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무관중 패션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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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5일까지 DDP서 진행

서울컬렉션 · 제너레이션넥스트 참가비 없애


올 가을 개최되는 ‘2021 S/S 서울패션위크’는 ‘무관중 패션쇼’가 될 전망이다.  

행사 주관사인 서울시 산하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은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패션위크 기간 패션쇼는 진행하되 관중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 춘계 행사는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추계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0월 20일 화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6일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런웨이 쇼 중심의 서울컬렉션과 제너레이션넥스트 등 기본 프로그램은 일단 큰 변동이 없다.   

서울컬렉션의 경우 40개 브랜드(패션쇼 35개, 프레젠테이션 5개)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해당 시즌 행사에 한해 대관료 성격의 참가비를 전액 감면해 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700~1000석 규모의 알림1관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는 디자이너에게는 700만 원, 500~700석 규모의 알림 2관을 잡은 디자이너에게는 500만 원의 참가비를 받았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패션쇼가 바이어와 미디어 관객 없이 치러지는 만큼 소비자 대상 온라인 홍보와 판매 지원을 계획 중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선정해 서울컬렉션 참가 브랜드의 커머스 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과 협업해 서울컬렉션 디자이너 기획MD 구성을 추진한다.  

해외 소비자 대상으로는 아시안 기반의 소셜 플랫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영상 제작과 쇼핑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인 제너레이션넥스트는 ‘GN 1.0’과 ‘GN 2.0’ 두 개 그룹으로 나눠 서울컬렉션과 비슷한 국내외 세일즈를 지원한다. 그 중 ‘GN 1.0’에 속한 10개 브랜드가 2개 브랜드씩 1개조로 무관중 패션쇼를 열게 된다. 

최대한 사람이 모이지 않는 환경에서, 언택트 마케팅 지원 중심으로 계획은 잡았지만 아직 ‘확정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디자인재단 홍보기획팀 담당자는 “코로나에 대응해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보니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자체가 조심스럽고 어렵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국내외 어떤 온라인 판매처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과 협업할지, 올 봄 서울패션위크 참가가 확정됐다가 행사 취소로 컬렉션을 소개하지 못한 디자이너들도 구제할 것인지 등 세부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시즌 당 평균 1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던 트레이드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내 거래선은 어찌 한다 해도 오더 비중이 높은 중국 바이어의 입국이 어렵고,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미국과 유럽 바이어들은 현지 코로나 상황이 우리보다 더 힘들다. 개막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만든다 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달 오늘까지 추계 서울패션위크 참가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 2차 심사를 동시 진행한 후 9월 4일에 선정 브랜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