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2020
미우 미우가 단편영화 여성 이야기 시리즈 19편 '나이트 워크'를 선보였다. 말고자타 스모프스카 감독이 연출한 이 필름은 2월 11일 뉴욕 Village East Cinema에서 초연되었다. 보수적인 폴란드 카톨릭을 배경으로,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안의 두 괴짜들이 자신의 정체성에서 위안과 자유를 찾으려고 애쓰는 내용이다.
우리가 이 두 가지의 삶을 처음 들여다 봤을때, 엄마와 싸우는 소녀와 자신의 가족과 그닥 가깝지 않은 소년처럼 전통적인 성 역할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이였다. 하지만 카메라가 그들의 밤 산책을 따라가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맞겨진 자신들의 역할에 국한되었던 옷들을 벗기 시작한다.
마침내 서로 교차되는 지점에서 '소녀'는 트랙슈트를 입은채 긴 머리를 비니 밑으로 넣었고, '소년'은 블라우스와 치마에 힐을 신고, 메이크업과 후프 귀걸이로 자신의 룩을 완성하였다. 그들은 한동안 움직임 없이 서로의 눈을 응시하지만, 그동안 카메라는 춤을 춘다.
이 영화는 완전한 무성 영화는 아니지만, 소리와 음악외에 어떤 대화도 없으며 센서티브하고 아름답다. 자신이 아닌 사람이 되도록 강요당하는 절망을 솔직히 담아내며 결속과 수용을 통해 결국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페미니즘은 반드시 초월적이어야 하며, 말고자타 스모프스카가 이 이슈를 부각시키는 방법은 훌륭하고도 고무적이다. 우리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같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한다.
STAFF
Writer | Malgorzata Szumowska
Director of Photography | Michal Englert
Actors | Raffey Cassidy, Maja Ostaszewska, Magdalena Walach
Hair | Kacper Raczkowski
Makeup | Ola Dutkiewicz M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