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2020 AD Campaign

자라의 2020 봄 남성 캠페인은 패션 필름이기 보다는 실험적인 연극처럼 느껴진다. 파비엔 베론이 디렉팅한 이 필름에는 미니멀한 세트와 다수의 남자 모델들이 등장한다. 총 3막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장면에는 의자, 거울, 문 등 간단한 소품이 등장하고 이것은 이 등장인물 그룹들의 표현 도구가 된다.

베론은 이 캠페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

“우리는 이 캠페인을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했는데

이때 이미 좀 더 개인적이고 친밀한 느낌의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모델들은 옷을 보여주는 대신, 자신들의 개성을 강하게 겨냥했다.

우리는 일반적인 패션 필름보다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진정한 공연,

더 진정성 있으며 창의적인 캠페인을 원했다.”

Fabien Baron

유명 포토그래퍼 Craig McDean의 일련의 스틸 이미지들은 유사한 모티브를 배치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이러한 비전을 더욱 심화시킨다. 미묘한 각도의 변화를 통해 모델들의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사진들을 만들어낸다. 의자나 사다리와 같은 물체들은 그들이 위치한 인간의 맥락을 통한 의미를 전달한다.