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알고리즘, 무보정 사진을 원한다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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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사용자의 기분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세상을 그려왔다. 인플루언서들의 등장은 고도로 편집된 사진을 통해 사람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사진을 조작하고 항상 멋진 포즈를 취하게 했다. 하지만 이제 무언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인스타를 사용하는 10대 청소년들은 이제 꾸밈없고 더 솔직한 사진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망가진 사진을 담는 ‘Finstas’ 또는 ‘Fake Instagrams’을 찾는다. 그것은 자신들을 과대 포장하고 있는 앱 들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지난 1년여 동안 인스타그램은 영향력 있는 여러 유명 사진 중 편집되지 않은 사진, 더 ‘실제적인’ ‘더 사실적인’ 사진들이 플랫폼에 더 잘 노출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실제와 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으로 스타일링된 이미지 옆에 민낯의 이미지를 올리고 있다.

스토리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유저들에게 그들의 실제 삶을 더 잘 보여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게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아틀란틱의 테일러 로렌즈는 “인스타그램 미학은 끝났다. 블로거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사실적이고 개인적인 사진을 올려라”라고 말했다.

한 패션 인플루언서는 “고도로 제작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상의 간단한 스냅사진으로 옮겨가고 싶다. 이는 아이를 갖기로 계획했던 것처럼 삶의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꽃밭에서 나와 사진을 찍는 것은 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무대도 없고 편집도 하지 않은 순수한 이미지를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패션파트너십의 에바 첸 대표는 인스타가 자신의 알고리즘을 찾아가는 동영상을 올린 뒤 게빈슨을 불러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알게 했다.

인스타그램 직원들은 게빈슨에게 알고리즘이 얼굴 이미지 그 자체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미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사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근 연예인들, 모델들, 그리고 인플루언서들은 왜 그들의 캐주얼한 분위기의 셀카가 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레드 카펫 사진과 편집 사진을 능가하는지 알고 싶어 인스타그램 직원들을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첸은 “몇 년 전에는 사람들이 연예인들을 보고 연출된 사진이 더 잘나왔다고 말했지만 이제 사람들은 유명인들의 자연스러운 사진을 보고싶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매일 업로드되고 있는 엄청난 양의 사진들을 볼 때, 무대에 올라있는 사진들과 연출된 사진들이 사라지는 것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이 더 많은 원시적인 게시물을 선호한다는 생각은 사람들에게 전통적인 미의 기준을 거부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 결과, 우리는 더 많은 화장을 하지 않는 셀카 사진을 우리의 피드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여전히 의문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사용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한 결과인가, 아니면 인스타그램 제작자들이 사람들에게 지금 ‘원하는 것’을 보여주고 필요에 따라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는 것인가?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