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탈리아 브랜드 디젤(DIESEL)이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패션 브랜드들의 글로벌 협약인 ‘패션 팩트(The Fashion Pact)’에 참여한다.
패션 팩트는 작년 4월 G7 정상회의에 앞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이 케링(Kering) 그룹 회장 프랑소와 앙리 피노에게 패션과 텍스타일 분야의 선구자들을 결집해 ‘SBT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세워달라고 요청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의 공동사업으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온실가스 배출 삭감 목표를 정한다.
패션 팩트에는 총 63명의 패션업계 리더들이 서명했으며, 이들은 기후, 생물다양성, 해양 세 분야에서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패션 팩트 참여는 디젤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 보호 노력의 일환이다.
디젤은 패션 팩트 협약에 앞서 밀란 남성 패션위크 기간에 ‘책임감 있는 삶을 위하여(For Responsible Living)’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환경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지구를 위하며, 개개인의 권리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 표준을 만든다’는 네 가지 핵심 요소와 약속을 기반으로 한다.
이 전략 발표는 패션 팩트의 목표에 부합하는 첫 번째 활동으로 디젤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지속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뚜렷한 목표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디젤의 창업자이자 모기업 OTB의 사장인 ‘렌조 로쏘(Renzo Rosso)’는 “나는 존경과 책임의 가치를 토대로 디젤을 설립했고, 우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우리의 지구와 패션의 미래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믿으며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남기기 위해 함께 행동해 나갈 업계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젤은 이달 22일 ‘디젤 업사이클링 포’(DIESEL UPCYCLING FOR)컬렉션을 전 세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재고와 샘플들을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한 것으로 패션업계에서 환경 친화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참고자료>
‘디젤의 책임감 있는 삶(DIESEL FOR RESPONSIBLE LIVING)’ 전략
약속(The commitment)
우리의 책임감 있는 삶 전략 발표를 통해 환경을 존중하는 책임 있는 사업 전략을 실행하기로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우리의 철학에 바탕한 지속가능성 전략은 네 가지 핵심 요소와 약속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 대안을 마련하다(Be the alternative)
우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재료와 혁신적인 기술을 찾아내고, 연구 개발에 투자하며, 가치 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보다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안적이고 책임감 있는 제품과 포장방법을 개발할 것을 약속한다.
- 지구를 위하다(Stand for the planet)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을 줄이며, 운영 전반에 걸쳐 재사용과 재활용률을 향상시킴으로써 기후 행동과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 개인을 존중하다(Celebrate individuality)
우리는 회사 내에서 지속가능성 문화를 발전시키고 직원들의 권리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번창해 나가려 한다. 모든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우하며, 각자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직원들을 육성할 것이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
- 진정성을 가진다(Promote integrity)
우리는 제품의 제작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공급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관행을 장려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사회 및 환경 표준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패션 팩트(The Fashion Pact) 협약
패션 팩트의 목표는 ‘SBT 이니셔티브’를 따르며, 이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세 가지 필수 영역에서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지구 온난화 방지: 2100년 까지 지구 온난화 온도를 1.5°C 이하로 유지하기 위하여,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함
- 생물 다양성 복원: ‘SBT 이니셔티브’에 따라,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고 종을 보호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복원함
- 해양 보호: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등 현실적인 계획을 통해 패션 산업이 세계 해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임
이러한 약속들은 같은 뜻을 가지고 이 계획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에 의해 실현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점차 혁신적이고 빠른 속도의 방법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국가와 함께 일하는 민간 기업들은 지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지닌 존재들이다. 패션 팩트를 계기로 패션과 섬유 분야의 종사자들이 전례 없는 움직임을 시작하기 위해 처음으로 모였다. 패션 팩트는 패션과 섬유 산업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이 시대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든 회사에게 개방되어 있다.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