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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행사 일반참관객 참여는 제한
PID · 대구패션페어는 행사 취소 결정
“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넥스트 등 참가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해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종전 일정대로 참관해 수주하겠다고 한다.”
서울패션위크 주관사인 서울디자인재단 패션사업팀 관계자는 “B2B 일정은 계획대로 소화하고 시민참여행사, DDP 외부행사는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4일 오후 참가 디자이너들에게 '어려운 여건이지만 방역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해 준비하겠다'고 공지하고, 패션쇼 일시와 장소 배정작업을 시작했다.
참가 심사 결과 발표 이후 불참하는 디자이너에게 주던 패널티도 이번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14일 현재 기자가 통화한 서울패션위크 참가 디자이너 4명의 의견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A디자이너만 “안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B, C, D디자이너는 국내 방역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열심히 준비할 것이고 국내 홍보까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제너레이션넥스트에 참가하는 한 디자이너는 “신인 디자이너에게는 반년의 사업이 걸려있는 것”이라면서 “중국 관광객도 들어오는데, 바이어는 체류지와 동선이 명확하니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달 16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 예정인 ‘2020 F/W 서울패션위크’는 다른 국내 패션행사와 마찬가지로 중국 바이어 의존도가 높다. 작년 봄 행사를 기준으로 서울패션위크 전체 참관 바이어 중 중국 바이어는 32%로 비중이 가장 높고, 실 수주 계약 역시 전체의 55%나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서울패션위크에서 오더를 많이 하는 이들이 일본, 홍콩, 대만 바이어. 최근 들어서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의 참관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패션위크보다 늦은 다음달 25~2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되는 ‘2020 F/W 패션코드'도 14일에 종전 행사 일정을 계획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서울패션위크와 마찬가지로 참가 디자이너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달 셋째주까지는 당초 계획했던 예산과 시민참여행사 등 세부 프로그램을 조정할 계획이다.
패션코드 주관사인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 관계자는 "콜라보 프로그램과 일반시민 참관 프로그램은 좀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 브랜드들이 수주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확산 우려로 인해 올봄 예정됐던 일부 국내 패션관련 전시, 패션쇼가 차질을 빚었다. ‘2020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와 ‘대구패션페어’는 다음 달 4~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동시 개최 예정이었지만 올해 봄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 ‘국제섬유기계전(KORTEX)’도 11월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