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2024

토리버치는 브랜드 협력자인 제이미 호크스워스가 찍은 2024년 봄 새로운 캠페인으로 텍사스를 사로잡는다.

디자이너의 2024년 봄 컬렉션이 기존의 여성스러운 공예 코드에 대해 평소와는 다르게 미래지향적인 접근을 제공했을 수 있지만, 이 캠페인은 이 공예정신을 가져와 일부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보여준다. 봄 시즌 파스텔과 중성 의상을 입고 매끄러운 선글라스를 낀 모델들이 텍사스(Texas)주 마르파(Marfa)의 먼지투성이 거리를 활보한다. 심지어 컨셉과 환경을 강조하기 위한 지역 고등학교의 행진 밴드도 있다.

물론 마르파는 그저 작은 사막 마을이 아니라, 주로 도널드 저드의 차이나티 재단 박물관이 있었기 때문에, 미니멀리즘 예술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 캠페인의 의도는 잘 맞아떨어지진 않는다. 박물관의 콘크리트와 철재 라인은 부르치의 건축 디자인보다는 더 나은 배경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미지들의 화창한 에너지는 전염성이 있다고 느껴지고, 시각적 긴장감에 대한 어떤 매력이 있다. 이 캠페인은 미국 남서부를 관통하는 도로 여행에서 예정에 없던 정류장같은 장소를 담는다. 즉흥적이고, 의도치 않게 예술적이며, 약간 모순되지만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