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패션 산업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산업 자체를 재정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트와 프로덕션 디자이너' ‘메리 하워드’는 20년 넘게 포토그래퍼 리처드 아베돈, 스티븐 마이젤,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프라다에 이르기까지, 모든 패션 무대를 재편하기 위해 일해왔다.
그녀의 장인적 안목, 역사적 인식, 작업의 진실성, 그리고 실제적인 접근으로 유명한 이 디자이너는, 무대 뒤에서 창의적인 파트너로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그녀의 작품은 마돈나, 롤링 스톤즈, 레이디 가가,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심지어 여왕 엘리자베스 여왕을 포함한 모델과 유명인사들이 등장한 수많은 출판물들을 장식했다.
언제나 따뜻한 전문가인 하워드와 본지는 오랜시간 꿈을 이루기 노력해 온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오늘날의 디자인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Kenneth Richard: 메리, 마주 앉아서 당신의 작업과 패션 산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 더 배울 수 있어서 좋다. 너와 패션 업계는 처음 어떻게 서로를 찾게되었나?
Mary Howard: 80년대 후반 나는 Macy’s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의 플로트 빌더로 일하다가, 그곳에서 의상부를 운영했고 밤에는 링링 브라더스나 가게 창문 등에 필요한 소품들을 만들었다. 나는 내가 자란 뉴올리언즈에 있는 마르디 그라 플로트 빌더를 통해 ‘말라 와인호프’를 만났다. 그곳에서 MFA 를 받은 후 계속 일했고 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 전시물, 장식구들을 함께 만들었다. 말라의 친한 친구이자 고객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로버트 커리를 통해 우리는 리차드 아베돈을 위한 소품들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때는 패션 사진 촬영에 있어 세트에 관련된 명확한 직업들이 실제로 없었기 때문에 흔치 않은 기회였다.
Kenneth Richard: 당신이 하는 일을 업계 종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나?
Mary Howard: 나는 그것이 패션과 영화를 위한 제작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영화를 위한 공간 디자인과 비슷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나에게 있어 세트는 항상 각인되었고 지금은 점점 더 감동적인 이미지였다.
모델과 재능을 중심으로 세계를 창조하고 있으며, 커머셜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세트 제작 디자인은 이 모든것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Kenneth Richard: 가장 먼저 도착하고 마지막으로 떠나는 것 외에 세트 디자인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무엇인가?
Mary Howard: 거기에 약간의 매력이 있다는 것, 언제나 즐겁고 도전적이며 매 작업마다 어려운 결정들을 해야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부분은 모델들이 무대에 올라오면 5분이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함께 어우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Kenneth Richard: 클린하고 심플한 것도 있고, 독특하고 복잡한 것도 있던데… 후자를 택합시다. 더 큰 아이디어에 대한 사전 제작 과정은 어떠한가?
Mary Howard: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훨씬 더 긴 시간을 들여 모든것들을 준비한다.
“나는 맡은 작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일회용 세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컨셉에 충실하고 그것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럴듯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또한 과거의 경험들을 통해
디자이너들, 영화 제작자들, 포토그래퍼들이
어떻게 이 문제들을 해결하였는지를 함께 고려한다.”
비록 그 세트가 환상일지라도, 그것은 여전히 현실적으로 느껴져야 하며 나는 그 개념을 최대한 지적으로 만들고 연구하는 것이 훌륭한 최종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Kenneth Richard: 아트 디렉터와 팀을 이룰 때, 무엇이 훌륭한 파트너십을 만드는가?
Mary Howard: 나는 운이 좋게도 몇몇 훌륭한 아트 디렉터들과 함께 일해왔다. 최고의 협력은 그들이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것을 느낄 때 이루어지며, 그 때의 도전은 내가 그것에 무언가를 가져오는 것이다.
스스로 전체 그림을 그리고 그것이 포토그래퍼, 디렉터들에게 깨닫게 해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컨데 새로운 무언가를 그것에 더하게 하는 것이다.
Kenneth Richard: 스티븐 마이젤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으니 두 사람만이 통하는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그 파트너십을 그렇게 특색 있게 만드는가?
Mary Howard: 그는 모든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매우 만족스러운 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나서도 매번 그는 꼼꼼한 작업 방식을 가지고 있고, 그 과정에는 특별한 흐름이 있다.
그의 시각적 기억은 광범위해서 항상 그에게 영감을 줄 흥미로운 것을 가져와야 하는것이 도전이다.
Kenneth Richard: 지난 5년 동안 더 낮은 예산과 단축된 시간의 압박이 있어왔다. 이러한 요소들이 당신이 사업을 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Mary Howard: 시간과 예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회사일 대부분의 제작 프로세스를 바꾸었다. 우리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우리만의 제작소를 가지고 있다. 수백 개의 가구, 직물, 조명 등을 갖춘 프로펠러 하우스와 자체 트럭 및 물류 부서, 그리고 이제 모든 것들이 한 지붕 아래에 있도록 조명과 생산 장비를 갖춘 새로운 스튜디오를 오픈, 적어도 뉴욕시 주변의 물건들을 옮기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였다.
Kenneth Richard: 디지털은 어떤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니즈를 변화시켰는가?
Mary Howard: 디지털의 등장은 우리의 일을 상당히 가속화 시켰다. 그러나 지금은 이 디지털 세상에 한동안 있어왔기 때문에 예전엔 일이 얼마나 더디게 진행되었는지 기억하기 힘들다.
Kenneth Richard: 당신은 또한 차세대 세트 디자이너들을 대표하고 지원하기 위해 에이전시와 당신만의 스튜디오를 출범시켰다. 그 모든 것이 어떻게 그리고 왜 진행되었나?
Mary Howard: 나는 일을 거절하는 것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각각의 일은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스텝들은 발굴하고, 세트를 디자인하고 만들고 창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기존 디자인에 적응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자 한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엄청난 열망이 존재하지만
이것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새로운 시각을 갖기 위해 '내가 본 모든 것을 잊고 싶다'고 했던
Yves St. Laurent의 말을 기억한다.
이제 볼 것이 너무나 많으며 모두가 포토그래퍼 겸 영화감독이 될 수 있다.
나는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 늘 그립다.”
Kenneth Richard: 향후 세트 디자인 작업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나?
Mary Howard: CG와 점점 더 현실적인 새로운 가상현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우리의 세트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현재는 우리 작업의 상당 부분은 이벤트 공간 디자인인데, 이 부분은 정말로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다.
Kenneth Richard: 시간을 내서 우리와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
Mary Howard: 나도 이야기하게 되어 기쁘다! 고립된 거품 속에서 일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당신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것을 도왔다.
출처 : Theimpres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