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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가 1951년 이후 70년 동안 고객들에게 배포해 온 종이 카탈로그를 폐간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이케아는 현재 매장에서 배포 중인 10월호(겨울 시즌 대비)를 끝으로 카탈로그를 더 이상 발간하지 않는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케아 측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세월 동안 카탈로그는 이케아의 아이콘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 시간이 변했다”면서 “이케아 소비자들의 행동도 변했고, 사람들이 이전보다 카탈로그를 덜 보고 있다”며 폐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케아 카탈로그가 처음 나온 것은 1951년이다. 이 카탈로그는 1951년 잉그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업주가 만들었다. 첫 호에는 표지에 MK윙체어가 실렸으며, 68페이지 분량으로 28만5000부가 인쇄돼 스웨덴 남부 지역 매장에 배포됐다.
카탈로그는 2000년부터 디지털버전이 병행 제작됐다. 최대 배포부수는 2억부를 기록한 2016년이다. 당시 50여곳의 지역에서 32개 언어로 인쇄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올해 8월 기준으로 온라인 판매가 45% 늘어나고,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급증하는 등 변화한 환경에 카탈로그도 버틸수는 없었다. 그 대신 이케아는 내년 중 가구 배치 등에 영감과 지식을 주고 카탈로그의 역사를 기념하는 작은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