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뉴욕패션위크서 빅데이터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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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패션위크 개막식 쇼에서 참관객들을 알지 못할 수도 있지만 빅데이터로 트렌드를 예측한 컬렉션이 첫 공개됐다.

9일부터 개최된 뉴욕패션위크 이벤트로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이 주관하는 ‘티몰 차이나 쿨(Tmall China Cool)’이 포함되면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것이다.

제임스 린 알리바바 북미 패션 대표는 닛케이 아시아 리뷰에서 “알리바바가 지원한 중국 디자이너들이 몇 가지 트렌드를 따라 디자인을 컬렉션에 포함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사용했다”며 “티몰의 고객 구매 행동 데이터 기반인데 디자이너들은 매우 큰 구매 채널에서 어필할 수 있는 컬렉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중국 상해 기반 패션기업 싼차앙(Threegun)은 알리바바가 뽑은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는 티몰의 활성화를 위해 연간 6억7천4백만 명의 활성 이용자로부터 얻은 데이터와 이미지까지 분석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고도화 했다.

알리바바가 싼차앙과 이번 쇼에서 협업한 컬렉션은 지난해 뉴욕 패션위크에서 데뷔해 성공한 스포츠 브랜드 리닝(Li-Ning)의 성공적인 사례에 이은 후속 작업이다.

리닝은 뉴욕 데뷔쇼 이후 그 해 매출은 18% 급증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때문에 알리바바는 자사 빅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 중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글로벌 패션업계에 이에 걸맞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암묵적으로 전달했다.

실제 알리바바는 티몰을 통해 앞으로 매년 50만개의 패션 아이템을 빅데이터로 예측한 트렌드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 날 싼차앙의 쇼에 알리바바 고위 임원 스텔라 왕도 참석했는데 바로 지난해 자사 플랫폼 티몰에 입점한 코스매틱 브랜드 ‘에스티로더’ ‘나스’ 등 미국 현지 브랜드와 빅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1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소매 업계의 성장률이 둔화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중국 패션 시장은 이 같은 추세를 빗겨갔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패션 시장으로 부상을 예상했다. 에르메스, LVMH 등 럭셔리 그룹들은 올 여름 중국에서 예상박의 실적 호조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CEO는 지난해 11월 광군제 축제가 끝난 뒤 스마트폰과 패션 의류 등의 상품 판매가 유난히 잘 팔렸다고 밝혔다. 때문에 알리바바그룹은 패션과 생활용품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 유치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출처 : 패션포스트 / www.f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