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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법인명 아성다이소)가 매출 2조원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다이소의 올해 매출이 2조3,000억원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성비와 대체 불가능한 쇼핑의 재미가 다이소 성장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다이소 매출은 1조9785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매출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2조원을 넘긴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성장 둔화에도 다이소만의 가성비 중심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다이소는 1호점 개점 이 달 10일 기준 1400 개의 매장(위탁점 포함)을 보유 중이다.
다이소의 또 다른 성장 배경으로 다른 유통 대기업과 달리 출점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등 대형 유통점이 정부 규제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이었지만 다이소는 다양한 규모의 형태로 빠르게 점포망을 확대한 것.
다이소는 총 3만 5천 여 종류의 생활용품을 1년 365일 최저가로 선보이는 전략을 두고 있다. 가능한 모든 제품의 가격은 최대 5,000원을 넘지 않는 저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기업과 연계돼 있는 다이소의 타격은 불가피한 것처럼 보였지만 아성다이소 자체는 한국 기업임이 알려지면서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의 모태는 1992년 설립된 아성산업이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은 아성산업을 설립해 일본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에 제품을 납품했다.
당시 박 회장은 ‘한국판 100엔샵’을 구상하고 ‘97년 아스코 이븐 프라자(ASCO EVEN PLAZA)라는 간판을 달고 5개의 점포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 타이소 산업에 제품을 납품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한 아성은 타이소 산업의 투자를 받고 2001년 명칭을 ‘다이소’로 변경했다.
다이소 주식은 모회사 아성 HMP가 50.02%, 일본 다이소를 운영하는 타이소 산업이 34.21%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다이소와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회사의 `재무적 투자사`에 불과하다는 게 아성다이소측의 설명이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