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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의 예술 감독 클레어 와이트 켈러는
3년 만에 그녀가 몸담았던 프렌치 브랜드를 떠나게 되었다.
지난주, 클레어 와이트 켈러가 지방시를 떠난다는 것을 그녀의 게시물을 통해 언급했다. 후임자는 아직 지명되지 않았다.
이 영국 출신 디자이너는 불과 3년 전 지방시에서의 예술감독 역할을 수락했다. 이것은 리카르도 티시의 뒤를 이은 것이였는데, 리카르도 티시는 특유의 어둡고 섹시한 디자인으로 12년 재임 기간 동안 설립자 ‘Hubert de Givenchy’ 만큼이나 지방시의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웨이트 켈러는 자신의 게시물에 "정말 멋진 3년이 지난 후, 지방시에서 나의 장을 마감할 때가 왔다"고 썼다. "이 전설적인 브랜드의 예술 감독이 된 최초의 여성으로서, 나는 그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웨이트 켈러가 이 브랜드에서 보낸 시간동안에 2018년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을 위해 만든 웨딩드레스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심플한 실루엣과 보트넥 네크라인, 영국 연방을 대표하는 꽃으로 수놓은 섬세한 베일은 웨이트 켈러의 말 그대로 역사적인 작품이었다.
당시 웨이트 켈러는 "이런 상황에서 메건 마클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메건을 알게 된 것은 엄청나게 보람된 경험이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일이다." 실제로 서섹스 공작부인은 2018 영국 패션 어워드에 깜짝 등장해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여했다.
또한 그녀는 3년 만에 기억에 남을 웨딩드레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 그녀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의 최초의 여성 디렉터였다. 그녀는 지방시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오랜 공백 끝에 다시 런웨이로 불러들였고, 소셜 미디어 시대를 위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캠페인에 등장시켜 셀러브리티 시장에 이슈를 만들었다.
2020년 가을 컬렉션은 지방시를 위한 그녀의 마지막 컬렉션이 될 것이다. WWD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로 인한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지방시가 프리 스프링 컬렉션을 취소했으며 2020 가을 쿠튀르 컬렉션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이전 ‘클로에’에서 디자인 수석으로 6년을 보냈다. 2017년 초 그곳을 그만뒀을 때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통근에 불만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유야 어떻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관한 명품브랜드들의 3년간의 저주를 깨기 점점 더 어려워진 것 같다.
LVMH 패션 그룹의 회장 겸 CEO인 시드니 톨레다노는 "지방시의 최근 챕터에 기여한 클레어 웨이트 켈러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창의적인 리더십 아래, 아틀리에와 팀들과 협력하여 브랜드는 Hubert de Givenchy의 창립 가치와 그의 타고난 우아함을 다시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출처 : Fashionis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