비구이어의 것은 갱스터의 느낌을 주며, 마린 세레의 것은 전신마구, 겐조의 것은 곡선을 살린 허리띠 스타일이다.
To the Point
발렌시아가, 샬롯 노울스, 코페니의 최신 가방은 치명적인 곡선을 가진 물건에 가깝다. 이 배트윙 가방은 이 시즌의 날카로운 숄더에 어울리는 단짝처럼 느껴진다.
Simplified, Medium-Size Bags
미니멀리스트들은 에르메스, 프라다, 그리고 피터두가 만든 좀 커다란 지갑을 감상할 것이다. 검은색, 흰색, 빨간색 등 심플한 컬러와 클래식한 실루엣으로 반 미래적인 가방이다. 그것은 유행을 타지않는 지속가능한 옷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Status Toe
지방시에서 선보인 매튜 윌리엄스의 세 갈래 샌들은 온라인 상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다. 1997년 알렉산더 맥퀸이 디자인과 비슷한 이 신발은, 타이즈를 신은 로타 볼코바가 룩북에서 스타일하기도 하였으며, 에밀리오 푸치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Hydration Is Key
지속가능성은 재활용된 직물과 더 적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을 애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좀 더 환경 친화적으로 행동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것이다. 알릭스와 펜디는 물병과 홀더를 만들어 리사이클이 원활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진행될 수 있는 제안을 선보였다.
On a Roll
COVID 시대, 사람들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꺼려왔다. 뉴욕에서는 사이클링과 스케이트 보드가 부활하고 있어, 2021년 봄 컬렉션에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가 등장했다는 것이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문제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펜슬 스커트와 코르셋을 입고 정말 자전거를 탈 수 있느냐는 것이다.
Hell on Earth
우리가 종말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때 정말 그렇게 입어보는건 어떨까?
출처 : 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