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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의 전시가 ‘서울 에디션’이라는 타이틀로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관통하는 가장 큰 흐름으로는 ‘밈’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즉 조금은 조악하고 정제되지 않은 친근감과 재미 위주의 디자인을 들 수 있겠다. 그밖에도 한국적 복고 무드, 재활용과 지속가능성 관련 브랜드들, 그리고 아크릴과 비닐등의 소재의 주제 확장이 보여졌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곳들을 소개한다.
레코드 (RE;CODE)
코오롱의 리사이클 전문 브랜드 ‘레코드’는 태생부터 의류 재활용 디자인을 표방한 브랜드이다. 최근 모회사의 ‘솟솟상회’가 낙원상가에 자리를 오픈하여 예전 사용하던 물건들을 다시 활용하는 등, 추억의 복고스타일을 보여주며 재미와 재활용 컨셉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부스는 대형 포장마차를 연상케하는 형태로, 내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같이 진행해 가장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전시이기도 하였다.
리사이클, 친환경 제품
우리는 얼마전까지 재활용 굿즈들이라고하면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는 디자이너 지원, 육성 사업에서 볼 수 있는, 약간은 비호감의 상품들을 떠올리곤 했다. 그러나 최근 보여지는 재활용 상품들을 보면 좀 더 생활 밀착형 아이템에 디자인 역시 여타 다른 상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재활용 소재의 다양화로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맞추면서도 친환경의 좋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이 점점 많아진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프라이탁과 같은 브랜드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으리라 기대해 본다.
디자인하지 않은 디자인
이제 디자인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연스럽다못해 조악해 보이는 디자인들의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네이밍과 형태로 친근감과 재미를 주는것 역시 포인트이다.
반짝이는 컬러 소재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자주 접하게 되는 아크릴 소재의 제품들을 비롯, 홀로그램과 네온등의 컬러플한 반짝임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CREDIT
EDITOR / KATE C (kate@door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