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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는 올해 밀라노 남성 패션위크 기간 동안 ‘하모니 코린’의 괴짜 마법사 전용 영화전으로 크리에이티브 콜라보레이션과 컬쳐 마케팅의 흐름을 이어갔다.
“Harmony Korine: The Crack Up”라는 타이틀로 선보인 이 행사에서는 컬트 클래식 작품 ‘Gummo’ 와 어둡고 스타일리한 감독의 데뷔작, 정신분열증 소년의 비선형적인 초상화 ‘Julien Donkey Boy’, 장애 가족과의 투쟁을 그린 ‘Mister Lonely’, 그리고 어두운 코미디 공포 영화 ’Trash Humpers’ 를 포함한 코린의 여러 편의 영화들이 상영됬다.
이번 전시회의 피날레였던 ‘Trash Humpers’ 는 코린 자신이 직접 소개했는데, 코린은 감독이자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코린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소개하는 것 외에 그가 직접 뽑은 다양한 영화들로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와 비전을 설득력있게 보여주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더 미켈레가 인정한 이 전시회는 코린의 2019년 프리폴 캠페인 참여 직후 진행됬다.
이 전시회는 밀라노의 구찌 심장부인 밀라노의 남성 패션 위크 기간 동안 개최되었다. 밀라노의 런웨이 공간은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관으로 탈바꿈했고, 영화의 황금기의 화려함을 떠올렸다.
아마도 이런 움직임은 처음에는 아이러니하거나 연관이 없어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구찌는 이렇듯 뚜렷한 예술적 창조와 소비 방식을 서로 다른 대화 속에 집어넣었다. 이로서 코린의 작품의 힘과 활력을 통해 구찌 예술 역사의 상징적인 역할을 인식하고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