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의 70년대 스타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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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대표되는 ‘믹재거’와 ‘비양카재거’의 결혼식 / Photo : Express Newspapers >

< 70년대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대표되는 ‘믹재거’와 ‘비양카재거’의 결혼식 / Photo : Express Newspapers >

한 문화 평론가가 말했듯이,

"그것은 생각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는 늘 스타일리쉬한 영감과 미적 열망이 넘친다. 당신이 무엇을 찾든, 예를 들어, 17,527장의 운동화 사진이나 드라마 "소프라노스"에 나온 모든 옷들등, 당신의 찾고자하는 분야의 넓고 풍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최근 나의 "팔로우링" 리스트를 검색하던 중, 1970년대의 스타일에 관한 다섯 개의 계정을 팔로우 해 왔다는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 롤러스케이트를 입은 린다 론스타트와 "Lady Sings the Blues"에서 빌리 홀리데이 역을 맡은 다이애나 로스의 사진을 수집하는 다섯 개의 계정. 일부는 여성들의 모습, 다른 것들은 영화나 텔레비전 장면들과 유행하는 잡지 광고에 집중하여 보여준다.

그러나 이 계정들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된 것도 최근이였다. 그들 중 3곳의 계정, @70sbabes(348,000 팔로워), @70sdaily(36,000 팔로워), @the70z(24,000 팔로워)에는 대략 4,600개의 게시물이 있으며, 그 중에는 거의 100만 팔로워를 거느린 계정도 있다.

그렇다면 왜 70년대의 미학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시각적 플랫폼에서 그같이 많은 팔로워를 끌어냈을까? 우리에게 격동과 디스코로 대표되는 70년대는 40여년이 지난 그때를 떠올리는 선명한 기억만큼이나 화려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패션은? 그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고,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수십 년간은 그렇지 못했다.

70년대는 카나리아 엘로우 섞인 소용돌이치는 공작무늬와 기하학적 무늬가 있는 프린트들은 화려한 존재라는 명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거꾸로된 파인애플 케이크는 아마 완벽한 비주얼일 것이다. 그러나 70년대는 선택의 시간들이였고, 지그기 스타더스트의 섬광은 모두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했던 시대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

"그 시대의 가장 좋은점은 패션과 미학이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런던을 베이스로 하는 패션 전문 문화 이론가 엠마뉘엘 디릭스는 말한다. 그는 "사람들은 각자의 다양한 외모가 있었다. 모든 것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그것은 상당히 새로운 사상이였다 "라고 말했다.

50년대가 양말을 올려신는 것, 서클 드레스, 새들 슈즈였다면, 60년대는 더 캐주얼해져 더 높은 헵라인과 좀 더 웨어러블해진 스트리트 웨어 스타일이다. 그러나 70년대에 이르러서야 여성들이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는 진정한 자유가 등장했고, 처음으로 패션 업계는 그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했다.

이것이 디릭스가 70년대를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흥미롭게 여기는 이유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개성적인 스타일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연도들 역시 많은 팔로워수를 보유하고 있다. 90년대 계정으로는 @90sperspective(681,000 팔로워)에서 @90s_runway(34,500 팔로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위 "노스탈리아 경제"라고 불리는 이 시대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층의 70%를 차지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이 직접 격은 좀 더 심플한 시간들이였다.

패션 및 문화사학자이자 작가인 로라 맥로 헬름스는 인스타그램에서 현재 거의 5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검증된 계정 @laurakitty에 자신의 작품을 기록하고 있다. 나는 몇 년 동안 팔로워였고, 그녀에게 이 이야기에 대한 논평을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헬름스의 온라인 활동은 단지 시대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70년대를 상당히 강조한다. 그녀는 종종 내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희귀한 사진들을 올린다; 그곳은 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장소는 아니다. 그리고 70년대는 그녀의 달콤한 지점이다.

헬름스는 "우리는 과포화된 이미지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70년대 인스타그램 활동의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70년대는 획일화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옵션으로 변화한 첫 10년이었고, 무엇이든 좋았다."

순전히 물류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일수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기 위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존재하지만, 나 같은 사용자는 스튜디오 54에서 샴페인을 홀짝이는 안젤리카 휴스턴의 사진에 정신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생각보다 더 많은 것 같다."라고 디릭스는 말한다. "멋진 티셔츠와 잘 어울리는 청바지를 입은 소녀가 정말 다시 인기를 끌었다. 처음으로 청바지가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이 된것은 70년대이다. 나는 우리가 지금 덜 패셔너블한 것 같은 느낌이 좋다."

사실 청바지와 티셔츠는 표면적인 의상이라기 보다는 태도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 70년대의 상징으로, 베이직한 옷을 입는 편안함, 느긋함,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상징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이것들을 찾아 올리고 있고 그것을 진위라고 부른다. 그러나 Petra Slinkard, Peabody Essex 박물관의 패션과 직물 큐레이터 낸시 B.는 70년대에는 쉽고 경쾌한 독창성을 중심으로 개인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한다. 그냥...그랬었다.

"특정 문화와 특정 시대에 사람들이 갈망하는 진정성의 수준이 있다. 우리가 인스타그램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슬링카드는 암시한다. "우리가 지나치게 세련된 순간에 없어지는, 날것 같은 것이 있다.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그런 진실에 대한 욕구는 사람들을 그런 플랫폼으로 끌어들인다."

디릭스는 "그 시기에는 60년대 유행했던 짙은 눈썹을 선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브라, 누드 메이크업, 건강, 화려함 - 이 모든 것들이 70년대와 지금 사이에 멋진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또한 디릭스는 데비 해리, 그레이스 존스, 비앙카 재거, 다이애나 로스, 체어, 스티브 닉스와 같은 여성들의 이름이 70년대에 깊은 발자국을 남겼고, 이후 그들의 개성에 대한 숭배는 여전히 고착되어 있다고 말한다. 70년대 스타일의 계정에는 그 존재가 어디에나 존재한다. 스웨이드 찹을 입은 체어, 트랙 팬츠를 입은 그레이스 존스, 닉스식 베스트의 스티비 닉스.

디릭스는 "오늘날까지 그들은 젊은 여성들의 열망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열망을 성취할 수 있는 성격을 나타내었다." 그것은 80년대 중후반의 여성스러움의 아이콘들, 즉 영화배우들, 세계적인 슈퍼모델들이 나타나기 전에 등장했다. "물론 70년대 여성들은 특별하고, 재능 있고, 아름답지만, 그외에도 아주 현실적인 무언가가 있었다. 그들은 절대 생각 없이 굴지 않았다."

이 여성들은 공개적으로 약물 남용이나 마약 중독과 싸우거나 변덕스러운 이혼 문제를 해결하며 주목을 받았고, 오늘날까지도 그들을 구분짓는 것은 그들이 자기 자신 이외의 어떤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영향력을 거부하는 세대에 꽤 매력적이다."라고 디릭스가 덧붙인다. "그들은 실현될 수 없는 완벽한 이상주의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70년대는 '루머'나 '토요일 밤의 열기'보다도 치솟는 인종간 갈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절박한 요구, 베트남 전쟁의 잔혹성, 워터게이트 등으로 내부 혼란과 불안의 시대였다. 그것은 대중들은 실망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지미 카터 대통령이 "신뢰의 위기"를 선언하면서 끝을 맺었다.

이 계정들을 운영하거나 그 이미지들에 감탄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70년대를 겪어본 적이 없다. 인스타그램은 지금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시대로 느끼게 하는 안전한 관음증의 통로이다.

우리들 중 몇몇은 아직 그 시대와 또 다른 친밀한 관계가 있고, 그것은 대부분 개인적인 것이다.

"엄마가 십대였을 때, 이것이 그녀의 스타일이었다."라고 슬링카드는 말한다. "내가 그렇게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사람은, 그때 그들은 누구였을까? 그들은 단지 젊고, 지금과는 조금 다르게 옷을 입는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진정으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였을까?"

우리 엄마도 저기 천문학 책을 들고 캠퍼스 도서관에서 나와, ‘로컬 테이크 백’에 대한 야간 행진의 앞줄에 표지판을 들고 있는 걸 봤다. "시각적인 사람들에게 그러한 추측은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끌어당김의 흥미로운 연결고리다."

 

출처 : Fashionista.com / Maura Brannig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